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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물건을 가지고 대답할 것인가】

이 뭣고? 2018. 8. 25. 15:46

- 죽어서 염라대왕 앞에 끌려가서
무슨 물견을 가지고 대답을 헐 것인가.-


【자성의 부처님을 찾는 길】


인생여환우여몽人生如幻又如夢이요,
낙일종시고일장樂日終時苦日長이니라. 나무아미타불.

약야심두무정혜若也心頭無正慧하면,
사장하물답명왕死將何物答冥王고. 나무아미타불.

———


인생여환우여몽人生如幻又如夢이요,
낙일종시고일장樂日終時苦日長이라,
인생은 환상과 같고 또 꿈과 같은 것이며, 즐거운 날이 끝나면 괴로운 날이 길도다.

(약야심두무정혜若也心頭無正慧하면 사장하물답명왕死將何物答冥王고.)
만약 마음에 바른 지혜가 없으면, 죽어서 무슨 물견으로 염라대왕 앞에 대답할 것인가.

———

이 게송은 서산대사가 읊으신 게송입니다.

(인생여환우여몽人生如幻又如夢이요,)
사람이 태어나서 빈부귀천과 생로병사 속에서 일생을 살다가 가는데, 냉정히 살펴보면 하나의 환상에 지내지 못하고, 꿈과 같은 것이다 그말이지.
부자로 살거나 높은 벼슬을 허거나 권리를 행하거나 다 환상이요 꿈이다 그거지.

(낙일종시고일장樂日終時苦日長이라,)
즐거운 날이 있으면 잠시간이요, 금방 즐거움이 끝나면 고통이, 고통 오는 날이 돌아온다 그말이지.

(약야심두무정혜若也心頭無正慧하면)
만약 마음에 바른 지혜가 없다면, 참선을 해서 깨달음을 얻지 못하면,

사장하물답명왕死將何物答冥王고.
죽어서 염라당 앞, 대왕 앞에 끌려가면 무엇을 가지고 대답을 할 것이냐.

이 게송은, 정말 우리 말세에 태어났으나 다행히 불법을 믿고 이 자리에 모이신 비구 비구니 청신사 청신녀 여러분이 이 법당에서 서산대사의 진리가 담긴 이 게송을 우리가 같이 듣게 됩니다.

세상은 비록 말세가 되아서 세계가 여기저기서 전쟁을 하고 조용할 날이 없지마는, 우리는 다행히 불법을 믿고 또 이 자리에 모여서 조실스님의 최상승법문을 다같이 듣고 또 산승이 이렇게 산승의 간절한 말씀을 여러분에게 하고 여러분이 듣게 된 이 인연을 생각허면, 말세라고 한탄할 것도 없고, 비록 말세라 하더라도 우리가 정법을 믿고 열심히 ‘이뭣고’를 허면 바로 말세가 바로 정법시대가 되는 것입니다.

오늘 칠월 십오일 하안거 해제 날이고 백종 날입니다.
온 세계가 서로 전쟁을 하고 헐고 뜯고 조용한 날이 없지마는, 우리가 정법을 믿고 열심히 ‘이뭣고’를 허면 말세라고 조끔도 한탄할 것도 없고, 온 세계가 전쟁을 하고 모다 그런다 하더라도 우리는 그런데에 관여할 것도 없고 말세일수록 더욱 무상을 깨닫고 열심히 정법을 믿고 ‘이뭣고’ 를 한다면, 오히려 이 말세에 태어난 것이 대단히 다행하고 다행할 수가 없습니다.

우리는 철년전에 태어났거나 삼철년 전에 부처님 때에 태어났거나 불법을 믿고 참나를 찾는 공부를 허면 삼철년 전이나 이철년 전이나 지금이나 조끔도 차등이 없을 것입니다.

어피차 인생이라 하는 것은 한 번 태어나면 늙어서 병들어서 죽기 마련인데, 그 생로병사 속에 살면서 영원을 사는 길이 바로 나의 불성을 찾는 ‘이뭣고’인 것입니다.
이뭣고를 열심히 허면 슬플 때도 ‘이뭣고’, 기쁠 때도 ‘이뭣고’, 뭔 일이 마음대로 되아도 ‘이뭣고’, 마음대로 안 되아도 ‘이뭣고’를 찾아서, 나의 몸 속에 있는 나의 부처님을 찾는 참선을 헌다면 말세라고해서 조끔도 한탄할 것이 없습니다.

오히려 눈으로 보고 귀로 듣는 것이 다 흥망성쇠의 이야기고 생로병사의 사건들이지마는, 그럴 수록에 항상 나의 자성불을 찾는 ‘이뭣고’를 열심히 헌다면 오히려 온 세상이 무상하고 흥망성쇠가 있을 수록에 우리는 무상을 깨닫고 이뭣고를 열심히 허게... 헌다면 말세라고해서 무엇이 부족할 것이 있겠습니까.

삼철년 전에 부처님 계실 때 태어났어도 불법을 믿지 아니허면 아무 소용이 없고, 비록 말세에 태어났어도 정법을 믿고 ‘이뭣고’를 열심히 헌다면 말세라 한탄할 것이 아니라 눈으로 보고 듣고 허는 것이 모두가 흥망성쇠의 사건들이지마는 그 흥망성쇠 속에서 영원을 살아가는 길이 나에 자성의 부처님을 찾는 길이 이 밖에는 없는 것입니다.
자성부처님을 찾는 것이 이것이 생사해탈의 길이요 말세를 정법시대로 맨드는 오직 유일한 길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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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무술년 7월 15일 하안거 해제일입니다.
방금 조실스님의 법문을 녹음을 통해서 경청을 했습니다.
옛날 녹음기가 없을 때는 돌아가시고 안 계신 조실 스님의 법문을 육성으로 어떻게 들을 수가 있겠습니까.
다행히 말세라 하더라도 녹음 법문을 들을 수가 있는 것은 과학의 힘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조실스님 법문을 녹음기를 통해서 듣고, 그리고 행주좌와 어묵동정간에 열심히 ‘이뭣고’를 하고 ‘어째서 판치생모라 했는고’, 활구참선을 행주좌와 간에 항상 헌다면, 말세일수록 더욱 다행할 수가 없습니다.

세상에는 흥망성쇠가 있고 우리의 몸에는 생로병사가 있지마는 흥망성쇠와 생로병사 속에서 살면서 영원을 살아가는 길! 생사속에서 생사해탈하는 길이 바로 나의 자성의 부처님을 찾는 길인 것입니다.

돈이 아무리 많고 벼슬이 아무리 높고 허다 하더라도 나의 자성불을 찾는 공부를 안허면 돈이 무슨 소용이 있으며 권리가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비록 말세라 하더라도 참 나를 찾는 최상승법을 믿고 최상승법에 의해서 나 속에 있는 나의 자성 부처님을 찾는 ‘이뭣고’를 열심히 헌다면 바로 현대 말세가 생 부처님이 살아계신 시대와 같은 것입니다.

슬플 때도 이뭣고, 괴로울 때도 이뭣고, 속이 상할 때도 이뭣고, 앉아서도 이뭣고, 서서도 이뭣고, 일체처 일체시가 참 나를 찾는 선불장이요 견성성불허는 길이 거기에 있는 것입니다.

방법이 있고 길이 있는데 안하는 것은 자기가 신심이 부족하거나 게을러서 그런 것이니, 신심을 내서 게으른 생각을 이겨내고 그 속에서 ‘이뭣고-’, 이뭣고를 열심히 헌다면 오히려 이 말세, 흥망성쇠가 있는 이 말세가 오히려 우리로 하여금 철저하게 무상을 깨닫고 참 나를 찾는 공부를 허기에 좋은 선불장이 되는 것입니다.

어피차 한 번 태어나면 늙어서 병들어 죽는 것은 아무리 권리가 높고 재산이 많고 힘이 세다 하더라도 그것은 면할 수가 없는데, 그 흥망성쇠 속에서 항상 ‘이뭣고’를 허고 최상승법을 믿고 열심히 나의 자성부처님을 찾는 수행을 헌다면, 이 말세야 말로 부처님을 깨닫고 나의 몸 속에 있는 자성의 부처님을 찾는... 열심히 최상승법을 실천을 해 나간다면 말세일 수록에 우리로 하여금 무상을 깨닫고 참 나를 깨닫는 참 좋은 부처님 찾는 선불장이 될 것입니다.



나는 이 자리에 모이신 비구, 비구니, 사미, 사미니, 청신사, 청신녀 여러분은 산승이 이렇게 구십이 넘은 늙은이로서 이렇게 간곡한 마음으로 여러분께 이 말씀을 드리게 된 보람을 산승은 느낍니다.

여러분은 정법을 믿고 최상승법을 의지해서 열심히 ‘이뭣고’를 해서 이 받기 어려운 사람 몸 받은 이 말세일... 여러분은 나를 찾는 참선법에 의해서 ‘이뭣고’를 열심히 허시리라고 산승은 굳게 믿습니다.
그렇게 믿고 열심히 ‘이뭣고’를 허겠다고 마음을 먹은 분은 손을 한번 들어보세요. (박수)

고맙습니다. 감사헙니다.
말세에 비록 우리가 만났지마는, 이렇게 최상승법을 말씀을 드리고, 여러분이 그것을 듣고 있고 열심히 실천을 하겠다고 손을 들어 주셨으니 산승은 굳게 믿겠습니다.

말세에...(박수) 권리가 아무리 높고 재산이 아무리 많고 힘이 아무리 세다 하더라도 그것 가지고는 생사를 면할 수가 없습니다.
돈이 있거나 없거나 권리가 있거나 없거나 남자이거나 여자이거나 열심히 ‘이뭣고-’ ‘이 몸띵이 끌고다니는 이놈이 무엇인고-?’
내가 나의 마음의 부처를 찾는 공부를 열심히만 헌다면 바로 이 말세가 바로 부처님 정법시대가 되는 것입니다.
나는 여러분이 박수를 치고 손을 들어주신 것을 정말 믿습니다.
이것을 열심히 해야 불법을 옳게 믿는 것이고 이것을 열심히 해야 생사 무상 속에서 영원을 사는 길이 거기에서 열리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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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생今生에 약불종사어若不從斯語허면、
후세당연한만단後世當然恨萬端하리라. 나무아미타불.

금생에 산승이 이렇게 간곡히 열심히 여러분에게 허는 이 말씀을 믿고 따르지 아니하면, 후생에 염라대왕 앞에 끌려가서 무엇을 가지고 대답을 헐 것인가.
그때 가서 후회하고 한탄해 봤자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여러분은 산승이 이렇게 간곡히 말씀드리는 말을 명심을 하고 열심히 ‘이뭣고’를 해서 결정코 자성불을 깨달라서 견성성불허실 것으로 확신을 합니다.

- 송담 선사 2018년 하안거 해제일 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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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인생여환우여몽人生如幻又如夢이요,
인생은 환상과 같고 또 꿈과 같은 것이며,

낙일종시고일장樂日終時苦日長이다.
즐거운 날이 끝나면 괴로운 날이 길도다.

약야심두무정혜若也心頭無正慧하면
만약 마음에 바른 지혜가 없으면,

사장하물답명왕死將何物答冥王고.
죽어서 무슨 물건으로 염라대왕 앞에 대답할 것인가.



2.
금생약불종사어今生若不從斯語하면,
금생에 산승의 간곡한 이 말을 믿고 따르지 아니하면,

후세당연한만단後世當然恨萬端하리라.
후세에 후회하고 한탄해봤자 아무 소용이 없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