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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家康長子 有意禪學 求語再勤 仍示之
이 뭣고?
2017. 8. 14. 19:37
【家康長子 有意禪學 求語再勤 仍示之
一太空間無盡藏
寂知無臭又無聲
只今聽說何煩問
雲在靑天水在甁
【德川家康의 장자가 선학에 관심을 보이며 한마디 말을 해달라 재차 조르기에 시를 지어 보인다
하나(一)인 태공간太空間의 무진장無盡藏.
공적空寂과 영지靈知는 냄새도 없고 소리도 없느니라.
다만 지금 듣고聽 설說할 뿐, 어찌 번거롭게 묻는가.
구름은 푸른 하늘에 있고 물은 병 속에 있느니라.
- 사명 송운松雲
*적지寂知: 공적영지空寂靈知.
*雲在靑天水在甁: 약산유엄藥山惟儼의 말씀.
*一太空間無盡藏: 無一物中無盡藏 다 없고 또 다 있음.
* 只今聽說何煩問: 지금 설함이 듣고, 들음이 설하거늘 어찌 번거롭게 묻는가. (說聽同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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是爾四大色身不解說法聽法
脾胃肝膽不解說法聽法
虛空不解說法聽法
是甚麽解說聽法
是爾目前歷歷底
勿一箇形段孤明
是這箇解說聽法
이 그대의 사대색신四大色身은 법을 설하고 법을 듣지 못하고, 비위간담脾胃肝膽은 법을 설하고 법을 듣지 못하며, 허공은 법을 설하고 법을 듣지 못한다.
이 무엇이 법을 설하고 듣는가?
이것은 그대의 목전에 역역할 뿐이다.
하나의 형단도 없이 외로이 밝으니
이것이 법을 설하고 듣는다.
- 臨濟慧照禪師語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