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글

[온전한 성품은 닦게 하고, 온전한 닦음은 성품이게 한다.]

이 뭣고? 2022. 3. 30. 18:37

「修性不二者,本有曰性,非從觀成;今顯曰修,因智而現。由修顯本有之性;因性發今日之修。全性成修,全修成性;修性無二,因緣似分。」

‘수성불이修性不二’라는 것은,

본래 있음[本有]을 ‘성性’이라 하니 관觀으로 좇아서 이루어짐이 아님이요, 이제 드러남[今顯]을 ‘수修’라 하니 지혜智慧를 인因해서 나타남이다. 닦음[修]을 말미암아 본래 있음[本有]의 성性이 드러나고 성性을 인하여 오늘날의 닦음이 발發하니, 온전한 성[全性]이 닦음[修]을 이루며, 온전한 닦음[全修]이 성[性]을 이루는 것이다. 닦음과 성품은 둘이 없으며, 인因과 연緣은 흡사 나뉜 것만 같다.

「因果無差者,因從果起,果滿則乃成因;果逐因生,因圓則能立果。事分前後,理即同時;相助相酬,業用無失。」

‘인과무차因果無差’라는 것은, 인因은 과果를 좇아 일어나니 과果가 충만하면 곧 인因이 이루어진다. 과果는 인因을 좇아 생겨나니 인因이 원만하면 능히 과果를 이룬다.

일[事]로는 전前과 후後로 나뉘지만 이치[理]로는 동시同時인 것이니, 서로 도우며 서로를 이루어서 업業의 용用이 잃음이 없는 것이다.


* 온전한 닦음 그대로 성性이게 하고,
온전한 성性 그대로가 닦게 한다. 全性成修,全修成性
修性無二,因緣似分。


- [만선동귀집] 영명지각선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