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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지무노사>

이 뭣고? 2017. 9. 17. 13:50

<乃至無老死>

既得無明盡 便無老死。諸佛修行 只到無身處。(我)身既無 生死何有。佛不見身是佛見。 
經云 若無我相 人相 眾生相 壽者相 即是菩薩。若有我相 人相 眾生相 壽者相 不名菩薩。

이미 무명이 다함을 얻으면 문득 늙음과 죽음이 없다. 모든 부처님의 수행이 다만 몸 없는 곳에 이르는 것 뿐이다.
경에 이르시되, '만약 아상我相 인상人相 중생상眾生相 수자상壽者相이 없다면 바로 이 보살이다.' 하였다.
만약 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이 있다면 보살이라 이름하지 않는다.

眾生顛倒 被目前幻境(景)所惑。形(行)影變動 隨物流轉 因執人我 妄心不滅。迢迢塵劫 人我不除 執著聲色 墮落生死 對治目前 亦有生滅。若是見性之人 目前無法 亦無眾生。心佛及眾生 是三無差別 平等真法界 佛不度眾生。一體同觀 萬法歸一。

중생이 전도顛倒(거꾸로 뒤바뀌어)되어 눈 앞의 환幻 경계에 미혹된 바를 입어서 형태와 그림자(주관 객관)가 변동變動하며 물物을 따라 굴러다니게됨은, 나와 남에 집착해서 망녕된 마음이 멸滅하지 않은 연고이다.
아득한 무량겁 동안에 나와 남을 없애지 못하고 소리와 빛에 집착하여 생사에 떨어지니, 눈앞에 일을 대하여 다스려보지만 또한 생멸生滅이 있다.
만약 견성見性한 사람은 눈 앞에 법法이 없으니 또한 중생이 없다.
마음과 부처와 중생의 이 셋은 차별이 없으니 평등한 참 법계에서는 부처가 중생을 제도치 않는다.
한 몸으로 평등함을 관觀하니 만가지 법이 하나로 돌아간다. (一體同觀 萬法歸一)

到這裏 生則從它生 老則從他(它)老 病則從他病 死則從他死。若是到家底(的)人,不見有生死 亦無生滅。 
古云 不見一法即如來,方得名為觀自在。 天堂地獄 六道四生 一切幻化 於大徹底人 惣(總)無交涉 自然全身放下。

이 속에 이르러서는 생生하면 곧 타它를 좇아서(말미암아)생하고, 늙으면(老) 곧 타它를 좇아서(말미암아) 늙으며, 병들면(病) 곧 타他를 좇아서 병들고, 죽으면(死) 곧 타他를 좇아서 죽는다.
만약 집에 이르른 사람(到家底人)은 생사生死 있음을 보지 못하니 또한 생멸生滅도 없다.
옛 사람이 이르시되, '한 법도 보지 못함이 곧 여래이며, 비로소 관자재觀自在라 이름하느니라.' 하시었다.
천당天堂과 지옥地獄, 육도六道와 사생四生의 일체 환화幻化가 크게 사무친 사람에게는 전체가 교섭됨이 없어서 자연히 온 몸을 놓아버리게 된다.

諸行無常一切空 即是如來大圓覺。
且道。死了燒了 向甚麽處去。
會麽。

【無影樹下 嘯月吟風。無縫塔前 安身立命】

제행諸行이 무상無常하여 일체공一切空이니
곧 이것이 여래如來의 대원각大圓覺이다.
일러보아라.
죽어서 태워버리면 어느곳을 향해서 가느냐.
알겠는가!

【무영수無影樹 아래에 음풍농월嘯月吟風이요,
무봉탑無縫塔 앞에 안신입명安身立命이니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