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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제일체고>

이 뭣고? 2017. 11. 9. 17:13

<能除一切苦>

佛意慈愍(湣)眾生 墮在娑婆 流浪經劫 受苦無窮 種種方便 救度眾生 同歸極樂。

부처님께서 중생들이 사바세계에 떨어져 정처定處없이 떠돌아 다니며 한량없는 세월을 지나오면서 끝 없는 고통을 받음을 자애로써 불쌍히 여기시고, 갖가지 방편으로 중생을 제도하여 구원하시어 극락으로 함께 돌아가도록 하신다.

世尊自歎云 吾過去劫中 曾作白犬身(大身) 積骨如須彌 喫(吃)娘嬭乳如大海水 未說種種身。

세존께서 스스로 한탄하여 이르시되, “내 과거 한없는 세월 가운데 일찍이 흰 개의 몸을 지은 그 뼛골을 쌓음은 수미산과 같으며 어미의 젖을 얻음은 큰 바닷물과 같으니 가지 가지 몸을 다 말로 할 수 없느니라.”하시었다.

佛大慈悲 出現於世 救度群迷同出火宅 為眾生貪著五欲 無有出期。

부처님께서 큰 자비로 세상에 출현하시어 미혹한 무리를 제도하여 구원하심은 다함께 불타는 집에서 나오게 하려는 것과 같으나 중생이 오욕에 탐착함에 나갈 기약이 있음이 없다.

若有人諦信達摩西來 直指人心 見性成佛 念玆在玆忽然見性 自知當作佛 是心是佛 求出火宅 永免輪廻(回) 更不受生。

만약 어떤 사람이 ‘달마가 서쪽에서 오셔서 사람의 마음을 바로 가리켜 성품을 보아 부처를 이루게 한다’ 는 것을 철저히 믿어서 여기에서 이(玆)를 념念하여 홀연히 성품을 보게되면, 부처를 짓는 당체當体인 이 마음이 이 부처인것을 스스로 알아서 불타는 집에서 나오기를 구함에 영원히 윤회를 면하고 다시 생生을 받지 않으리라.

自信一去不廻(回)頭 直待彌勒下生 隨機利物 應現種種相 種種方便 化度群生。
스스로 믿어(信) 한번 버림에 다시는 머리를 돌이키지 않으니, 미륵이 하생하기를 줄곧 기다리며 물物에 이익되는 기틀을 따라 갖가지 모습과 갖가지 방편으로 응應해 나타내어 군생群生을 교화 제도한다.

從上諸聖 久受勤苦 方得見自本性。心心念念 處處逢渠。且道。末後向甚麽處去。

會麽。

【處處逢歸路 時時復(複)故鄉 古今成現事 何必待商量】

예로부터서 모든 성현들도 괴롭게 힘써 오랫동안 배우고 나서야 바야흐로 자신의 본성本性을 보게되었으니,
마음 마음마다 한결같이 념念하여 가면 곳곳마다에서 그대를 만나리라.
또 일러라, 최후에는 어느곳을 향하여 가는가?

알겠느냐!

【곳곳에서 돌아가는 길을 만나고, 시간 시간에 고향으로 되돌아온다. 예와 이제에 다 드러나 있는 일을
어찌 생각하여 헤아릴(商量) 필요가 있겠는가.】



*
與君同步又同行
起坐相將歲月長
渴飮飢飡常對面
不須回首更思量

- 야보도천.

그대와 다불어 함께 걷고 또 함께 행하며
일어서고 앉되 서로 함께하기를 세월이 길었다.
목마르면 물마시고 배고프면 밥먹으며 언제나 서로 얼굴을 대하니
모름지기 머리를 돌이켜 다시 헤아려 생각하지 말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