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얻을 바 없으면, 공포가 없다]

2020. 2. 11. 11:05카테고리 없음



[無所得]

須菩提白佛言. 世尊 佛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 爲無所得耶.
佛言. 如是如是.
須菩提 我於阿耨多羅三藐三菩提 乃至 無有少法可得 是名 阿耨多羅三藐三菩提.

수보리가 부처님께 사뢰었다.
세존이시여, 부처님께서 얻으신 아뇩다라삼먁삼보리는 ‘얻을 바 없음’ 입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이와 같고 이와 같도다.
수보리야, 나는 아뇩다라삼먁삼보리로부터 나아가 작은 법에 이르기까지 가히 얻음이 있음이 없으니, 이를 이름하여 아뇩다라삼먁삼보리라고 하느니라.

- 금강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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以無所得故 菩提薩埵 依般若波羅蜜多故 心無罣碍 無罣碍故 無有恐怖 遠離顚倒夢想 究竟涅槃.

얻을 바 없는 까닭에,
보리살타는 반야바라밀다를 의지하므로 마음에 걸림이 없고, 걸림이 없으므로 두려움이 없으며, 뒤바뀐 헛된 생각을 멀리 떠나 마침내 열반을 얻나니.

- 반야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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何謂無所得、謂離二見.

어떤 것이 무소득無所得이냐하면, 두 가지 소견(二見)을 여의는 것입니다.

- 유마힐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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法性空者。即一切處無心是。 若得一切處無心時。即無有一相可得。何以故。為自性空故。無一相可得。無一相可得者。即是實相。 實相者。即是如來妙色身相也。

법성法性이 공空하다는 것은,
곧 일체처一切處에 무심無心한 것이다.
만약 일체처에서 무심함을 얻은 때에는,
곧 한 상相도 가히 얻음이 있음이 없다.
왜냐하면 자성自性이 공空한 까닭으로해서 한 상相도 가히 얻음이 없다.
“한 상相도 가히 얻을것이 없음이 곧 이 실상實相이다.”
실상實相이란 바로 이 여래의 미묘한 색신의 모습(如來妙色身相)이다.

- 돈오입도요문론.

* 실상: 실實은 허망이 아님이요, 상相이란 차별된 모습이 없는 상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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有求皆苦、
구함이 있으면 모두 괴로움이고,

- 석가모니.

 

無慾則剛.

욕심이 없으면 굳세다.

- 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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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求是也 · 皆是妙法 皆是妙解脫】


무구시야無求是也이니라.
이 구험이 없는 것이 이것이니라.

구험이 없으니 그 무엇이여.
모냥이나 이름이나 그런걸로써 구허는 것이 아니라 그 말이여.
죽고 사는 생사生死가 없는 법인디, 거다가 무슨 모냥을 찾고, 거다가 무슨 빛깔을 찾고, 소용없는 것이여.
그러기에 모냥을 찾으며는 그 모냥찾는 외도가 되는 것이고, 빛깔을 찾으며는 그 색상외도가 되는 것이고, 그 외도外道지 소용없는 것이다 그말이여.

생사生死 없는 법이더라. 죽고 사는 것이 없는 법이더라.
죽고사는 것이 없기 따문에, 생사生死가 없기 따문에

'아무것도 없는 것이다.'

뭐 거 그 하늘이니 땅이나 우주만물宇宙萬物이니 삼라만상森羅萬象이니 화화촉촉化化觸觸이니 두두물물頭頭物物이니 그 전체가 눈앞에 모도 보이지마는 그 보인 그것이 어디 그 자체가 본래 있는 것인가?
본래本來 없는 것이어늘.

또 없다는 모냥인들 어디가 붙어있나. 없는 상相도 없지.
그러기 따문에 그렇게 없는 진공眞空에 턱 들어가 볼 것 같으며는 그대로 묘유妙有여. 묘유가 있어. 묘할 묘자妙字 있을 유자有字. 그대로가 또 그대로 묘유妙有여.

'하나도 없는 것이 없어.'

그러기에 생사없는 곳을 깨달라 가지고는 생사없는 곳을 딱 징證해버릴것 같으며는 그대로가 묘유妙有, 묘유가 다 법이여.

산산수수山山水水가 각완연各宛然이여.
어떤 것이 법法이 아니리요. 다 법이지.
죽는 것도 법이요, 사는 것도 법이요, 그때에 가서는 농부가 논 간것도 법이요 부인네가 밥하는 것도 법이요, 부인네가 밥 짓는 것도 법이요 운수급반運水及搬도 법이요, 법 아님이 무엇이리요.
생사生死없는 법이여 그것이 다.
묘유妙有가, 생사生死없는걸 묘유妙有락햐.

이러헌 법이다 그말이여.
세상에 이 법을 깨닫지 않고 이? 무엇을 할 것이냐 그말이여.
인유생로병사人有生老病死하고 사람이라 생로병사만 모도 쳐 발라가지고는 왠 전체 몸띵이에다가서 쳐 발라가지고는 생사죄업生死罪業만 받는 것이 이것이, 이것이 중생사衆生事여?
이게, 이게 사람 짓이여 이것이? .....
개시묘법皆是妙法, 개시묘해탈皆是妙解脫이란 말이여.

- 전강선사 법문 423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