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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禪家轉位

이 뭣고? 2017. 8. 3. 20:36

孤峭玄關生來還
舊家風景豈重攀
若也暗中移一步
綠楊芳草水潺潺

乾坤大地沒絲毫
情見猶存始半提
秋月春花無限意
不妨閑聽鷓鴣啼

- 逍遙소요


높고 아득한 현관玄關은 생生하매 되돌아오는데
옛 가풍(舊家風)의 경치를 어찌 거듭 붙잡으랴
만약 어둠 속에서 한 걸음을 옮기면
푸른 버들 향기로운 풀이요 물은 졸졸졸.

건곤대지乾坤大地가 실 터럭에 빠져든다해도
정情의 견見이 오히려 남아 바야흐로 반제半提니라.
가을의 달과 봄의 꽃은 한 없는 뜻이 있으니
자고새 우는 소리를 한가히 듣는 것도 또한 방해롭지 않다

玄關: 진리의 관문.
半提: 반 만 제시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