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掃明月、밝은 달을 씻는다】

2019. 11. 17. 05:17카테고리 없음


​​​​날마다 맑게 흐르는 ​​​물이 명월明月을 씻는】




올올무사대청산兀兀無事對靑山하야
안고사패천마공眼高四海天魔拱이로구나.
안세시비도불관世間是非都不管하고
일여청류소명월日與淸流掃明月이로구나.




​올올무사대청산兀兀無事對靑山하니
안고사해천마공眼高四海天魔拱이로다.
올올兀兀히 일 없이 청산靑山을 대對하고, 올올히 일없이 청산을 대한다는 말은, 일체一切를 도막사량都莫思量하고 세상에 흥망성쇠興亡盛衰와 생로병사生老病死까지라도 다 놓아버렸으니, 이것이 일 없는 무사한도인無事閑道人이거든.
그리고서 청산을 떠억 대하고 앉아서 정진精進허는 거동擧動을, ‘올올무사대청산兀兀無事對靑山’이라고 표현을 헌 것입니다.
석달 동안을 더위도 잊어버리고 일체 시비是非도 다 끊어져 버리고 오직 의단疑團이 독로獨露 허도록 정진精進을 해서 석달 해제를 맞이했어.

그러니 그 기상氣像이, ​​안고사해천마공眼高四海天魔拱이여.
그 청정淸淨하고 의연毅然한 자세가 하늘에 뻗지르는, 그리고 사해四海를 덮고도 남을 만한 그러헌 기상이다 그말이여.
그러니 천마天魔, 하늘에 마왕 파순이 그 권속들이, 그런 것들이 다 그 앞에 고개를 들지를 못하고 머리를 숙인다 그말이거든.

세간시비世間是非를 도막관都莫(不)管하고,
세간世間에 옳고 그른것을 다 놓아버리고,

일여청류日與淸流로 소명월掃明月이다.
​날마다 흐르는 물이 마치 명월明月을 씻은거와 같이 그렇게 있다. 어떻게 흐르는 물이 명월明月을 씻느냐 하면은, 하늘에 밝은 달이 물에 비추는데 그 맑은 물이 계속 흘러 가니까 흘러가는 물에 의해서 물에 뜬 달이 요렇게 씻겨지는 것에다가 비유해서, 우리가 정진精進허는 경지境地가, 정진하고있는 경지가 마치 흐르는 물에 밝은 달이 씻겨가는 것에다 비유한 고인古人의 게송偈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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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향차시好向此時하야 명자기明自己하다】

호향차시명자기好向此時明自己
백년광영전두비百年光影轉頭非
금생약불종사어今生若不從斯語
후세당연한만단後世當然恨萬端



고인古人의 게송偈頌에,
‘호향차시好向此時하야 명자기明自己하다’.
정말 이 때를 향向해서 자기自己를 밝혀라.
‘이 때’라는게 바로 ‘지금’입니다.

이 가운데는 팔십 노령에 연세 높으신 그런 분도 계시고 아조 아직 젊으신 분도 많지마는,

바로 우리가 ‘이만끔 건강할 때에, -나이야 조끔 많거나 적어나, 생활이 조끔 어렵거나 풍부허거나 그것도 따질 것도 없고- 아직은 우리가 이만끔, 이만큼 살때, 철저하게 도道를 닦자 이거거든.

백년광영百年光影이 전두비轉頭非다.
많이 살아봤자 백살 사는데, 백년百年이라고 허는 세월도 잠꽌 동안에 지나가 버리는 것이니, 뒤로 미룰 일이 아니고, 여러가지 핑계를 대지를 말고,

금생에약불종사어今生若不從斯語하면,
금생今生에 이렇게 간절히 드리는 말씀을 따라서 실천을 허지 아니하면,

후생後生(世)에 당연한만단當然恨萬端하리다.
염라대왕 앞에 끌려가서,

​‘아! 그때 좀 더 열심히 정진할 것을...’

​더 늙어가지고 육체가 자유를 잃어버리게 되고,
대소변도 자유롭게 하지 못하고,
행보도 자유롭지 못하고,
음식도 마음대로 먹지 못하고,
말도 자유롭게 못하게 될 그때에 가서,


​‘그때 힘 좀 있을 때 정진을 열심히헐 것을.....’
그렇게 후회해 봤자 한恨만 만단萬端이나 될 것이다.

- 송담선사 법문 645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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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鼻直眼橫, 코가 곧고 눈이 비꼈다



​다년농중조多年籠中鳥가, 금일부운비今日負雲飛로구나.
여러해 동안 농籠 속에, 새장 속에 갇혀 있던 새가 오늘에사 새장 속에서 풀려나 가지고 저 하늘에 구름을 등지고 나르는구나.

​임하십년몽林下十年夢다가, 호변일소신湖邊一笑新이로구나.
숲속에서, 숲 아래서 십년 동안을 꿈을 꾸다가 이제 호수가에서 한바탕 웃으니 마음이 새롭구나.
무량겁을 두고 생사윤회生死輪廻 그 수레바퀴, 생사고해生死苦海라고 하는 그 새장 속에 갇혀서 구속 생활을 하다가 오늘에사 그 생사生死의 감옥 속에서 풀려나 가지고 저 갓없는 푸른 하늘에 자유자재自由自在로 날을 수가 있게 되었구나.



석달 동안 안거安居를 헌 것을 마치 새장 속에다가, 새장 속에 갇혀 있는 것에다가 비유해서 한번 생각해 본 것입니다.

석달 안거安居를 어찌 구속된 생활이라고 말하기는 안돼았지만, 맘대로 외출도 못하고 맘대로 여행도 못하고 허고싶은 것도 맘대로 못하고, 대중규칙에 따르면서 대중과 같이 모든 잠자고 일어나고 밥먹고 목욕허고 삭발하고 참선하고 소지하고 모든 생활을 대중 법도에 맞춰서 해야지 자기 맘대로 단 한가지도 자기 맘대로 헐 수가 없으니, 새장속에 갇혔던, 갇혀서 사는 새와 같이 비교할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 해제解制를 맞이해서 해제가 끝나면 당장 문 밖에 나가가지고 어디를 갈 것인가.
그 동안에 만나고 싶었던 도반道伴도 찾아가고, 가서 찾아가 뵈옵고 싶은 선지식善知識도 찾아가 뵈옵고, 또 어디 성지도 가보고 싶고, 또 몸이 아픈이는 의원도 찾아가 보고 싶고, 찾아 간다고 해서 누가 붙잡을 사람도 없고 막을 사람도 없고, 동서남북 어느 곳이고 가고싶은 데로 갈 수가 있습니다.

숲속에 십년 동안을 꿈 속에서 살다가, 십년 동안을 숲속에서 참선叅禪을, 도道를 닦는데 그 십년 이라고 하는 세월이 꿈결같이 지내갔다 이 말씀입니다.

석달이라고 하는 세월도 길다고 하면 길고 짧다고 하면 짧은데, 석달동안이 언제 어떻게 지내간 줄 모르게 지내갔습니다.
하루처럼 지내갔습니다.
하룻밤 꿈 꾸듯이 석달이라고 하는 세월이 지내갔습니다.

석달동안 그 지내는 것을 하나의 꿈이라고 생각한다면, 해제를 하고 어느 산 기슭에 호숫 가를 지내다가 그 호수 잔잔한 물결 위에 떠 있는 물새 퍼득이는 소리를 듣고 확철대오廓撤大悟를 헐는지 누가 알것습니까.

흔히 결제結制가, 해제解制가 끝나고 떡 걸망을 짊어지고 어느 개천을 건너고 어느 산꼴차구니를 지나고 어느 산마루를 넘어가다가 홀연히 꿈을 깨고 지혜의 눈을 떴던 우리들의 과거에 선각자先覺者 스님네가 종종 계셨습니다.

과거 선지식善知識만 그러라는 법은 없고, 우리 용화사 법보 선원에서 정진한 여러 스님네 여러 보살님네 가운데도, 가시는 차 속에서, 또는 어느 숲 아래 개천 가를 거닐면서, 또 어느 산골짜기 오솔길을 가시다가 확철대오 할는지 나는 반드시 그러한 납자衲子와 불자佛子가 나올 것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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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관절 이 참선叅禪을 해 가지고 깨닫는 다 그러는데 무엇을 깨닫느냐?
과거의 부처님과 조사祖師들이 갖인 고행苦行, 행行하기 어려운 고행을 하시면서 도道를 닦아 가지고 과연 무엇을 깨닫느냐?

오늘 산승山僧은 눈썹을 아끼지 아니하고 과거의 모든 부처님과 조사님네가 깨달은 바를 감히 공개 하고자 합니다.

다른 것을 깨달은 것이 아니고, ‘​각기 자기의 눈이, 자기의 두 눈은 옆으로 백혀 있고 자기의 코는 세로붙어 있다’ 고 하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두 눈은 옆으로 붙어있고, 코는 길이로 이렇게 붙어 있다고 하는 그 사실을 깨달은 것입니다.

그러면 부처님만, 과거의 모든 부처님과 조사님스님네만 눈이 옆으로 붙어있고 우리 중생들은 그렇지 않느냐.
우리들도 마찬가지로 ‘눈은 옆으로 붙어있고 코는 길이로 붙어있습니다.’

과거의 모든 부처님과 조사가 ‘눈은 옆으로 붙어있고 코는 길이로 붙어있다’ 고 하는 그 사실을 함께 다 그 도리를 깨달았고, 모든 부처님께 승사承嗣하면서 불법을 믿고 수행하는 많은 불자들 납자들도 목적이 무엇이냐하면,​ ‘눈은 옆으로 붙어있고 코는 길이로 붙어있다고 하는 사실을 배우기 위해서’ 이렇게 고향을 버리고 부모를 버리고 형제간을 버리고 청춘을 버리고 목숨바쳐서 이렇게 고행을 하면서 일생을 지내고 있는 것입니다.


장서방 이서방도 ‘눈은 옆으로 붙어있고 코는 길이로’ 붙어있고 모든 동서고금에 모든 사람이 한 사람도 예외없이 눈은 두 눈은 나란히 옆으로 붙어있고 코는 길이로 붙어 있건만은, 날마다 세수헐 때마다 그 ‘눈은 옆으로 붙어있고 코는 길이로 백여있는 것’ 을 느끼면서 거울을 볼때마다 그것을 확인하면서, 그러면서도 눈이 옆으로, ‘눈은 옆으로 백혀있고 코는 길이로 세로 백혀 있다고 하는 사실’ 을 왜 깨닫지를 못한 것입니까?

분명 눈은 옆으로 붙어있고 코는 세로 붙어있다고 하는 사실을, 사실은 알면서도 ‘그 도리’는 깨닫지 못한 탓으로 해서 우리는 오늘도 육도윤회 생사윤회의 수레바퀴에서 벗어나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산승山僧이 오늘 이 자리에서 감히 이렇게 공개하는 이유가 뭣이냐 하면, 이 법회法會가 끝나거든 거울을 보고 확인을 하시던지 가만히 손을, 손으로 두 눈을 더듬어 보고 자기 코가 혹 옆으로 붙어있지 않나 눈은 혹 세로 박혀있지 않는가를 확인을 해 보시고, 진정 자기 코도 모든 불조佛祖의 코와 다름없이 눈은 옆으로 백혀있고 코는 세로 배겨있다고 하는 사실을 확인하신 찰라에 확철대오해서 생사生死의 근본根本을 요달了達해 주시기를 부탁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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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래의구백화향春來依舊百花香】


허공경계기사량虛空境界豈思量인고
대도청유이갱장大道淸幽理更長이로구나.

단득오호풍월재但得五湖風月在하야
춘래의구백화향春來依舊百花香이로구나.



허공경계기사량虛空境界豈思量고.
갓없는 이 허공 경계를 어찌 사량思量으로 더듬어 알 수가 있겠는가.

대도청유이갱장大道淸幽理更長이니라.
대도, 대도大道가 청정淸淨하고 한 없이 깊은 그 이치는 다시 길고 무한한 것이다.
허공虛空보다도 더 크고 허공보다도 더 높고 허공보다도 더 맑은 이 대도.
사량심思量心으로는 도저히 더듬어 알 수가 없는데,

단득오호풍월재但得五湖風月在라.
다못 오호五湖에 풍월風月이 있어. 풍월이 있음을 얻어.
가을에는 서늘바람이 불고 둥근달이 휘황창 밝으며 단풍이 지고, 겨울에는 눈보라가 치고 기러기가 나르고, 그러다가,

춘래의구백화향春來依舊百花香이라.
봄이오면 옛을 의지해서 온갖 꽃이 향기롭게 피는 것.
가을이 오면 서늘해서 국화가 피고, 봄이 오면 따뜻해서 온갖 꽃이 난만이 피는 이 도리가, 한 없이 넓고 깊고 크고 맑은, 사량분별로써는 도저히 알 수 없는 이 도리道理를 여지없이 잘 나타내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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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질게 추웠던 삼동三冬이 지내가고 입춘入春을 맞이해서 이제 해제를 해서 머지않해서 산과 들에는 푸릇푸릇 풀과 나무에 싹이 트게 되겠습니다.
그러다 보면 개나리는 노랗게 우거져 피어 늘어지고, 산에 산에는 빨간 진달래가 불타듯이 피어나겠습니다.

노란 개나리꽃, 빨간 진달래꽃, 파란 버들을 보실때마다, 그 사이 사이에 우는 새소리를 들을 때에 한 생각 돌이켜서 참나를 깨달을 수 있는 기회가 되시기를 간절히 빌고 해제법어를 마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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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파무심운시도莫把無心云是道】


막파무심운시도莫把無心云是道하라.
무심유격일중관無心猶隔一重關이니라.



막파무심운시도莫把無心云是道하라.
무심無心을 잡아서 이것이 도道라고 이루지를 말아라.

무심유격일중관無心猶隔一重關이라.
무심도 오히로 일 한 중관重關을, 무거운 관關이 맥혀있느니라.


도道를 닦으면 자꾸 번뇌煩惱와 망상妄想이 없어져서 무심경계無心境界에 들어가.
일체 번뇌와 망상이 끊어져 가지고 삼세육추三細六麤에 모든 번뇌가 다 끊어지면 무심경계無心境界에 들어가는데, 그 무심경계無心境界를 가지고 도라고, 도道라고 말을 하지를 말아라.
무심경계無心境界에 들 어갔다 할지라도 오히려 한 중重한 관關이 맥혀 있느니라.


- 송담선사 법문 163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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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冶父】 ​頂天立地ᄒᆞ며 鼻直眼橫ᄒᆞ도다

하늘을 이고 땅에 서며, 코가 곧고 눈이 (가로로)비뚤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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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說誼】 從一法界ᄒᆞ야 形分九類ᄒᆞ니 形形이 皆具一法界ᄒᆞ니라

한 법계法界를 종從하여(좇아서) 얼굴(형상)이 아홉 류類(종류)에 분分하니(나뉘니), 얼굴(형상)마다 다 한 법계法界를 갖추니라. 【구류九類는 법수法數에 있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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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說誼】 所以一一頭指天ᄒᆞ고 脚踏地ᄒᆞ며 ​一一鼻直向下垂ᄒᆞ고 眼橫在上方ᄒᆞ니라

이런 까닭으로 낱낱이 머리가 하늘을 가리키고, 발이 땅을 밟으며, 낱낱이 코가 곧아 아래를 향向하여 두리우고, 눈이 빗겨(가로로) 상방上方(위)에 있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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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頌】 ​堂堂大道ㅣ 赫赫分明ᄒᆞ야 人人이 本具ᄒᆞ며 箇箇圓成ᄒᆞ니

큰 대도大道가 빛나게 분명分明하여 사람마다 본래本來 갖추었으며 낱낱이 두렷이(圓) 이루어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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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說誼】 堂堂大道ㅣ 廓周沙界ᄒᆞ야 赫赫分明ᄒᆞ야 光呑萬像이로다

큰 대도大道가 훤히 사계沙界(항하사 세계)에 둘러 빛나게 분명分明하여 광光(빛)이 만상萬像을 머금었도다. 【세계世界가 많음을 이르되, 사계沙界라 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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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說誼】 人人이 本具ᄒᆞ야 著衣喫飯ᄒᆞ며 彈指揚眉호ᄆᆞᆯ 不要別人ᄒᆞᄂᆞ니라

사람마다 본래 갖추어, 옷 입고 밥 먹으며 가락 타며(손가락 튀기며) 눈썹 폄(눈썹을 치켜뜸)을 다른 사람에게 구求치(구하지) 아니하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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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頌】 ​虛空境界ᄂᆞᆫ 豈思量이리오 大道ㅣ 淸幽ᄒᆞ야 理更長ᄒᆞ도다 但得五湖風月이 在ᄒᆞ면 春來예 依舊百花香ᄒᆞ리라

허공경계虛空境界는 어찌 사량思量하리오(헤아리리오). 큰 도리道理가 맑으며 깊어 리理(이치)가 또 길도다. 오직 오호풍월五湖風月이 있음을 득得하면(얻으면), 봄이 오매 예를 의지하여 온갖 꽃이 향기로우리라. 【’호湖’는 물이니, 다섯 갈래로 흐를새 오호五湖라 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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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說誼】 無住로 爲住ᄒᆞ니 廓然如空이로다 雖然如是ᄒᆞ나 大道ᄂᆞᆫ 不屬有住無住ᄒᆞ니

주住(머뭄) 없음으로 주住(머뭄) 삼으니, 훤하여 허공虛空 같도다. 비록 이 같으나 큰 도리道理는 주住(머뭄) 있으며 주住(머뭄) 없음에(有住에도 無住에도) 속하지 아니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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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說誼】 方之海印이오 越彼大虛ᄒᆞ니라 大虛中에 不妨有五湖風月ᄒᆞ며 無住中에 亦不妨繁興大用ᄒᆞ니

해인海印에 견주고 저 대허大虛에 넘으니라. 대허大虛의 가운데 오호풍월五湖風月 있음이 막지(방해롭지) 아니하며, 주住(머뭄) 없는 가운데 큰 용用(작용)을 어지러이 일으킴이 또한 막지(방해롭지) 아니하니, 【염부閻浮 만상萬像이 다 해중海中에 현現할새(나타날새) 이름을 해인海印이라 하니, 해인海印은 만상萬像이 나타나니 용用(작용)이 좇을새(따를새) 대도大道에 견주고, 대허大虛는 허공 뿐이라 용用(작용)이 없을새 대도大道에 못 견주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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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說誼】 古人이 道호ㄷ.ㅣ ​莫把無心ᄒᆞ야 云是道ㅣ라 無心이 猶隔一重關이라 ᄒᆞ니 無心이 正是無住之義니

옛 사람이 이르되, “마음 없음(無心)을 잡아 이 도리라 이르지 말라. 마음 없음(無心)이 오히려 한 벌의(겹의) 관關(관문)이 격隔다(막혀있다)” 하니, 마음 없음(無心)이 정正히 주住(머뭄) 없다는 뜻이니,




【說誼】 要向無住中ᄒᆞ야 繁興大用ᄒᆞ야 圓具萬德ᄒᆞ야아 方與大道로 相應去在ᄒᆞ리라

모름지기 주住(머뭄) 없는 가운데를 향向하여 큰 용用(작용)을 어지러이(번성하게) 일으켜 만덕萬德이 두렷이 갖추어져야사, 비로소 큰 도道와 서로 응應(相應)하리라.


- <금강경 삼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