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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草堂】 焚香 향을 사르고

이 뭣고? 2017. 9. 29. 16:30


月沒西海黑
雲盡北山高
何處靑風客
焚香修禪在

달이 빠지니 서쪽이 검구나.
구름이 훠- 벗거져버리니 안보이던 북산北山이 훤-허니 보이는구나.
어느곳에서 푸른빛 도포道袍를 입은 청풍객靑風客이 선방禪房이 되아가지고 모두 모여 앉어서
향香을 사르고 참선을 하고 있노.

- 전강선사 법문 167번.


草堂

月沈西海黑
雲盡北山高
何處靑袍客
焚香讀楚騷

- 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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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石菴

天成自然固
豈怕經風雨
來往白雲知幾日
至今不識菴中主

- 태고 太古


하늘이 이룬 자연의 견고함이
어찌 지나는 바람과 비를 두려워 하랴.
오고 가는 백운이야 여러 날임을 알아도
지금의 암菴 가운데 주인은 알지 못해라.


【妙峯

五蘊以爲庵
幾經風與雨
白雲時徃來
不識庵中主

오온으로 암자를 삼아
몇 번이나 바람과 비를 지내왔던가.
백운은 때때로 가고 오건만
암자의 주인은 알지 못하네.

- 청허 淸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