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秉燭夜遊、촛불을 잡아 밤을 노닐다.

2021. 2. 25. 19:10카테고리 없음

【春夜宴從弟桃花園序

夫天地者萬物之逆旅也光隂者百代之過客也.
而浮生若夢為歡幾何.
무릇 천지天地는 만물의 여관이요, 광음光隂은 백대百代(오랜 시간 동안)의 과객過客(지나는 손)이라, 떠도는 생애가 마치 꿈과 같으니, 그 즐거움이 얼마나 되겠는가.

古人秉燭夜遊良有以也. 况陽春召我以烟景, 大塊假我以文章, 㑹桃花之芳園序天倫之樂事.
고인古人은 촛불을 잡아 어두운 밤을 노닐었으니, 진실로 그 까닭이 있음이라. 하물며 따듯한 봄날(정월)에 은은한 경치로써 나를 불러 대자연이 나에게 아름다운 문장文章을 빌려주었으니, 복사꽃, 배꽃 핀 정원에 모여 천륜天倫의 기쁜 일을 서술敍述하노라.

- 이백.


* 古人秉燭夜遊良有以也.
고인古人은 촛불 잡아 어둔 밤을 노닐었으니, 진실로 그 까닭이 있음이라.

假我以文章, 㑹桃花之芳園序天倫之樂事.
내게 문장文章을 빌려주었으니, 복사꽃, 배꽃 핀 정원에 모여 천륜天倫의 기쁜 일을 쓰노라.

- 고인의 문장 잡아 촛불처럼 들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