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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好向此時、좋이 이 때를 향하여 】

이 뭣고? 2021. 9. 1. 22:29



파사노년친석가(怕死老年親釋迦)요,
두상광음전두비(頭上光陰轉頭飛)니라.
제득혈루무용처(啼得血淚無用處)라,
불여함구과잔춘(不如緘口過殘春)이로구나.

죽음이 두려운 늙으막에사 석가모니부처님을 친하게 되었는데,
머리 위에 광음은 쏜살같이 지나가고 있구나.
눈에 피눈물이 나도록 한탄하고 원망해도(울어도) 소용이 없으니,
입을 다물고 남은 봄을 지냄만 같지 못하구나.


호향차시명자기(好向此時明自己)하라.
백년광영전두비(百年光影轉頭飛)니라.
금생약불종사어(今生若不從斯語)하면,
후세당연한만단(後世當然恨萬端)하리라.

이만큼 좋은 이 때를 향하야 자기를 밝혀라.
백년이란 세월이 화살처럼 날아가고 있느니라.
금생에 이 말을 깊이 간직해서 따르지 아니할것 같으면,
후세에 한이 만단이나 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