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글
[분심憤心、草木怒生]
이 뭣고?
2023. 2. 8. 18:38
春雨日時
草木怒生
銚鎒於是乎始修
草木之到植者過半 而不知其然
봄 비 내리는 날에는
초목은 분노로 생겨난다.
호미와 가래를 가지고서 비로소 가꾸어가지만
초목이 거꾸로 심어진 것이 반이나 넘는데도
왜 그런지를 알지 못한다.
- <莊子> 第26篇 外物, 第10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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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草木怒生: 초목은 그 엷은 연둣빛 싹으로 분노를 머금고서 얼었던 땅을 밀치고 일어선다. 마치 작은 새가 제 모든 세상을 부리로 부수어버리고서 밖으로 나오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