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불이공>

2017. 7. 25. 14:56카테고리 없음

<色不異空>

以心觀境 境上有空 見色便見空 心即是空。

空身即法身 法身覺了無一物 本源自性天真佛。 
寶公道 有相身中無相身。
會麽。

【雨洗淡紅桃萼嫩,風搖淺碧柳絲輕。】


마음으로 바깥 경계를 보면 경계가 공空하고, 색色을 보면 문득 색色을 보는 견見이 공하니 마음心이 곧 공空한 것이다.

환화幻化와 같은 빈 몸空身이 그대로 법신法身이며,
법신을 깨닫고 보면 한 물건도 없으니
본원의 내 성품이 천진불이라네.
보공이 이르되, "모양있는 몸 가운데 모양 없는 몸이 있다" 고 하였으니 알겠는가?

【비가 씻은 담홍빛 도화는 꽃받침이 여리고,
바람이 흔드는 연푸른 버들은 실처럼 가벼웁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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雨洗淡紅桃萼嫰
風搖淺碧柳絲輕
白雲影裏怪石露
綠水光中枯木淸
咦!
爾是何人

비가 씻어준 담홍빛 도화는 꽃받침이 여리고,
바람이 흔드는 연푸른 버들은 실처럼 가벼웁다.
흰 구름 그림자에 괴석이 드러나고,
푸른 물 빛 가운데 비친 고목이 맑다.

이咦!

너는 이 어떤 사람이냐?

- 寶峰惟照보봉유조 선사가 자기의 초상에 스스로 지어 써 넣은 게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