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松皮飯、소나무 밥

2020. 9. 15. 22:38카테고리 없음

【松皮飯

拏雲踞石老靑山
物盡飄零獨耐寒
知爾碎形和世味
使人緣味學淸寒

- 涵虛堂 得通



【소나무 껍질 밥

구름 잡고 돌에 기대어 청산에 늙어가니
物은 다해서 떨어져 흩날리는데 저 홀로 차움을 견디네.
너를 알겠다.
形을 부수고 가루되어 세상의 맛에 섞여서
사람으로 하여금 맛(味)을 인연 因緣해 청한淸寒을 배우게 한다는 것을.

- 함허당 득통

*松皮飯:
봄철에 물이 오른 소나무의 속껍질을 채취해 말려놓았다가 멥쌀가루를 섞어서 떡도 만들고 죽도 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