【용화사 부적】
2017. 7. 10. 13:22ㆍ카테고리 없음
[용화사 부적]
지금부터 부적을 노놔 드리겠습니다.
이 부적은 불에 넣어도 타지 아니하고, 물에 넣어도 젖지 아니하고, 아무리 찢을려고 해도 찢어지지아니한 부적을 노놔드리겠습니다.
정신을 바짝 차리시고 저의 얼굴을 보아주시기를 바랍니다. (한동안 침묵)
지금 여러분은 저의 얼굴을 보셨습니다.
저의 얼굴을 무엇이 보았습니까.
분명 여러분은 정신을 차리고 두 눈을 부릅뜨고 똑 바로 저의 얼굴을 보셨습니다.
무엇이 저를 보았습니까?
일년 동안을 금방 지금과 같은 경건한 마음으로, 엄숙한 마음으로 어떠한 어려운 일, 괴로운 일, 슬픈일을 만났을 때에도 그러한 마음가짐으로 화두를 드신다고 하며는 그 부작이야말로 마왕 파순이도 터럭끝 하나 손대지 아니하고 물리칠 수 있는 그러헌 불가사의한 부적이 될 것입니다.
종이 그거 돈주고 살 필요없습니다. 저는 돈 한푼 받지 아니하고 팔만사천의 마구니와 팔만사천의 재난을 물리칠 수 있는 부작을 여러분에게 노놔드렸습니다. 잘 간직하시고 때와 장소 언제라도 이 부적을 잘 지니시기 바랍니다.
- 송담선사 법문 64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