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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육식六識을 나타낼 수 있는 그 근본根本이 바로 우리의 마음】

이 뭣고? 2021. 10. 6.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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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육식六識을 나타낼 수 있는 그 근본(根本)은 바로 우리의 마음이 있기 때문에 그런 육식작용(六識作用)을 할 수가 있는 것】




부처님께서 우리에게 진정 설해주시고자 한 법문은 ‘부귀영화를 얻어라’, ‘기도를 해가지고 돈을 많이 벌어라.’ 그러헌 것이 아닙니다. 우리 자신이 가지고 있는 우리의 마음자리, 그 마음자리를 ‘불성(佛性)’이라 하기도하고 ‘본성(本性)’이라 하기도 하고 ‘성품(性品)’이라 하기도 허고 경전마다 경전에 따라서 여러 가지 이름이 다르지마는, 우리는 보통 ‘마음이다’, ‘성품이다’, ‘불성이다’, ‘자성(自性)이다’, ‘진여(眞如)다’ 이렇게 말 헙니다마는, 그것은 부처님만 가지고 계신 것이 아니라 우리 중생들도 낱낱이 다 그것을 가지고 있다 이것입니다.

그러면 가지고 있는데 우리는 눈으로 볼라야 볼 수 없고, 손으로 잡을라야 잡을 수도 없고, 우리의 생각으로 아무리 그것을 찾어봐도 알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도 분명 그, 그것을 가지고 있다고 허는 것을 부처님께서는 분명히 말씀을 허셨고, 우리가 가지고 있는 증거(證據)는 무엇이냐? 눈을 통해서 모든 것을 볼 수 있고 ‧ 귀를 통해서 온갖 소리를 들을 수 있고 ‧ 코를 통해서 모든 냄새를 맡을 수 있고 ‧ 혀를 통해서 온갖 맛을 볼 수 있고 ‧ 우리의 육신을 통해서 춥고 더운 것을 알 수가 있고 ‧ 우리의 가지고 있는 생각을 통해서 슬퍼헐 줄도 알고 기뻐헐 줄도 알고 썽낼 줄도 알고 웃을 줄도 알고 반가운 사람을 만나며는 반겨할 줄 알고 정든 사람이 죽으면 울 줄을 압니다. 그러헌 육근(六根)을 통해서 모든 육진(六塵)을 만나며는 육식(六識)이 나타나는데, 그 육식을 나타낼 수 있는 그 근본(根本)이 바로 우리의 마음이 있기 때문에 그런 육식작용(六識作用)을 헐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것을 보며는 우리에게 분명히 마음이 있다는 것을 우리는 믿을 수 있고 확인을 헐 수가 있는 것입니다.

육식(六識)을 통해서 온갖 희로애락(喜怒哀樂)과 흥망성쇠(興亡盛衰) 속에서 살면서도 우리는 우리에게 그러헌 부처님과 똑같은 진여불성(眞如佛性)을 가지고 있다고 허는 사실을 망각허고 살고 있는 것입니다. 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출현허시고 왕궁(王宮)의 부귀(富貴)를 버리고 출가(出家)허셔서 육 년(6년) 내지 십이 년(12년)의 고행(苦行)을 통해서 성불(成佛)을 허셔가지고 그 성불헐 수 있는 길을 우리에게 갖인 방편(方便)을 통해서 팔만사천법문(八萬四千法門)을 설하신 것입니다. 팔만사천, ‘팔만대장경(八萬大藏經)’ 허니까 엄청난 분량이고 엄청난 노력이기는 하지마는, 한 말씀으로 말하며는, ‘각자 너희들이 니가 가지고 있는 너의 마음을 깨달라라.’ 이 한마디로써 요약헐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 내 마음을 깨닫는 방법을 부처님으로부터서 칠십칠 대(77代) 전강(田岡) 대종사(大宗師)에 이르기까지 대(代)를 이어가면서 대도인(大道人)들이, 선지식(善知識)들이, 조사(祖師)들이 대대(代代)로 이어오면서 한결같이 그 법(法)을 설(說)허신 것입니다. 오늘날 내가 내 마음 깨달을 수 있는 그 방법을 가장 간단허게 누구라도 실천헐 수 있고 실행할 수 있고 그대로만 하면 깨달을 수 있는 방법이 바로 활구참선법(活句參禪法)이요 최상승법(最上乘法)인 것입니다.

간단한 그 법(法)을 가지고 앉아서도, 서서도, 일을 헐 때도, 밥을 먹으면서, 심지어는 화장실에 가서도 항상 그놈을 참구(參究)를 허며는 확철대오(廓徹大悟)를 헐 수가 있는 것입니다. 철저히 믿지 못하고, 믿는다 해도 껍데기로만 믿고, 그것을 실천헌다해도 그저 간곡히 열심히 허지를 않고 허다 말다 허니까 십 년 이십 년 삼십 년을 참선헌다고 해도 진취(進就)가 없는 것이고 깨닫는 사람이 드문 것이지, 정말 확실히 믿고 확실히 실천해나가면 얼마든지 우리는 깨달을 수가 있는 것입니다.


- 송담선사 법문 복전암 44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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