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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수은력承誰恩力고, 누구의 은혜를 입는고?]

이 뭣고? 2021. 8. 6. 21:15

•[마침내 누구의 힘을 입는고?]


【頌】 行住坐卧是非人我와 忽喜忽嗔이 不離這箇ᄒᆞ니 秪這箇라 ᄒᆞ면 驀面唾호리라 平生肝膽ᄋᆞᆯ 一時예 傾ᄒᆞ야 四句妙門을 都說破ᄒᆞ노라

행行하며(가며) 주住하며(머물며) 좌坐하며(앉고) 와卧하며(누우며) 시是와(옳음과) 비非와(그름과) 인人과(남과) 아我가(나가) 문득 기쁘며 문득 진심嗔心함(성냄)이 이에 여의지 아니하니, ‘오직 이라(이것이라)’ 하면 문득 낯에 춤(침을) 뱉으리라. 평생平生의 간담肝膽을 한 때에 기울여 사구四句의 묘문妙門을 다 이르노라. 【간肝은 간이라.】



【說誼】 日用行住坐臥嗔喜是非ᄂᆞᆫ 畢竟에 承誰恩力고 要之컨댄 揔不離這介ᄒᆞ니 只這介ᄂᆞᆫ 堂堂覿面ᄒᆞ야 露規模ᄒᆞᄂᆞ니 了了圓成ᄒᆞ야 無比格ᄒᆞ도다

일용日用에 행行하며(가며) 주住하며(머물며) 와卧하며(누우며), 진심嗔心하며(성내며) 기쁘며 옳으며 외욤(그름)은 마침내 누구의 힘을 입는고? 구求하여 보건댄 다 ‘이(這介)’를 여의지 아니하니, 오직 ‘이것(這介)’은 당당堂堂히 낯을 보아 규모規模(크기와 범위)가 나타나나니 말갓말갓이(맑고 맑게) 두렷이(원만히) 이루어져 견줄(비교할) 격格이 없도다.



【說誼】 然雖如是나 莫作這介會ᄒᆞ라 若作這介會면 便是眼中屑이니 不作這介會ᄒᆞ야사 方得契如如ᄒᆞ리라

비록 이와 같으나 이리(這介, 이렇게) 앎을 짓지말라. 만약 이리 앎을 지으면 곧 이 눈 가운데의 가루이니, 이리 앎을 짓지 말아야사 반드시(바야흐로) 능히 여여如如에 맞으리라(계합하리라.)


- <금강경 삼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