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中和、一心淸淨 法界淸淨】
《희로애락喜怒哀樂이 일어나기 전前의 상태가 중中》
유교에 <중용中庸>에도,
“치중화致中和하면 천지위언天地位焉하며 만물萬物이 육언育焉이다.”
‘중화中和는, 중中이라 하는것은, 우리의 희로애락喜怒哀樂이 일어나기 전前의 그 상태가 중中이고,
모든 일어나는 생각이 모든 법도에 저절로 다 맞아 떨어지면 이것이 화和여. 조화라고 허는 화和ㅂ니다.
그리고 천지天地가, 천지만물이 모두 제자리에 있게되고, 만물萬物이 다 잘 발육發育을 허게 된다.’
<중용>에는 그런 말씀이 있고,
부처님께서 설하신 <원각경圓覺經>에는,
“일심一心이 청정淸淨하면 법계法界가 청정淸淨하다.”
‘내 한 마음이 청정하면 우주 법계가 청정하게 된다’
고 하셨습니다.
<중용>에 있는 말씀이나 <원각경>에 있는 말씀이, 표현허는 글자는 다르지만은 그 중요한 뜻에 있어서는 공통점이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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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일어나는 생각이 법도에 저절로 맞아 떨어지면 이것이 화和》
내 마음 깨달은 것을 부처님이라 하는 것입니다.
부처님이 어디 저-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이 아니고, 부르면 대답헐 줄 알고, 욕하면 썽낼 줄 알고, 배고프면 밥 먹을 줄 아는, 이 몸띵이 끌고 다니는 주인공主人公.
눈으로 볼랴면 보이지도 않고, 손으로 잡을랴고 해도 잡을 수도 없고, 사량분별로 아무리 그놈을 알랴고 해도 알 수는 없어.
그것을 깨닫는 방법이 화두話頭를 참구叅究하는 것이여.
‘이 몸띵이 끌고 다니는 이 소소영영한 이놈이 무엇이냐?’
‘이 무엇고?’
행주좌와行住坐卧 어묵동정語默動靜 간에,
일체처一切處 일체시一切時에 항상 ‘이 뭣고?’
- 송담선사 법문 572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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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和》
喜怒哀樂之未發을 謂之中이오 發而皆中節을 謂之和ㅣ니 中也者ᄂᆞᆫ 天下之大本也ㅣ오 和也者ᄂᆞᆫ 天下之達道也ㅣ니라 致中和ㅣ면 天地ㅣ 位焉ᄒᆞ며 萬物이 育焉이니라
喜와 怒와 哀와 樂의 發티 아닌 적을 中이라 니ᄅᆞ고 發ᄒᆞ야 다 節에 中홈을 和ㅣ라 니ᄅᆞᄂᆞ니 中은 天下에 큰 本이오 和ᄂᆞᆫ 天下에 達ᄒᆞᆫ 道ㅣ니라 中과 和ᄅᆞᆯ 닐위면 天地ㅣ 位ᄒᆞ며 萬物이 育ᄒᆞᄂᆞ니라
희喜와 노怒와 애哀와 락樂이 발發치(나타나지) 아니한 것을 중中이라 이르고, 발發하되(나타나되) 다 절節(법도)에 중中함(맞음)을 화和라 이르나니, 중中은 천하天下에 큰 본本(근본)이요, 화和는 천하天下에 달達(통달)한 도道이니라. 중中과 화和에 도달하면 천지天地가 위位하며(자리하고) 만물萬物이 육育하나니라(자라느니라).
- <중용장구>
[注주]
喜怒哀樂은 情也요 其未發은 則性也니 無所偏倚故로 謂之中이요 發皆中節은 情之正也니 無所乖戾故로 謂之和라 大本者는 天命之性이니 天下之理가 皆由此出하니 道之體也요 達道者는 循性之謂니 天下古今之所共由니 道之用也라 此는 言性情之德하여 以明道不可離之意하니라
致는 推而極之也라 位者는 安其所也요 育者는 遂其生也라 自戒懼而約之하여 以至於至靜之中無所偏倚而其守不失이면 則極其中而天地位矣요 自謹獨而精之하여 以至於應物之處無少差謬而無適不然이면 則極其和而萬物育矣라 蓋天地萬物이 本吾一體라 吾之心正이면 則天地之心亦正矣요 吾之氣順이면 則天地之氣亦順矣라 故로 其效驗이 至於如此하니 此는 學問之極功이요 聖人之能事로되 初非有待於外요 而修道之敎 亦在其中矣라 是其一體一用이 雖有動靜之殊나 然이나 必其體立而後에 用有以行하니 則其實은 亦非有兩事也라 故로 於此에 合而言之하사 以結上文之意하시니라右는 第一章이라 子思述所傳之意以立言하사 首明道之本原出於天而不可易과 其實體備於己而不可離하시고 次言存養省察之要하시고 終言聖神功化之極하시니 蓋欲學者於此에 反求諸身而自得之하여 以去夫外誘之私而充其本然之善이니 楊氏所謂一篇之體要 是也라 其下十章은 蓋子思引夫子之言하사 以終此章之義하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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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心清淨、法界清淨》
「善男子!此菩薩及末世眾生,證得諸幻滅影
像故,爾時便得無方清淨,無邊虛空覺所顯
發。
선남자야. 이 보살과 및 말세 중생이 모든 환을 증득하여 영상을 멸한 고로 저 때에 문득 방소 없는 청정함을 얻나니, 가 없는 허공이 각의 나타난 바이니라.
覺圓明故顯心清淨,心清淨故見塵清淨,
見清淨故眼根清淨,根清淨故眼識清淨,
識清淨故聞塵清淨,聞清淨故耳根清淨,
根清淨故耳識清淨,識清淨故覺塵清淨;
如是乃至鼻、舌、身、意亦復如是。
각이 두렷이 밝은 고로 마음 청정함이 나타나며,
마음이 청정한 고로 티끌이 청정하며,
보는 것이 청정한 고로 눈뿌리가 청정하며,
눈뿌리가 청정한 고로 눈에 아는 것이 청정하며,
아는 것이 청정한 고로 듣는 티끌이 청정하며,
듣는 것이 청정한 고로 귀뿌리가 청정하며,
귀뿌리가 청정한 고로 귀에 아는 것이 청정하며,
아는 것이 청정한 고로 깨친 티끌이 청정하나니,
이와같이 내지 비 설 신 의도 또한 다시 이와 같으니라.
善男子!根清淨故色塵清淨,色清淨故聲塵清淨,香、味、觸、法亦復如是。
선남자야. 근이 청정한 고로 색 티끌이 청정하며,
색이 청정한 고로 소리 티끌이 청정하나니,
향과 맛과 촉감과 법이라 하는 것도 또한 다시 이와 같으니라.
善男子!六塵清淨故地大清淨,地清淨故水大清淨,火大、風大亦復如是。
선남자야. 육진이 청정한 고로 지대가 청정하며,
지가 청정한 고로 수가 청정하나니,
화대 풍대도 또한 다시 이와 같으니라.
善男子!
四大清淨故,十二處、十八界、二十五有清淨。
彼清淨故,十力、四無所畏、四無礙智、佛十八不共法、三十七助道品清淨,如是乃至八萬
四千陀羅尼門一切清淨。
선남자야. 사대가 청정한 고로 십이처와 십팔계와 이십오유가 청정하나니,
저것이 청정한 고로 십력과 네 가지 두려워함이 없는 것과 네 가지 걸림이 없는 지혜와 부처의 열여덟 가지 같지 아니한 법과 삼십칠조도품이 청정하나니,
이와같이 내지 팔만 사천 다라니문이 일체 청정하니라.
善男子!一切實相性清淨故一身清淨,一身清淨故多身清淨,多身清淨故如是乃至十方眾生圓覺清淨。
선남자야. 일체 실상의 성품이 청정한 고로 한 몸이 청정하며, 한 몸이 청정한 고로 많은 몸이 청정하며,
많은 몸이 청정한 고로 이와같이 내지 시방 중생의 원각이 청정하니라.
善男子!一世界清淨故多世界清淨,多世界
清淨故如是乃至盡於虛空圓裹三世一切平等清淨不動。
선남자야. 한 세계가 청정한 고로 많은 세계가 청정하며, 많은 세계가 청정한 고로 이와같이 내지 허공을 다하며 삼세를 두렷이 싸서 일체가 평등하여 청정부동 하니라.
- <원각경> [보안보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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喜怒哀樂之未發謂之中,
發而皆中節謂之和.
희노애락喜怒哀樂이 아직 일어나지 않은 것을 中이라고 하고,
이미 일어나서는 모두 中으로 돌아가도록 조절하는것을 和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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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光明寂照遍河沙
凡聖含靈共我家
一念不生全體現
六根才動被雲遮
광명이 항사법계를 고요히 비추니
범부와 성인과 중생이 모두가 내 집이네.
한 생각 일어나지 아니하면 전체가 드러나고
육근이 겨우 움직이자마자 구름에 가려지네.
破除煩惱重增病
趣向眞如亦是邪
隨順世緣無罣礙
涅槃生死等空花
번뇌를 깨뜨려 없애려하면 병이 거듭 늘어나고
진여를 향해 나아가도 또한 삿된 것이네.
세간의 인연에 수순隨順하여 걸림이 없고
열반과 생사가 평등하여 허공꽃이네.
- 장졸 수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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喜怒哀樂之未發을 謂之中이오 發而皆中節을 謂之和ㅣ니 中也者 天下之大本也ㅣ오 和也者 天下之達道也ㅣ니라
기뻐하고 성내고 슬퍼하고 즐거워하는 정(情)이, 일어나지 않은 상태를 중(中)이라 이르고, 기뻐하고 성내고 슬퍼하고 즐거워하는 정(情)이 일어나되, 모두 절도(節度)에 맞는 상태를 화(和)라 이르니, 중(中)이란 천하의 큰 근본이고, 화(和)란 천하에 두루 통하는 도(道)이다.
注
喜怒哀樂은 情也요 其未發은 則性也니 無所偏倚故로 謂之中이요 發皆中節은 情之正也니 無所乖戾故로 謂之和라大本者는 天命之性이니 天下之理가 皆由此出하니 道之體也요 達道者는 循性之謂니 天下古今之所共由니 道之用也라 此는 言性情之德하여 以明道不可離之意하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