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기 부처님 마음과 같은 마음】

2017. 7. 26. 21:52카테고리 없음

【각기 부처님 마음과 같은 마음】

​“나와 세상이 둘이 아니듯, 부처님의 진리와 자기의 마음이 곧 하나다.”


"우리의 마음자리는 본디 부처님의 마음자리와 똑같은 것이고, 오히려 똑같다고 허기 보다는 바로 하나인 것이고, 부처님 마음과 하나일 뿐만 아니라 온 우주 법계와 더불어 '본래 하나'인 것입니다.

마치 큰 불덩어리가 있는데, 그 불덩어리에서 모든 사람이 촛불을 가지고 가서 그 불덩어리에서 불을 댕겨 가지고 각기 촛불 하나씩을 가지고 있는 거와 같은 것입니다.
그 촛불은 큰 불덩어리로부터서 붙여 왔기 때문에
자기의 촛불이나 그 불덩어리의 불이나, 불은 그 불과 이 불이 본래 다른 것이 아니라 원래 한 같은 것이고 하나인 까닭인 것입니다.

그리고 저 백두산 천지에 큰 못이 있는데, 그 못에서 서쪽으로는 압록강이 되아가지고 흘러서 서해로 흘러가고, 동쪽으로는 두만강이 되아가지고 동해로 흘러갑니다.
비록 한 가닥은 동쪽으로 흘러가고 한 가닥은 서쪽으로 흘러가지마는 그 물은 그 백두산의 물인거와 같은 것입니다.
그 물줄기만 따라서 차곡차곡 올라가면 동쪽에서도 서쪽에서도 마찬가지로 백두산 꼭대기로 도달하게 되는거와 마찬가지인 것입니다.

각기 부처님 마음과 같은 마음, 우주 법계에 가득 차 있는 진리와 같은 마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 마음을 가리고 있는 장애물만 없앤다면 바로 자기의 마음이 부처님 마음과 우주 진리의 마음과 하나가 되는 것을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 송담선사 법문 65번.

—————————
身世蜩雙翼。乾坤馬一毛。

나와 세상은 매미의 양 날개요,
하늘과 땅은 말의 한 터럭이다.

-감산.


夫如者、不二不異。
대저 如라는 것은, 둘 아님不二이요 다름 아님不異이다.

一切衆生、即菩提相。
일체 중생이 곧 보리의 모습이다.

- 유마경 보살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