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뭣고? 2020. 6. 29. 09:14

古之學者爲己,今之學者爲人。
君子之學也, 以美其身。小人之學也, 以爲禽犢。
故不問而告謂之傲, 問一而告二謂之囋。
傲非也, 噴非也, 君子如嚮矣。.....
故君子不傲, 不隱, 不醬, 謹順其身。

- 순자荀子 [권학勸學]



옛날의 배우는 사람은 자기를 위하고, 지금의 배우는 사람은 남을 위한다.
군자의 배움은 (자신의)그 몸을 아름답게 하지만, 소인의 배움은 (자신을)짐승 되게 한다.

그러므로 묻지도 않았는데 아뢰는 것은 오만함이요, 하나를 물었는데 둘을 아뢰는 것은 말이 많은 것이다.
오만함도 아니요 말이 많은 것도 아니어서 군자는 돌아오는 소리대로 한다.

그러므로 더불어서 말할 수 없는데 말하는 것이 오만함이요, 더불어서 말할 수 있는데도 말하지 않는 것이 숨김이며, 남의 기색을 살피지 않고 말하는 것을 장님이라 한다.

그러므로 군자는 오만하지 말고, 숨기지 말며, 장님도 아니어야하고, 오직 그 몸을 신중히 따라야 한다.(善護念해야 -그 념을 잘 보호해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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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사람은 자기를 위하는 까닭에 자기를 버리고 도리어 사람을 위할 수 있었으며, 지금 사람은 남을 위하는 까닭에 자기를 가져서 도리어 사람을 저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