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자표변君子豹變】

2020. 10. 10. 04:49카테고리 없음


【감정의 혁명】

참선叅禪을 하는 사람은, 최상승법最上乘法을 믿고 이 참선할 수 있는 사람은, 그렇게 자기의 마음을, 자기의 감정을 자유자재로 헐수가 있어.
이것이 수행修行허는 사람과 안 허는 사람과의 차이가 이것이 되는 것이다 그말이여.

그래서 논어論語(주역)에도 말씀허기를,
군자君子는 표변豹變이다.
이러헌 말이 있습니다.

표변豹變.
표변이란 표자는 표범 표豹자, 변할 변變자, 표변이라는 것은, 지끔 나쁜 뜻으로만 표변이란 말이 사용되고 있습니다마는, 원래 그 표변이란 말은 대단히 뜻이 깊은 거에요.
성현의 마음이 바로 이 표변豹變이여.
간신은 윗 임금을 섬기다가, 또는 이 사람을 갖다가 친허게... 그 사람을 가까이 해서 이익이 있을 성 ...(녹음 끊어짐)

..... 요새 뭐 민정당 당원 노릇허다가 저리 저당에 가 붙으면은 잇속이 있을 것 같으면 탁! 그 당 버려버리고 저 당에 입당을 하고, 이걸 다 ‘절개 없는 사람’, ‘표변을 한다’ 그런 말을 쓰는데, 사실은 그런 나쁜 뜻으로만 사용한 것이 아니고,

자기의 마음을, 그렇게 자기의 감정을, 썽내는 마음을 눈 한번 깜박할 사이에 탁! 돌이켜서, 그 썽내는 ‘마음을 돌이켜서 청정한 마음으로 돌이킬 수 있는 이것’을 갖다가 표변豹變이라 하는 것이여.

이 수행을 허는 사람은 자기의 마음을 자유자재로 헐 수가 있어. 그러니 지옥에 갈 것도 천당에 갈라믄 천당에 가고 극락세계에 갈라믄 극락세계에 가고, 인도에 태어날라면 태어날라는데 태어나고, 자기의 감정을 자유자재로 하는 사람은 육도윤회六道輪廻도 자유자재自由自在로 헐 수가 있는 것이다 그말이여.

참선叅禪이라 하는 것이, 다른 것이 어니에요.
불법佛法이라 하는 것이 다른 것이 아니고, 온전히 자기의 마음을 자유자재로 해서 육도윤회六道輪廻를 헐라면 허고 안헐라면은 안허고, 천당天堂에도 갈라믄 가고 안갈라며는 안가고. 이러헌 자유... 생사生死의 자유自由라는 것이 바로 이런 것이다 그 말이여.
.....
그러니 인생으로서 태어나서 헐 것이라고 허는것은 이 불법밲에 없고 참선밲에 없어.
불법을 올바르게 믿고 참... 참선을 철저히 하면, 내생에 천당에 가고 안가고 그것이... 그것 보다도, 금생念生에, 당장 이시간에 부터서 참선에 효과는 나타나는 것이요 생사生死에 자유자재自由自在 해.

생사生死가 무엇인가?
일어나는 자기 마음 자유자재로 허는 것이 그것이 생사여. 무심헐... 찰나간에 자기의 마음을 무심無心의 경계境界에 들어가게 맨든것이, 이것이 바로 생사해탈生死解脫이여.
해탈解脫이라 하는 것이 바로 그거여.

‘생사해탈’허니까 뭐 별것인줄 알지마는, ‘자기 마음 자유자재로 허는 것’이, 이것이 생사자유다 그말이여.
이것이 최상승법最上乘法이여.



- 송담선사 법문 복전암 6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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上六은 君子豹變이요 小人革面이니
上六은 君子는 표범처럼 변하고 小人은 얼굴을 바꾸니,

[注]居變之終하여 變道已成하니 君子處之면 能成其文이요 小人樂成이면 則變面以順上也라
변變의 끝에 거하여 변하는 도道가 이미 이루어졌으니, 군자君子가 이에 처하면 능히 그 문文을 이루고, 소인小人이 성공을 즐거워하면 얼굴을 바꿔 윗사람을 순종하는 것이다.

[疏]正義曰:上六居革之終, 變道已成, 君子處之, 雖不能同九五革命創制, 如虎文之彪炳,
正義曰:상육上六이 혁革의 끝에 거하여 변하는 도道가 이미 이루어졌으니, 군자君子가 이에 처하면 비록 구오九五가 혁명革命하여 제도를 창건해서 마치 범의 무늬처럼 찬란하게 빛나는 것과는 같지 못하나,

然亦潤色鴻業, 如豹文之蔚縟, 故曰“君子豹變”也.
또한 큰 사업을 윤색潤色하기를 표범의 무늬가 아름다운 것과 같게 한다. 그러므로 “君子는 표범처럼 변한다.”라고 한 것이다.

‘小人革面’者, 小人處之, 但能變其顔面, 容色順上而已, 故曰“小人革面”也.
[小人革面] 小人이 이에 처하면 〈마음은 고치지 못하고〉 다만 안면을 바꾸어서 용모와 얼굴빛으로 윗사람에게 순종할 뿐이다. 그러므로 “소인小人은 얼굴을 바꾼다.”라고 한 것이다.


- 周易兼義 下經 夬傳 卷第五 49. 革䷰ 離下兌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