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7. 9. 12:30ㆍ카테고리 없음
어떻게 하는 것이 참선에 필요한 호흡법이냐? 깊이 들어마셔가지고 잠깐 머물렀다가 조용히 내쉬는 호흡입니다. 지극히 간단한 호흡입니다. 그러나 이 호흡에 들어가기 ‘준비호흡(準備呼吸)’을 해야 되는 것입니다. 준비호흡은 될 수 있으면 빨리 그리고 잔뜩 가슴이 미어지도록 호흡을 들어마시십시오. 가슴을 위로 내밀면서 추켜올리고 내밀면서 될 수 있으면 빨리 그리고 잔뜩 호흡을 들어마시십시오. 들어마셔가지고 더 이상 들어마시지 못할 상태에서 더 이상 참을 수 없을 만큼 꽉 참으십시오. 얼굴이 벌게지도록. 더 이상 버티지 못할 단계에 이르렀을 때에 입으로 후~~허고 이렇게 내뱉으십시오. 가슴을 앞으로 쥐어짜면서, 짜는듯하면서 가슴속에 들어가 있던 호흡을 완전히 입을 통해서 밖으로 내뿜어버리십시오. 그러고 나서 다시 한 번 또 그와 같이 될 수 있으면 빨리 그리고 잔뜩 가슴이 미어지도록 숨을 코로 들어마시십시오. 코로 들어마셔가지고 더 이상 참을 수 없을 때까지 참었다가 후~~ 허고 쏵 가슴을 움츠리면서 다 내뿜어버리십시오. 이렇게 두 번을 하는 것이 ‘준비호흡’이 되는 것입니다.
<무엇 때문에 이러헌 준비호흡을 하느냐? 준비호흡을 험으로써 어떠한 효과가 있느냐?>
가슴과 등어리 이십사추척골(二十四椎脊骨)과 오장육부(五臟六腑) 사지백체(四肢百體) 삼백육십골절(三百六十骨節) 일체신경(一切神經)을 이 준비호흡으로 해서 충격(衝擊)을 주어가지고 이완(弛緩)된 것 또는 너무 긴장(緊張)된 것 일체 비정상적인 상태에 놓여진 기관(器官)들을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게 맨드는 중대한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비단 그것뿐만이 아니라 특히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은 것은 가슴 허파, 허파는 벌집처럼 숭얼숭얼 구녕(구멍)이 뚫어진 두부덩어리 같은 것입니다. 구녕이 숭얼숭얼 뚫어진 그 사이사이에 묵은 공기 노폐물(老廢物)들이 가뜩 찡겨져갖고 있습니다.
허파가 둥글둥글헌 공처럼 생긴 것이 아니라 그 공이 쭉 쪼삣허니 찌그러진 그러헌 상태에 있어서 모냥도 그러려니와 그 허파 안에 구조가 벌집처럼 생겨서 가벼운 호흡으로는 그 가슴 안에, 폐 안에 묵은 공기와 노폐물이 소지(掃地)가 되지 않습니다. 이 준비호흡 두 번을 통해서 그 가슴속에 있는 묵은 공기 노폐물이 일시에 밖으로 다 쫓겨나가서 깨끗이 소지가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하복부(下腹部)에는 신체 안에 있는 많은 양이, 삼분에 일(1/3) 이상에 많은 양에 피가 복부(腹部)에 울결(鬱結)이 되아가지고 있어서 순회(巡廻)를 활발히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해서 오장육부는 제대로 혈액순환이 잘 못되고 신체 각부에 혈액순환이 활발히 되지 못하기 때문에 노폐물이 언제나 구석구석에 찡겨있는 것입니다. 이러헌 과격한 충격적인 준비호흡을 통해서 이러헌 것들에 자극을 줌으로 해서 다시 제대로 활동헐 수 있고 제 기능을 발휘헐 수 있게 허기 위해서 이러헌 준비운동이 필요헌 것입니다, ‘준비호흡’이 필요헌 것입니다.
- 송담선사 법문 세등 14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