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것이 생사심(生死心)이여.】
2021. 8. 18. 05:48ㆍ카테고리 없음
‘이 뭣고?’ 화두(話頭)를 혀.
‘이 뭣고?’ 뿐이여. 화두는 두 말도 없어. ‘이 뭣고?’
육조(六祖)스님이 내 놨으니까. 육조스님 이전에는 관법(觀法)이고 육조스님부텀, 육조스님 때부텀 화두가 나왔으니 그 화두를 인자 하란 말이여. ‘이 뭣고?’ 「‘이’ 헌 놈이 뭐냐」 그 말이여. ‘이 뭣고?’ 뻘로 듣지 말고 ‘이’ 해봐. 이. ‘이’ 헌놈이... 이 뭐... 「이 헌 놈이 뭣고?」 그러지 말고 「‘이?’ 해놓고 보니 뭐냔 말이여.」 ‘이 뭣고?’ 알 수 없네. 알 수 없는 것 하나 뿐이지, 조끔이라도 아는 게 붙으며는 화두 아니여.
아는 게 붙으면 ‘아는 망생(妄想)이’ 하나뿐 아니라 백 천만이 들어와서 모두 화두 의심(疑心)은 없어져뻔지고 모도 아는 것이 그 모두 생사심이여. 아는 것이 생사심(生死心)이여. 그 생사심이 망생(妄想)이고, 망생이 업(業)을 지은 놈이고, 업을 지으면 지옥고에 지옥 받는... 지옥고(地獄苦)에 들어가는 것이고.
그 마음, 모도 망상념(妄想念) 고놈, 고놈이 끌고 구랭이 뱃대기 소밧... 소 뱃대기 모두 들어가는 것이고. 탐심(貪心)이 나서 모두 그만 탐심으로써 죄업(罪業)을 지어서 그래 모두 삼악도(三惡道)에 떨어지는 것이니까.
‘이?’ 해놓고 「뭣고?」 하, 알 수 없네.
「‘이’ 뭣고?」
- 전강선사 법문 290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