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4. 20. 22:34ㆍ카테고리 없음
【忘心頓證
常居一切時 不起諸妄想
而住妄想境 不用息滅想
了知眞實性 緫是虗撓攘
有求皆是苦 忘心最爲上
항상 일체시에 거居하되 모든 망상을 일으키지 말며,
망상경계에 머물되 쉬어 없애려는 생각을 하지 말라.
진실성眞實性을 깨달아 앎도 전부가 이 헛되이 어지럽히는 것이니,
구求함이 있은즉 다 이 고苦요, 망심忘心이 최고의 상上이 되느니라.
- 『청매집』 靑梅集卷下
———
「居一切時 不起妄念
於諸妄心 亦不息滅
住妄想境 不加了知
於無了知 不辨真實。」
일체시에 거하여 망념을 일으키지 말며
저 모든 망심을 또한 쉬어 멸하지 말며
망상 경계에 머물러 아는 것을 더하지 말며(뚜렷이 알려 하지 마라)
저 앎이 없는데 진실을 가리지 말지니.
- 《圓覺經》
———
이것은 평등 일심에 안주安住하는 법을 보이는 것이니 중생의 일용이 전시 대원각 평등진심이거늘 이것을 미한 까닭으로 업식에 망심 분별을 일으켜 자기 영명성체靈明性體를 미한지라 만일 일심이 나지 아니하면 만법이 허물이 없나니라.
그런고로 일체시에 거하여 망념을 일으키지 말라 하는 것이며,
또 중생 망상심이 본래 자체自體가 없는 것이라 원래로 참된 마음이니 만일 망상을 쉬어 버리고 참 마음을 구하려 하면 머리를 베어 버리고 살기를 찾는 것과 같은고로 모든 망심을 쉬어 멸하려고 하지 말며,
또 망상경계가 본래 일진심이라 또한 마음으로 여겨짜고 입으로 의논할 것이 아니니 만일 다시 알려는 마음을 두면 곧 큰 소리로 고함지르면서 메아리 소리를 그칠려 하는 것과 같은고로 망상 경계에 머물러 있어 다시 알려고 하지말라, 알려고 함을 더하지 아니한 곳에 참 아는 것이니라.
또 만일 마음을 일으켜서 별도로 진심을 구하면 머리 위에다가 군머리를 더 붙여두는 것과 같은고로 저 알것 없는데 별도로 진실한 것을 가릴려 하지 말라고 하시는 것이니라.
이것은 도인道人의 일용에 안심安心하는 것이니 마음마음이 도에 합하는 것이며 생각생각이 참마음을 증득한 것이라 항상 적멸정에 있어 모든 위의를 나투어 중생을 제도하나니 상고上古로 모든 조사가 이 문으로 들어오지 아니함이 없나니라.
내가 오직 교문教門으로써 분석하고 선문禪門으로써 분석하지 아니하노라.
- 용성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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