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 향

2018. 12. 12. 18:29카테고리 없음

돌에 기대어 핀 국화
가지 꺾이어 넘어지니 시내가 노랗네.
시냇물 한 움큼 떠서 마시니
손에도 국화 향 입에도 국화 향.


———

菊花欹石底,
枝折倒溪黃。
臨溪掬水飮,
手香口亦香。

- 이덕무.


- 다 지난 차운 가을날 시내에 꺾여진 국화라도
향을 낼 줄을 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