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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행식>

이 뭣고? 2017. 7. 28. 07:05

<受想行識>
  
因有眼故 便受其色 因有色故 便受其想 因有想故 便受其行 因有行故 便受其識 因有識故 便有六根 因有六根 便有六塵 因有六塵 便有六識 因有六識 共成十八界 因有十八界 便有四大五蘊 因有四大五蘊 便起六十二見 (旣起六十二見)便起八萬四千差別相 隨聲逐色 流浪生死 終無止住。若要生死斷輪回息 但從一根照破 令四大五蘊淨盡 廓然無我 當下空寂。直下承當空劫以前自己 寂而常照 照而常寂 寂無所寂 唯見於空 空無所空 八萬四千塵勞妄想一時頓息。(此時)人亦空 法亦空 二相本來同。 
會麽。
【佛祖位中留不住 夜來依舊宿蘆花】


<수상행식>

눈이 있으므로 말미암아 색을 받아들이게 되고, 색이 있으므로 말미암아 분별 생각하게 되고, 분별 생각이 있으므로 선악 시비의 행이 있게 되고, 행이 있으므로 말미암아 식을 갖게 되고, 식이 있으므로 말미암아 육근이 있게되고, 육근이 있으므로 말미암아 육진이 있게되며, 육진이 있으므로 육식이 있게 되고, 육식이 있으므로 함께 십팔계를 이루며 십팔계가 있으므로 사대오온이 있게 되고, 사대 오온이 있으므로 육십이견을 일으키게 되며, 육십이견을 일으키니 팔만 사천의 온갖 차별한 모양과 이름을 일으켜 소리를 따르고 빛에 끄달리며 생사의 세계에 떠돌아다니면서 마침내 그칠 수가 없게 되는 것이다.
만약 생사를 끊고 윤회를 쉬고자 한다면 한 뿌리를 환히 비추어 깨쳐 사대 오온이 깨끗이 다하면 텅비어서 내가 없고 바로 그 자리에서 공적空寂하리라.
곧 바로 공겁이전空劫以前의 자기自己인 당체當体에 합合하게 되면, 고요하면서도 항상 밝게 비치며 비치면서도 항상 고요하여, 고요는 고요한 바가 없고 공에서 보면 공도 공한 바가 없을 뿐이니, 팔만 사천의 온갖 번뇌망상이 한꺼번에 쉬어지게 되리라.
나라는 것도 공하고 경계도 공하니 나와 경계의 두 가지가 본래 같은 것이다.
알겠는가?

【부처와 조사 지위 아랑곳 아니하고,
밤이 오면 예대로 갈대꽃에 잠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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不昧因果 공안에 붙인 불안청원佛眼淸遠선사의 게송.

醉眠醒臥不歸家
一身流落在天涯
佛祖位中留不住
夜來依舊宿蘆花

취해서는 잠들고 깨어서는 누워서 집으로 돌아가지 않고
한 몸이 고향 떠나 아득히 먼 하늘 끝에 있네.
부처와 조사 지위 아랑곳 아니하고
밤이 오면 예대로 갈대꽃에 잠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