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지사바하>
<菩提薩婆訶>
菩提是初 薩婆訶是末。
‘모지’는 처음이요 ‘사바하’는 마지막이다.
發菩提心 勇猛修行 日夜為道 行頭陀行 精進苦行 漸漸修進 永無退轉。久守勤苦 忽然悟道 達本性空 即是菩提。
보리심菩提心을 일으켜 용맹勇猛스럽게 수행하며 낮과 밤으로 도道를 위하고 두타행頭陀行을 행하며 정진하고 고苦를 행하여 간다면 점점 수행은 나아갈 것이며 영원히 퇴전退轉함이 없으리라.
부지런히 힘써서 오래도록 지켜감에 홀연히 도道를 깨달아 본성本性이 공空함을 요달了達한 즉即 이것이 ‘모지(菩提)’이다.
超出三界 了無所了 得無所得 蕩然清淨 極樂之所 善說無窮 故曰 薩婆訶。
삼계三界를 뛰어나와 깨달은 바 없이 깨달으며 얻은 바 없이 얻음에 탕연청정蕩然清淨한 극락極樂이니, 그 좋은 것을 설說함이 끝이 없으니 그런 고로 ‘사바하薩婆訶’라 한다.
看讀至此 廓然頓悟 涕淚悲泣 喜極則悲。
若能如此 欲報佛恩 廣開印施 續佛慧((壽))命。
若不惺(醒)悟 不遇知音者 徒勞話歲寒。
경전을 보다가(看讀)여기에 이르러서 확연廓然하여 몰록 깨달아서 눈물을 흘리며 엎드려 슬퍼하리니 기쁨이 극에 달하면 슬픔이 되는 것이다.
만약 이와 같을 수 있다면 부처님의 은혜를 갚고자함에 법인法印을 널리 펴서 보시하여 부처님의 혜명慧命을 잇도록 하라.
만약 깨닫지 못하였다면 지음知音을 만나지 못한 것이니 헛되이 수고롭게 세한歲寒을 말하였도다.
更有末後一句 未敢分付。
다시 말후末後 일구一句가 있으나 감히 분부分付치 못하노라.
㘞。화!
【鴛鴦繡出從君看 不把金針度與人】
원앙새 수 놓은 것은 그대에게 보이나
손에 든 금 바늘은 사람에게 건네주질 못하네.
大顛和尚解心經全文完
대전화상이 심경心經 전문全文을 풀어서 완결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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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顛禪師】
大顛禪師(732~824),俗姓陳,諱寶通祖籍河南穎川。
唐開元末年,大顛出生於潮州(今潮陽市)。幼年時即志慕雲林。大曆中,與信豐人藥山、惟儼同到潮陽城西郊的西岩,拜惠照和尚為師。不久與師弟惟儼同遊南嶽衡山,參拜石頭和尚,悟禪機。貞元初前往龍川羅浮瀑布嚴禪居。到了唐德宗貞元五年(789年),大顛才移居潮陽,帶領門人善覺、玄應、智高等在潮陽縣動山開辟白牛岩。後因遠近各地前來求為門徒的人越來越多,白牛岩太淺窄,容納不下眾多徒眾,便在貞元七年(791年)到距離潮陽縣城25公裏的幽嶺下,新建靈山寺,弘揚曹溪六世禪風,弟子千餘人,自號大顛和尚。
長慶四年(824年),大顛圓寂。他的墓塔就在靈山寺左邊。
大顛著作有《般若波羅蜜多心經義釋》及《金剛經釋義》,又曾自寫《金剛經》一千五百卷,《法華》、《維摩詰經》各三十部,藏之山中。《金剛經釋義》及自寫經已無存。僅《般若波羅蜜多心經釋義》有日本續藏經本和商務印書館影印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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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조 - 대전선사주해大顚禪師注解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
원제 대전화상주심경大顚和尚注心經/ 현봉 역 [해뜸]
1987년.
* 色、色空為二。色即是空、非色滅空、色性自空、如是受想行識。識即是空、非識滅空、識性自空、於其中而通達者、是為入不二法門。
색色과 색이 공함(色空)은 둘(二)이 된다.
색色 그대로가 바로 이 공空인 것으로, 색이 소멸(色滅)해서 공空인 것이 아니라 색의 본성(色性)이 그대로 공(自空)한 것이며 수상행식受想行識도 이와 같다.
식識도 그대로가 바로 공(自空)이어서, 식을 멸(識滅)해서 공空이 아니라 식의 본성(識性)이 그대로 공(自空)이며 그 가운데에서 통달通達하는 것, 이것이 불이 법문不二法門에 들어가는 것이다.
- [유마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