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글

[견고망상堅固妄想、 진정眞精]

이 뭣고? 2022. 12. 17. 19:11

[堅固妄想으로 以爲其本이라]
견고한 망상으로 그 근본을 삼는다.


若目이 明朗ᄒᆞ면 十方이 洞開ᄒᆞ야 無復幽黯ᄒᆞ리니 名이 色陰盡이니 是人ᄋᆞᆫ 則能超越劫濁ᄒᆞ리니 觀其所由컨댄 堅固妄想ᄋᆞ로 以爲其本이니라

만약 눈이 밝으면 시방十方이 훤히 열려 다시 어두움이 없으리니 이름이 ‘색음色陰이 다함[色陰盡]’이니, 이 사람은 능能히 겁탁劫濁을 건너뛰리니, 그 말미암은 바를 관觀해 보건댄 ‘견고堅固한 망상妄想으로 근원根源 삼음’이니라.

五陰盡相이 非滅身歸無ㅣ라 乃觀力이 洞照ᄒᆞ야 不爲迷礙而已ㄹᄉᆡ 故로 譬若目이 明朗ᄒᆞ면 則十方이 洞開也ㅣ라 最初一念에 空과 見괘 不分이 名劫濁이니 乃色陰之體也ㅣ라 故로 色陰이 盡ᄒᆞ면 則超之ᄒᆞ리 色陰이 始固父母已ㅣ 三이 妄倫이 交結ᄒᆞᆯᄉᆡ 故曰堅固妄想ᄋᆞ로 爲本이라 ᄒᆞ시니라】

오음五陰이 다한 상相이 몸을 멸滅하여 없음에 돌아감이 아니라, 관력觀力이 사무쳐 비추어 미迷의 가림이(장애가) 되지 아니할 따름일새, 이런 까닭으로 ‘눈이 밝으면 시방十方이 훤히 열림’에 견주시니라. 가장 첫 한 념念에 공空과 견見이 나누어지지 못함이 이름하여 겁탁劫濁이니, 곧 색음色陰의 체體이라. 이런 까닭으로 색음色陰이 다하면 건너뛰나니라. 색음色陰이 처음 부모父母와 나와 셋이 망妄한 무리 서로 맺음을 인因할새 이런까닭으로 이르시되, 견고堅固한 망상妄想으로 근원根源 심나니라 하시니라.

- <능엄경언해楞嚴經諺解> 9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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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眞精]
• 心精徧圓 含裹十方
심정心精이 주변周徧하게 두렷하여 시방十方을 끌어안는다.

- <능엄경언해楞嚴經諺解> 3권.



• 歷歷孤明 光吞萬象,
역역해서 홀로 밝으니 그 빛이 만상을 삼킨다.



• 恍兮惚兮、其中有物、窈兮冥兮、其中有精、其精甚眞、其中有信.
황恍이여, 홀惚이여! 한 가운데 어떤 물건[有物]이 있도다. 고요함이여, 깊고 그윽함이여! 그 가운데 정精이 있으니, 그 정精은 심히 진실하고 그 가운데 신信(믿음)이 있도다.

- 도덕경 21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