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경 총상】
【平常속의 佛境界】
一時,佛在舍衛國祇樹給孤獨園,
與大比丘眾千二百五十人俱。
爾時,世尊食時,著衣持鉢,入舍衛大城乞食。
於其城中,次第乞已,還至本處。
飯食訖,收衣鉢,洗足已,敷座而坐。
천 이백 대중을 데리고 입사위대성入舍衛大城하사 사위대성에 들어가서, 차제걸이次第乞已 허시고 차제次第로 빌어 마치고 얻어먹어서 마치고, 환기본처還歸本處(還至本處)하사 본처本處에 돌아와서, 반시걸(반사흘)飯食訖하시고 밥 먹기를 마치시고, 수의발收衣鉢 하시고 의발衣鉢 다 거두아 뻔지고, 세족이洗足已 하시고 발을 씻거 마치고, 부좌이좌敷座而坐하시다 자리를 펴고 앉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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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아!
밤낮 헌 소리 또 허지. 뭐 상주설법이 그거지 뭣이여. 우리 부처님께서 아함경, 방등경, 반야경, 맨... 아함경... 아함경, 방등경, 봐 맨...그 헌 소리 그... 그 비유헌 소리 또 허고 또 허고, 아함경 소리가 방등경 그뿐이고, 방등경이 뭐 다른 것 하나나 있어?
그 자세히 봐 보란 말이여. 그 문구가 그 문구지.
그 다음에 나가서 인자 반야경은 또 전부 잉... 유통분이니 정종분이니 전부 그 소리가 그 소리여, 똑같은 소리여.
그러면 반야경에 가서 그 처음 설할 때, 처음에 응... 반야경 설헐 때,
<천 이백 대중을 데리고 입사위대성入舍衛大城하사 사위대성에 들어가서, 차제걸이次第乞已 허시고 차제次第로 빌어 마치고 얻어먹어서 마치고, 환기본처還歸本處(還至本處)하사 본처本處에 돌아와서, 반시걸(반사흘)飯食訖하시고 밥 먹기를 마치시고, 수의발收衣鉢 하시고 의발衣鉢 다 거두아 뻔지고, 세족이洗足已 하시고 발을 씻거 마치고, 부좌이좌敷座而坐하시다 자리를 펴고 앉으셨다.>
그건 무슨 법문인지 알겠어? 그 대강 짐작이나 하겠냐 그말이여. 그게 금강경金剛經 근본도리根本道理여. 본분本分 금강경 도리 열두 해를 설했어. 그 도리를 가지고 어.. 저... 스물 한해를 설했어. 반야경을 스물 한해를 설했다 그말이여. 스물 한해를 설한 반야경 그게 반야경 총상總相이여.
총상總相, 동상同相, 성상成相, 이상異相, 괴상壞相, 별상別相 육상六相을 설說한 가운데 고것이 총상總相이여.
총상 그놈이 또 들고 또 들고, 고 도리道理에서 마친 거여.
스물 한해 아니라 이백팔십한해라도 설... 이백한해라도 설할 수 있고, 이천한해라도 설할 수 있고, 그렇게 설헌 거여.
항상 그 설법 그 어쨋든지 응... 본각本覺 증證허라는 거여. 본각本覺을 깨달라 증證해라. 네 각覺! 네 가지고 있는 네 각覺! 그 본각本覺 깨달라서 증證해 뻐리면 그게 구경각究竟覺이니라 그말이여.
다른 거 아무 것도 없어.
천이백 대중은 전부 숫자를... 천이백 대중 가운데 다 들어간 말씀이여. 천이백 또 천이백, 천이백 또 천이백 그 뭐 숫자가 한정이 있나? 백억 대중이나 천이백 대중이나, 일체 과거 만겁 중으로 준동함령蠢動含靈 그 모도 미충尾蟲으로 내가 미迷해 있을 때, 과거 천만겁 중, 미迷해서 오면서 깨달지... 나를 깨닫지 못허고 미迷해 있을 적에 모두 느그들과 같이 사위대성舍衛大城에서, 사위舍衛라는 것은 태란습화 사위대성에서, 태란습화胎卵濕化 사위舍衛 속에서, 그 집하를 떠나지 못하고 밤낮 태胎로 갔다가, 알(卵)로 갔다가, 습濕으로 생겨나고, 화化로 생겨나고 그 사위대성 태란습화胎卵濕化 사...응... 사생동충 속에서 서로 이놈 이리가고 저리가고 저리가고 이리가고, 그 빌기를 응... 내가 저 몸뚱이 빌어서 들어 가 낳고 저 뭄뚱이에서 이 몸뚱이로 빌어와 낳고, 소 되고 말이 되아 또 들어가 빌어서 낳고, 소가 되아 말이 되아 빌어 낳고, 개가 되아 잉... 구렁이가 되아 또 되고, 밤낮 사위대성舍衛大城에 응... 거 들렀다 그말이여. 모두 빌어 난 거 아닌가? 모도 빌고 가고 오고 응... 그거 아닌가?비는 거 뭐 다른 겐가?
척 사위대성舍衛大城에 들어가서, 차제次第로 걸이乞已를 했다. 차제次第로! 이건 차제로 소 되었다, 말 되었다, 개 됐다, 소 됐다, 돼지 됐다, 개 돼, 그저 동충 됐다. 차제次第로 걸이乞已를 했다. 뭐 안된 게 없이 다 되어버렸다 그말이여. 그... 그렇게 빌어... 빌어 다 했다.
차제로 걸이 하시고, 차제로 걸이 허시고 그 밑에 뭐? 금방 뭐라 켔노?
환귀본처還歸本處(還至本處)했다. 본처本處를 돌아왔다. 본분처本分處 본... 본각本覺, 내 본분각本分覺에 돌아왔다. 환귀본처還歸本處를 해 가지고서는... 그 부처님 말씀이여 시방 그 말씀이.
환귀본처還歸本處하사 본처本處에 돌아왔다.
너나 나나 똑같은 도리다 그말이여. 뭐, 일체중생이 마찬가지 도리지. 인자 환귀본처還歸本處허면 본처... 본처本處에 돌아와... 근본처根本處가 어디여? 그... 그 본처本處가? 본각도리本覺道理, 근본각根本覺, 생사生死 없는 본각本覺에 돌아와서,
반시걸(반사흘)飯食訖 허시고 밥을 먹어 마치고, 수의발收衣鉢하시고 의발衣鉢도 거두어 마치고, 세족이洗足已 하시고 발도 씻거 마치고, 그 육도에 사위대성에 들어서 육도 만행으로 그 돌아 댕기든 발도 씻거 마치고. 본분당상本分當上에는, 본분향상本分向上에는 마쳤다는 것이 밥 먹어 마쳤다는 것, 옷 입어 마쳤다는 것이, 발 씻거 마쳤다는 것이, 그것이 어디 마쳤다는 것이 어디 있으며, 뭐... 행이 어디 있으며, 왔다 갔다 하는 게 어디 있는가? 인자 그 세족이했다는 그 도리가 본분향상을 말하자니, 그렇게 밖에는 말할 수 없는 것이지. 반바... 세족이洗足已하시고 발을 씻거 마치시고, 부좌이좌敷座而坐 했다. 좌를 펴고 앉으셨다. 허니 그게 구경각究竟覺이라 그말이여. 증證했다 그말이여. 본분각本分覺을 증證했다.
나는 이렇게 다해서 증證했다마는 느그도 다 필경 그 뿐이다 그말이여. 뭐 다른 거 아무 말 없어.
본처本處에서 본각本覺을 증證해서 구경각究竟覺이 되어 버릴 것 같으면은 생사生死가 어디 있나? 이놈의 생사를 두고서 이게 뭣 할거냔 말이여 이게? 이게 이 생사를 두고 이게 응... 도대체 뭐냐 그말이여 도대체.
그래 가지고 그 다음에는 인자 무슨 정종분이니 유통분이니 별별 분을 다 말씀했으나, 거기에 뭐 세존이 되어 가지고도 그 무슨 각상이 있으면 세존이 아니고 뭣이 어쩌고 맨 떼버린 것이지. 그 근본각 하나 내세우고 구경각 하나 응... 필경각 하나 그놈 하나 응... 말씀헌 것이지. 거 무슨 다른게 뭐 있나? 이말이여. 금강경 그것 두고.
- 전강선사 법문 438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