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劫겁】

2020. 2. 28. 12:49카테고리 없음

 

【劫겁】

 

이 지구가, 지구뿐만이 아니라 이 세계가 성주괴공成住壞空을 통해서 결국은 언젠가는 이 세계도 무너져서 없어질 때가 돌아오는 것이여.
이 몸띵이가 생로병사生老病死를 통해서 결국은 죽어서 없어지듯이 이 세계도 성주괴공成住壞空이 있어.

과거장엄겁過去莊嚴劫, 현재현겁現在賢劫, 미래성숙겁未來星宿劫이 있는데, 그 장엄겁莊嚴劫에도 성주괴공成住壞空이 있고 현겁賢劫에도 성주괴공成住壞空이 있고 미래 성숙겁星宿劫에도 성주괴공成住壞空이 있는데,

과거 장엄겁, <겁劫>이라 하는 것은 소겁小劫이 있고 중겁中劫이 있고 대겁大劫이 있는데, 사람의 목숨이 팔만, 제일 많이 살 때가 팔만사천세(8만 4천세)고 제일 수명이 짧을 때가 인수정명人壽定命이 짧을 때가 십센(10세)데,


팔만 사천세(8만 4천세)에서 백년(100년) 지나며는 한 살 씩이 줄어져.
또 백년(100년)이 지내믄 한 살이 줄어지고 또 백년이 지내믄 한 살이 줄어지고 해가지고 열 살(10세)때까지 내려와. 그것을 ‘감겁減劫’이라 그러고.

열 살까지 내려오면 그 다음은 백년(100년)이 지내면은 사람의 목숨이 한 살씩이 더 불어나. 또 백년이 지내면 열 두 살, 또 백년이 지내면 열 세 살, 해서 십세(10세)로부터 팔만사천세(8만 4천세)까지 올라가는거여. 그것을 ‘증겁增劫’이라 그러는데,

한 번 감해져가지고 십세(10세)까지 갔다가 또 다시 백년만에 한 살씩 불어나서 팔만사천세(8만 4천세)까지 가는 것을 증겁增劫, 감겁減劫 · 증겁增劫 합合해서 이것을 ‘일소겁一小劫’이라하는데,


일소겁一小劫이 스무번(20번)을 되풀이를허면 이것을 ‘중겁中劫(一中劫)’이라 하는거여.

그러면 성주괴공成住壞空에 있어서 성成, 이 세계가 이루어지는데 이십 겁(20劫), 이십 소겁小劫이 필요, 걸리게 되는거고, 또 이십소겁(20小劫)이 되면은 성 주住, 주겁住劫이 되는거여. 머무르는, 세계가 이루어져가지고 그러헌 상태로 이렇게 머물렀다가 그다음 이십 소겁(20小劫)이, 소겁小劫 동안에 차츰차츰 무너지고(壞), 그다음 이십겁(20劫)은 완전히 텅 빈 상태(空)에서 이십 겁(20劫)이 지내는 거여.

그래서 성주괴공成住壞空 이십겁(20劫)이 네 번이 되며는 이것이 팔십소겁(80小劫)인데, 이것을 ‘일대겁一大劫’이라 그러는건데,


과거장엄겁過去莊嚴劫 동안에 천불千佛이 출세出世했는데 주겁 동안에, 성주괴공成住壞空에 주겁住劫 동안에 출세出世를 허셨어.
그리고 현재 서가모니釋迦牟尼부처님은, 현겁천불現在賢劫에 주겁住劫 동안인데, 현겁천불에 네 번째 부처님으로 태어나신 거여.
이다음 오십육억 칠천 말련(56억 7천 만년) 뒤에 미륵불彌勒佛이 하강下降을 하시는데, 그리고 그다음에 차츰 차츰 해서 마지막 부처님이 누지樓至부처님이 출현出現을 허신다 그말이여.

이렇게 해서 현겁천불賢劫千佛이 출현出現하신 다음에는 미래성숙겁未來星宿劫 부처님이 또 천불千佛이 출세出世허셔.
미래성숙겁未來星宿劫 천불千佛도 성주괴공成住壞空의 이 사기四期에 걸쳐서 해 가지고 이렇게 출현을 허시는데,

우리는 다행히 이 현재현겁現在賢劫 제사第四 부처님이신 석가모니釋迦牟尼부처님이 출현出現을 허신 세상에 출현을 허셨는데, 서가모니부처님은 인수人壽 백세증(정)명百歲定命 때 출현을 허셨는데, 지금 이천 오백 삼십 사년(2천 5백 34년)이 되아... 이천 육백년(2500년) 대에 출현을 허셨으... 에... 지금이 되았으니까 지끔은 인수정명人壽定命이 약 칠십 사세(74세)정도야.

지금 사람의 평균수명이 칠십세 남짓 되니까 얼추 맞아 들어가는데, 앞으로 태어난 사람은 차츰 차츰 사람의 목숨이 짧아진다고 이 추측이 되는데, 과학이 발달함으로써 요새 사람의 평균수명이 길어지고 있다고 허지만, 앞으로 전쟁이 나고 그래가지고 원자탄이니 수소탄이니 화학무기가 발달하면 사람이 어떻게 죽어갈는지 몰라.
그래서 평균수명이 꼭 앞으로도 계속해서 줄어(길어)진다고 보장을 헐 수가 없는 것입니다.


사람이 죽고 사는것을 꼭 육체肉體를 가지고 말을 허지만, 사람, 정말 사람의 생사生死문제는 육체에다가 기준을 둘 수가 없고, 우리의 생각이, 한 생각이 일어나먼 새로 태어나고 그 생각이 생주이멸生住異滅을 거쳐서 꺼지며는 그것을 죽음이라고 보는 것이 훨씬 더 핍진逼眞한 생각이다 그 말이여.

이 육체肉體는, 이 육체도 역시 뱃속에서 태어나가지고 오늘날 까지 살아오면서 수백억 만번의 변화를 거쳐서 이렇게 오고 있으니까 어제의 내가 오늘의 내가 아니여.

다 ‘아무개가 몇 해에 몇 년도에 태어나가지고 몇 년도에 죽었다’ 허지만, 그것은 사실은 어제의 내가 오늘의 내가 아닌거여. 완전히 딴 사람이 되아가지고 있는 거여. 어제의 나는 죽고 오늘의 나는, 나는 어제의 내가 아니여.

예를 들어서 촛불을 하나 켰을 때, 그 촛불이 처음에 탁 불을 댕길 때 그때의 초가, 그때의 그 불이 한 시간 찜 있다가 그 타고 있는 그 불과 한 시간 전의 불이 같은 불이 아니여.
초도 그 초가 아닌거여.

그렇게 시시각각으로 몸띵이도 변變해가고 우리의 생각도 변變해가고 있어서, 이 우주법계宇宙法界에 가득 차 있는 삼라만상森羅萬象이 항상 그때의 그것이 아니여.
태양도 계속 불이 타고 있는 불덩어린데, 어제의 불덩어리가 오늘의 불덩어리가 아닌 거여.

그래서 확실히 그렇게 ‘변變해가고 있고 고대로 있는 것이 없다’고 허는 것을 깨달은다면, 우리도 마음 놓고 ‘아직도 내가 젊으니까 몇 해는 더 살 것이다’ 그러면서 우리의 공부를 미룰 수는 없는 일이다 그거거든.

- 송담선사 법문 533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