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귤과 탱자, 그리고 꽃]

2019. 11. 4. 09:07카테고리 없음

​【經】 •所以者何ㅣ어뇨 一切賢聖이 皆以無爲法으로 而有差別이시니이다

왜 그러한가. 일체의 현성이 모두 무위법으로 차별이 있나니라.




【說誼】 一切賢聖所證法이 皆以無爲로 有差別ᄒᆞ니 而此差別이 卽無爲라 逈出中間與二邊ᄒᆞ니라

일체현성一切賢聖이 증證하신 바의 법法이 다 무위無爲로 차별差別이 있나니, 이 차별差別이 곧 무위無爲라 중간中間과 두 갓(二邊)에 멀리 (벗어)나니라.




【說誼】 伊麽則一味無爲法이 在聲聞則名四諦오 在緣覺則名因緣이오 在菩薩則名六度ㅣ니 六度因緣與四諦ㅣ 一一無取ㅣ며 不可說이니라

그러면 한 맛 무위법無爲法이 성문聲聞에 있으면 곧 이름이 사제四諦(사제법)이고, 연각緣覺에 있으면 곧 이름이 인연因緣(십이인연)이고, 보살菩薩에 있으면 곧 이름이 육도六度이니, 육도六度와 인연因緣과 사제四諦가 낱낱이 취取(취함)할 것 없으며 가히 이름할(설說할) 것없으리라.




【冶父】 毫釐有差ᄒᆞ면 天地懸隔ᄒᆞ리라

터럭만(터럭만큼이라도) 그름이 있으면, 하늘과 땅이 아주 멀리 격隔하리라(벌어지리라).




【說誼】 法雖一味나 見有千差ᄒᆞ니 所以千差ㅣ 只在一念이니 一念之差ㅣ 隔同天地ᄒᆞ니라

법法이 비록 한 맛이나 봄이(보는 견해가) 천차千差(천가지 차별)가 있나니, 이런 까닭으로 천차千差가 오직 한 념念에 있나니, 한 념念 차差(차별)함에 격隔함(벌어짐)이 천지天地 같으니라.




【說誼】 雖然如是나 天地一統이니 伊麽則金爲千器나 器器皆金이며 栴檀萬片이나 片片이 皆香이니라

비록 이 같으나 천지天地 한 통統(합침)이니, 그러면 금金이 일천一千 그릇이 되나 그릇마다 다 금金이며, 전단栴檀이 일만一萬 조각이나 조각마다 다 향香이니라.




【說誼】 正人이 說邪法ᄒᆞ면 邪法이 悉歸正ᄒᆞ고 邪人이 說正法ᄒᆞ면 正法이 悉歸邪ᄒᆞᄂᆞ니 [歸邪一作皆邪] 江北엔 成枳ᄒᆞ고 江南앤 橘이나 春來예 都放一般花ᄒᆞᄂᆞ니라

정正한(바른) 사람이 사邪한(삿된) 법法을 이르면 사邪한 법法이 다 정正에 (돌아)가고, 사邪한 사람이 정正한 법法을 이르면 정正한 법法이 다 사邪에 (돌아)가나니, 강북江北엔 탱자 되고 강남江南엔 귤이 되나 봄이 옴에 다 한가지의 꽃을 피우나니라.




【說誼】 一味無爲法이 能正亦能邪ᄒᆞᄂᆞ니 一種이 分南北ᄒᆞ나 南北에 一般花ㅣ니라

ᄒᆞᆫ 맛 無爲法이 能히 正ᄒᆞ고 ㅅ도 能히 邪ᄒᆞᄂᆞ니 ᄒᆞᆫ ㅂ시 南北이 다ᄅᆞ나 南北에 ᄒᆞᆫ가짓 고지니라

한 맛 무위법無爲法이 능能히 정正하고 또 능히 사邪하나니, 한 씨가 남북南北이 다르나 남북南北에 한가지의 꽃이니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