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담선사 법문

【전단목주栴檀木做, 탐진치貪瞋癡 삼독三毒이 어디에서 일어나냐?】

이 뭣고? 2021. 10. 3. 05:11

탐진치貪瞋癡 삼독三毒. 썽 내고 탐심내고 어리석은 마음 일어나는 그곳이 바로 참선参禪할 때입니다.

왜 그러냐? 탐진치 삼독이 어디에서 일어나냐 하면, 어디 염불念佛하고 좋은 마음은 우리에 불심에… 불성佛性에서 일어나고 탐진치 삼독심三毒心은 저 어디 막퉁창시 똥 창자 속에서 일어나는 것이 아닙니다. 탐진치 삼독심도 역시 우리의 진여불성眞如佛性에서 일어나는 것입니다. 그래서 탐진치 삼독심 일어나는 그 자리에서 ‘이 뭣고?’를 챙겨야 합니다. 그러며는 바로 진여불성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최상승最上乘, 최상승 활구참선법活句參禪입니다.

- 송담선사 법문 세등 22번.




———————

昨夜南海波斯捉著西天正賊
待到天明點火看却是東村王大伯

어젯밤 남해에서 파사라는 서쪽 나라 도둑을 잡아서 날이 새기를 기다리다가 불을 밝혀 보니 동촌의 왕대감이더라.

- 중봉명본선사中峰明本禪師<신심명 벽의해信心銘闢義解>


+ '파사波斯'는 페르시아를 말한다.



———————

전단목주중생상栴檀木做衆生像하고
급여여래보살형及與如來菩薩形이다.
향나무 중에는 제일 향이 좋은 것이 전단향栴檀香인데, 그 전단향 나무로 가지가지 중생衆生의 모냥을 조각彫刻을 했어. 그다음에는 그 전단향 나무로 삼세제불三世諸佛의 모든 부처님의 형상形像을 또 조각을 했어.
그다음에는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 대세지보살大勢至菩薩, 문수보살文殊菩薩 그런 팔만사천 보살님네들의 상像을 조, 조성造成을 했다 말이여.

부처님을 나무로 조성造成을 허거나 · 쇠로 조성을 허거나 또는 · 흙으로 조성 하거나, 그 조성허는 사람을 불모佛母라고 그러는데, 그 사람... 그 사람의 손으로 부처님이 형성이 되아서 나타나니까, ‘부처님을 낳았다’ 그래 가지고 그런 조각하는 그리... 부처님이나 보살의 모냥을 그리거나 조성造成을 허는 분을 부처 불자佛자 어미 모자母자 ‘불모佛母’라 그러는데,
그 불모佛母의 손으로는, 지금 여기 원각사 주불은 아미타불阿彌陀佛이시고 좌보처左補處는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이고 우보처右補處는 대세지보살大勢至菩薩, 그래 삼존불三尊佛을 모셨고, 또 탱화幀畵는 후불탱화後佛幀畵를 목, 나무로 조각을 해서 목탱화木幀畵로 모시고, 또 신중단神衆壇에는 나무로 목탱화로 모셨고, 밑에 지장전地藏殿에는 지장보살地藏菩薩 뒤에 탱화를 목탱화로 조성을 했는데, 참 이 한국에 문화재이신 전기만 불모와 박상돈 두 불모와 그분의 밑에 여러사람들이 정성精誠을 모아서 조성을 했는데 어제 복장腹藏을 모셨습니다.

가까이가서 뵈웁거나 좀 멀리 떨어져서 뵈옵거나 그 이목구비와 자세의 모습이 그렇게 정말 살아계신 부처님이 와, 오신것처럼 보면 볼 수록에 그렇게 거룩하고 원만하고 말로써 표현할 수 없을만큼 그렇게 거룩하게 잘 조성을 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모신 탱화는 전단향으로 모시지는 안했으나, 최고의 정성精誠과 기술技術로써 모셨어. 조각을 했는데,

지금 금방 산승이 읊은 게송은,

(전단목주중생상栴檀木做衆生像하고
급여여래보살형及與如來菩薩形이다)
어떤 불모佛母가 전단향栴檀香 나무로 모든 중생의 모습도 조성을 하고, 부처님의 모습도 조성을 하고, 또 보살님네들 모습도 조성을 했다 그 말이여.

(만면천두수각이萬面千頭雖各異나 )
그런데 그 모습이 다 달라. 중생의 모습도 다르고 부처님의 모습도, 여러 부처님의 모습이 아무리 잘했거나 못했거나 모습도 다르고, 다른데,

(약문훈기일반향若聞熏氣一般香이로다)
이상한 것은 가까이 가서 냄새 향내를 맡어보면 전단향栴檀香의 향내가 나더라 이거여.

왜 중생의 모습을 만들았으니 중생의 모습,
- 중생이라 하는 것은 육체 속에 똥과 오줌과 피와 고름이 가뜩 들어있고 그런데- 그러헌 모습을 했는데 맡아보면 전단향내가 난다 그 말이여. 부처님을 그렇게 거룩하게 모셨으니 중생과, 중생의 모습과 부처님 모습이 겉모양은 다른데 가서 맡어보면은 내나 부처님의 모습에서도 전단향 냄새가 나고,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이나 대세지보살大勢至菩薩 문수보살文殊菩薩 그런 보살님의 모습을 조성을 했어도 맡어보면 전단향栴檀香 냄새가 난다 그 말이여. 모습은 다른데 왜 전단향栴檀香 내가 나느냐. 전단향栴檀香으로 조성造成을 했기 때문에 그렇다 그 말이여.


- 송담선사 법문 제방 30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