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글
【福泉東臺
이 뭣고?
2017. 8. 10. 14:24
【福泉東臺
落日秋光滿翠微
亂峯霜葉逐風飛
溪山更好斜陽裡
只待黃昏月上歸
【복천 동대에서
해 떨어지는 가을 빛은 취미翠微가 가득한데
어지러운 봉다리에 서리맞은 단풍이 바람을 따라 날으는구나.
개울과 산은 지는 해가 비스듬히 비쳐서 더욱 아름다운데
황혼黃昏에 달이 떠서 돌아가기만을 기다릴 뿐이네.
- 부휴 선수
*취미翠微: 봄 여름 사이 그렇게 푸르던 빛이 쇠미衰黴해져 아련해 지는 것.
*난봉亂峯: 울긋불긋하게 단풍이 든 모양.
봉다리- '산봉우리'의 경상도 방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