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소금을 물에다가 집어넣으면】

이 뭣고? 2021. 8. 11. 09:02


【「만법귀일(萬法歸一) 일귀하처(一歸何處)」
「적삼(衫)무게가 일곱 근(七斤)이다.」】



문일귀원최적담(問一歸源最的談)헌디
작가친대칠근삼(作家親對七斤衫)이로구나.

나무아미타불(南無阿彌陀佛).


여염입수간불견(如鹽入水看不見)호되
긱착방지자미함(喫着方知滋味鹹)이니라.

나무아미타불(南無阿彌陀佛).





문일귀원최적담(問一歸源最的談)인데 작가친대칠근삼(作家親對七斤衫)이다.
어떤 스님이 조주(趙州)스님에게 묻기를, “만법(萬法)이 귀일(歸一)하니 일귀하처(一歸何處)니잇고? 일만법(一萬法)이 하나로 돌아가는데 한 법(法)은 어디로 돌아갑니까?” 그렇게 여쭈니까, 조주스님이 대답허기를, “내가 청주(靑州)에서 적삼 하나를 얻었는데 그 적삼의 무게가 일곱 근(七斤)이었느니라.” 이렇게 대답을 했어. ‘어째서 만법귀일(萬法歸一) 일귀하처(一歸何處)를 묻는데, 적삼무게가 일곱 근(七斤)이라고 했느냐?’ 이것은 천칠백 공안(1700공안)에 하나입니다. 그 하나, ‘그 하나는 어느 곳으로 돌아가느냐’고 묻는데 대해서 그것을 가장 적절허게 대답을 허기를, 조주스님이 ‘일곱근이다. 적삼 무게가 일곱근이다.’ 하고 대답을 했다. ‘그 적삼무게가 일곱 근(七斤)이라고 대답한 뜻이 무엇인가?’


(여염입수간불견(如鹽入水看不見) 긱착방지자미함(喫着方知滋味鹹))
소금을 물에다가 집어넣으면 그 소금이 녹아버려서 그 소금이 눈에, 눈으로 볼 수는 없어. 소금이 물에 녹아버렸으니 어떻게 녹은 소금이 아무리 눈으로, 눈을 크게 뜨고 보아도 그 소금이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그 물을 맛을 보면 짠 것을 알 수가 있다. ‘「만법귀일(萬法歸一) 일귀하처(一歸何處)」를 묻는데, 「적삼(衫)무게가 일곱 근(七斤)이다.」 그 무슨 뜻일까?’ 이론으로 따져서 알 수가 없는 것이고 말로 더듬어서 알 수가 없는 것이여. 각자 자기 본참공안(本參公案), 철두철미(徹頭徹尾)하게 참구(參究)를 해서 의단(疑團)을 타파(打破)하면, 그것이 맛을 보면 소금물이 짬을 알 수가 있는 거와 같을 것이다.

  • 송담선사 법문 세등 50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