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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聞蛙有感

이 뭣고? 2017. 8. 12. 13:56

【聞蛙有感

春池月夜一聲蛙
活潑南山鼈鼻蛇
年年喚起遠鄕客
不覺昏昏走火家

- 소요 逍遙


【개구리 소리를 듣고 느낀 바 있어

봄 연못에 달 뜬 밤 한 소리의 개구리.
활발함이 남산의 별비사鼈鼻蛇로구나.
해마다 뜻을 되살려 일어난 먼 고향의 객客이
깨닫지 못하고 혼혼昏昏해서 불타는 집으로 달리는것을


*별비사鼈鼻蛇: 남산의 자라 코 뱀.
중국 설봉의존雪峰義存(822-908) 선사의 간사看蛇라는 공안公案에 나오는 이야기.
별비사鼈鼻蛇는 작은 콩알만한 반점斑點이 있는 독사로 독한 열과 독기를 뿜으므로 만나면 잡을 수도 없고 돌아서 달아날 수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