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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次寄崔秀才

이 뭣고? 2017. 8. 26. 09:12

【次寄崔秀才

一聲寒鴈呌江天 
別後相思益渺然
握手論心期未有 
沉吟獨立夕陽邊(一)

松下茅齋一宿別 
秋風孤夢尙依然
生涯各異無期會 
愁緖偏多落日邊(二)

- 부휴 浮休


【최 수재의 시에 차운하여 부치다

한 소리 찬 기러기 강 하늘에 우는데
이별 뒤에 서로 생각함은 먼 아득함만 더하네.
손을 맞잡고 마음 논할 기약이 없어
석양 변에 홀로 서서 이렇게 읊조리네.

소나무 아래 띳집에 하룻밤 자고서 헤어지니
가을 바람 외로운 꿈이 아직도 그대로네.
생애가 각자 달라 만날 기약이 없으니
남은 시름, 해 떨어지는 수평선에서 치우쳐 많아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