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向外誇精進 밖을 향한 정진
2019. 9. 17. 09:31ㆍ카테고리 없음
但自懷中解垢衣
此衣從來亦無價
如今線綻體全彰
更莫區區尋縫罅
誰能向外誇精進
取捨心生染汙人
桃源洞裏花開處
不待東風自有春
『남명전화상송증도가사실』 南明泉和尙頌 證道歌事實卷第一
오직 내 품의 때 묻은 옷을 벗으리니
이 옷은 예로부터 값이 없어라
이제 실이 터져 몸이 온통 드러나니
다시 부지런히 틈을 찾지 말아라
뉘 능히 밖을 향해 정진 카냥(자만)하리오
갖거나 버리는 마음 내면 사람을 더럽히리
복숭아 밭 골 속에 꽃 피는 자리에는
동풍 기다리지 않아도 제 봄이 있나니
- <증도가남명계송언해>
* 카냥(誇): 말이 크고 말이 많음.
- 악惡을 버리고 선善을 얻으며, 망妄을 버리고 진真에 가는 것이 다 ‘밖을 향하여 정진精進’하는 것이다.
경經에 이르기를 “만약 정진精進한다는 마음을 일으키면, 이것이 망妄이라 정진精進이 아니다. 오직 능히 마음이 거츨지 않으면 정진이 가없다.” 라고 했다.
*거츨다(妄): 어지럽고 제멋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