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이비설신의>全體起用 全體法身
<無眼耳鼻舌身意>
有此六根 隨順眾生之說。
諸佛具大慈悲 現三十二相 八十種好 以幻滅幻 非幻不滅。不滅者 是眾生本來具足法身 法身即非法身 是名法身。
法身有名無形。
이 육근六根이 있음은, 중생眾生에 수순隨順하여 설說한 것이다.
모든 부처님은 대자비大慈悲를 갖추시고 32상과 80종호를 나투시어 환幻으로서 환幻을 멸滅하며 환幻 아닌것은 불멸不滅하신다.
불멸不滅이란 것은, 이 중생이 본래부터 구족한 법신法身이다.
법신法身은 곧 법신法身이 아니니 이 이름이 법신法身이다.
법신法身은 이름은 있으나 형상이 없다.
要見法身麽。
在眼曰見 在耳曰聞 在鼻曰嗅 在舌談論 在手執捉 在足運奔。
全體起用 全體法身 非是六根 四大 五蘊 見聞覺知 切忌妄認 四大、六根。
凡所有相 皆是虛妄 盡是假名 引導眾生。
須是親見法身。若得親見 轉凡成聖。 豈不見。
법신法身을 보고싶은가?
눈에 있어서는 본다고 하고, 귀에 있어서는 듣는다고 하고, 코에 있어서는 냄새 맡는다 하며, 혀에 있어서 담론談論을 하고, 손에 있어선 붙잡고, 발에 있어선 급히 움직이며 달린다.
전체全體의 기용起用이 전체全體의 법신法身이지,이 육근六根 사대四大 오온五蘊이 견문각지見聞覺知(보고 듣고 느끼고 아는)하는 것은 아니니, 간절히 삼가해서 사대四大와 육근六根을 망령되이 인식하지 말아라.
무릇 상相이 있는 것은 다 허망虛妄한 것이니 전부가 이름을 빌려 중생을 인도引導하는 것이다.
모름지기 바르게 법신法身을 친견親見해야한다.
만약 친견親見하면 범부凡夫를 바꾸어 성인聖人을 이룬다.
어찌 보지 못하는가?
僧問雲門 如何是清淨法身。
雲門曰 花藥欄。
僧云 便恁(憑)麽去時如何。
雲門云 金毛獅子。
雪竇頌云 花藥欄 莫瞞(顢)頇 星在秤兮(方)不在盤。
便憑麽 太無端 金毛獅子大家看。
어느 승僧이 운문雲門스님에게 묻기를,
"어떤것이 청정법신清淨法身입니까?"
운문雲門선사가 말씀하시되, 화약난花藥欄이니라.
승이 이르되, " 이러할 때는 어떻습니까?"
운문雲門선사 이르시되, "황금빛 털 사자니라."
설두雪竇스님이 송頌하시되,
화약난花藥欄이라!속이지 말아라.
눈은 저울대에 있지 저울 접시에 있지 않다.
이러면 되느냐고? 어림도 없는 소리.
금빛 털 사자를 잘 보라.
僧問大龍 色身敗壞 如何是堅固法身。
龍曰 【山花開似錦 澗水湛如藍】
祖師一一為眾生指出 若親見自己法身 萬劫不受輪廻(回)。
要見法身麽。
是何顏。
【剔起眉毛著眼看,擬議之間隔千山】
어느 승僧이 대룡大龍선사에게 묻기를,
"색신色身은 부서져 무너집니다. 어떤것이 견고堅固한 법신法身입니까?"
대룡선사가 말씀하시되,
【산에 꽃 피어있는 것이 비단과 같고,
산골짝에 흐르는 물 맑기가 쪽빛과 같다.】
조사祖師가 낱낱이 중생을 위해 가리켜 주시니, 만약 자기법신自己法身을 친견親見하면 만겁토록 윤회를 받지 않으리라.
법신法身을 보고싶은가?
이 어떤 얼굴이냐?
【눈썹을 추켜세워 똑바로 봐라.
시비를 따지는 사이에 천산千山으로 멀어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