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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心清淨、法界清淨》한 마음이 청정하면 법계가 청정하다.

이 뭣고? 2021. 12. 5. 08:19

《一心清淨、法界清淨, 한 마음이 청정하면 법계가 청정하다.》


「善男子!此菩薩及末世眾生,證得諸幻滅影
像故,爾時便得無方清淨,無邊虛空覺所顯
發。
선남자야. 이 보살과 및 말세 중생이 모든 환을 증득하여 영상을 멸한 고로 저 때에 문득 방소 없는 청정함을 얻나니, 가 없는 허공이 각의 나타난 바이니라.

覺圓明故顯心清淨,心清淨故見塵清淨,
見清淨故眼根清淨,根清淨故眼識清淨,
識清淨故聞塵清淨,聞清淨故耳根清淨,
根清淨故耳識清淨,識清淨故覺塵清淨;
如是乃至鼻、舌、身、意亦復如是。
각(覺)이 두렷이 밝은 고로 마음 청정함이 나타나며,
마음이 청정한 고로 티끌이 청정하며,
보는 것이 청정한 고로 눈뿌리가 청정하며,
눈뿌리가 청정한 고로 눈에 아는 것이 청정하며,
아는 것이 청정한 고로 듣는 티끌이 청정하며,
듣는 것이 청정한 고로 귀뿌리가 청정하며,
귀뿌리가 청정한 고로 귀에 아는 것이 청정하며,
아는 것이 청정한 고로 깨친 티끌이 청정하나니,
이와같이 내지 비 설 신 의도 또한 다시 이와 같으니라.

善男子!根清淨故色塵清淨,色清淨故聲塵清淨,香、味、觸、法亦復如是。
선남자야. 근(根)이 청정한 고로 색 티끌이 청정하며,
색이 청정한 고로 소리 티끌이 청정하나니,
향과 맛과 촉감과 법이라 하는 것도 또한 다시 이와 같으니라.

善男子!六塵清淨故地大清淨,地清淨故水大清淨,火大、風大亦復如是。
선남자야. 육진(六塵)이 청정한 고로 지대가 청정하며,
지가 청정한 고로 수가 청정하나니,
화대 풍대도 또한 다시 이와 같으니라.

善男子!
四大清淨故,十二處、十八界、二十五有清淨。
彼清淨故,十力、四無所畏、四無礙智、佛十八不共法、三十七助道品清淨,如是乃至八萬
四千陀羅尼門一切清淨。
선남자야. 사대(四大)가 청정한 고로 십이처와 십팔계와 이십오유가 청정하나니,
저것이 청정한 고로 십력과 네 가지 두려워함이 없는 것과 네 가지 걸림이 없는 지혜와 부처의 열여덟 가지 같지 아니한 법과 삼십칠조도품이 청정하나니,
이와같이 내지 팔만 사천 다라니문이 일체 청정하니라.

善男子!一切實相性清淨故一身清淨,一身清淨故多身清淨,多身清淨故如是乃至十方眾生圓覺清淨。
선남자야. 일체 실상의 성품[一切實相性]이 청정한 고로 한 몸이 청정하며, 한 몸이 청정한 고로 많은 몸이 청정하며,
많은 몸이 청정한 고로 이와같이 내지 시방 중생의 원각이 청정하니라.

善男子!一世界清淨故多世界清淨,多世界
清淨故如是乃至盡於虛空圓裹三世一切平等清淨不動。
선남자야. 한 세계(一世界)가 청정한 고로 많은 세계가 청정하며, 많은 세계가 청정한 고로 이와같이 내지 허공을 다하며 삼세를 두렷이 싸서 일체가 평등하여 청정부동(清淨不動) 하니라.

- <원각경> [보안보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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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維摩經》云:『欲得淨土,但淨其心;隨其心淨,即佛土淨。』又經云:『心垢故眾生垢;心淨故眾生淨。』《華嚴經》云:『譬如心王寶,隨心見眾色;眾生心淨故,得見清淨剎。』《大集經》云:『欲淨汝界,但淨汝心。』故知一切歸心,萬法由我;欲得淨果,但行淨因。如水性趣下,火性騰上,勢數如是,何足疑焉?」

<유마경(維摩經)>에 이르기를, 「정토(淨土)를 얻고자 할진댄 다만 그 마음을 깨끗이 하라. 그 마음의 깨끗함을 따라 곧 불토(佛土)도 깨끗해지느니라.」하였고,
또 경(經)에 이르기를, 「마음이 더러운 고(故)로 중생이 더럽고, 마음이 깨끗한 고(故)로 중생이 깨끗하다.」하였으며,
<화엄경(華嚴經)>에서 이르기를, 「비유하면, 심왕(心王)의 보(寶, 보배구슬)가 마음을 따라 갖가지 색(色)을 나타내 보이듯이, 중생의 마음이 깨끗한 까닭으로 청정한 세계가 보이느니라.」고 하였고,
또 <대집경(大集經)>에 이르기를, 「너의 세계를 깨끗이 하려하거든 다만 너의 마음을 깨끗이 하라.」하였다. 
그러므로 알지니, 일체(一切)가 마음으로 돌아가며, 만법(萬法)이 나로 말미암는 것이니, ‘정과(淨果)를 얻으려하려거든 다만 정인(淨因)을 행(行)하라.’ 마치 물의 성질은 아래로 내려가고 불의 성질은 위로 올라가듯, 형세의 이치가 이와 같으니 이를 어찌 의심하리오?
- 만선동귀집萬善同歸集 권상卷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