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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嘲臘前不開梅

이 뭣고? 2017. 8. 9. 08:33

【嘲臘前不開梅

臘雪紛飛陽又新
此時開蘂是天眞
如何帶暗墻邊立
苦待芳華桃李春


【납일 전에 피지 않는 매화를 조롱하며

납설臘雪이 분분히 날리고 양陽의 기운 또 새로워지니
이 때가 꽃술 열리는 이 천진天眞이언만,
어째서 은은한 향기만 띄고 담 가에 서서
복사꽃 오얏꽃 아름답게 피는 봄만 애써 기다리는가.

- 부휴


*臘雪: 동지 이후와 입춘 전에 내리는 눈.

*天眞: 不生不滅. 常樂我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