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불과 가로등, 위대한 설법】
[등불과 가로등, 위대한 설법]
하늘에는, 낮에는 태양이 빛나고 밤에는 달이 휘향창 밝고, 무수한 크고 작은 별들이 허공(虛空)에서 환히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인공적(人工的)으로는, 세계(世界)에 도처(到處)의 바다에는 크고 작은 등대(燈臺)가 밤바다를 비추어서 행하는 배로 하여금 암초(暗礁)에 부딪히지 않고 목적지(目的地)에 도달(到達)하도록 하고 있고, 육지에는 방방곡곡(坊坊曲曲)에 가로등(街路燈)이 있어서 행인(行人)과 차로 하여금 접촉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환히 밝혀주고 있습니다.
세계의 모든 종교(宗敎)의 지도자요 성인이신 그러헌 종교지도자(宗敎指導者)들도 이 세상에 출현해서 모든 사람들로 하여금 자기의 본성(本性)을 찾고 보람 있게 바르게 인생을 살아가도록 등불을, 진리(眞理)의 등불을 밝혀오고 있습니다.
.......
선지식들은 비로자나법신불(毘盧遮那法身佛), 노사나불(盧舍那佛), 석가모니(釋迦牟尼) 백억화신(百億化身)의 뜻을 받들어서 이 사바세계(娑婆世界)에 화현신(化現身)으로 출세(出世)하셔가지고 스스로 수행하시며, 제자들과 일체중생(一切衆生)들을 위해서 법어(法語)를 설하고 진리(眞理)의 등불을 켜신 분들입니다.
부처님께서도 80세를 일기(一期)로 8만 4천 불법(佛法)을 설하시고 마침내는 열반상(涅槃相)을 보이셨습니다.
우리 중생들, 우리 제자(弟子)들로서는 부처님을 비롯한 모든 선지식(善知識)들이 오래오래 이 세상에 머물러 계시면서 항상 등불로서 우리의 어두운 마음을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마는, 열반상을 보이신 것도 또한 우리 중생들로 하여금 철저하게 무상(無常)을 깨닫고 발심(發心)해서 분심(憤心)을 내가지고 수행을 게을리 하지 아니하고 용맹정진 가행정진을 허도록 하는 몸으로서 보이신 위대한 설법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 송담 선사 법문 680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