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 무자성、 罪 無自怯】
죄 무자성 【罪 無自怯】
그 다겁생래多劫生來로 지은 몸으로 지은 죄罪가 태산太山과 같고, 입으로 지은 죄罪가 바다와 같이 깊고,
마음으로 지은 죄罪가 허공虛空과 같이 그렇게 한限이 없습니다.
그 생각으로 헤아릴 수 없는 그 많은 죄를 오늘 십선계十善戒를 받고 연비燃臂를 받은 그 공덕으로 일시一時에 소멸消滅이 되았습니다.
마치 바싹 마른 풀에 불을 붙이면 삽시간霎時間에 그 불에 의해서 마른 남긔와 불이 타듯이 그렇게 다 녹아 없어진 것입니다.
아무리 몸으로 입으로 마음으로 지은 죄가 많다 하더라도 그 죄罪의 자성自性이 없는 것이여.
죄의 자성이 없기 때문에 그렇게 허공처럼, 바다처럼, 산처럼 많은 죄도 한 생각에 멸滅할 수 있는 도리道理가 있는 것이다.
그것이 부처님 앞에 참회懺悔함으로써 그 죄罪가 소멸消滅이 되는 것이여.
“한 생각으로 지은 죄이기 때문에,
그 죄의 자성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 죄를 소멸하는 도리가 있는 것이다 그말이여.”
그래서 그 참회진언懺悔眞言의, 진언眞言의 공덕功德이라고 허는 것은 불가사의不可思議한 것이어서 말로써 해석을 할 수가 없어.
참회법懺悔法이 없다면, 한번 지은 죄로 그 죄의식罪意識에 사로잡혀 가지고 평생平生에 그 죄罪의, 죄를 지었다고허는 마음의 쇠고랑을 벗어나지를 못하고 스스로 자기가 얽어매고 자기가 맨들아놓은 감옥 속에 자기가 자물쇠 통을 걸어놓고 영겁永劫을 두고 몸부림을 쳐도 나올 기약이 없는 것이여.
다행히 우리는 불법佛法을 만나서 부처님의 법에 의해서 무량겁無量劫으로 지은 죄罪를 깨끗이 불살라버렸다 이말이여.
- 송담선사 법문 576번.
———————
是非一枕夢
옳다, 그르다 하는 것은 한 베개의 꿈이요
聚散一時情
모였다 흩어지는 것이 한 때의 정이라
安分心休歇
이 가운데 편안히 마음이 쉴 수 있다면
人間大丈夫
인간의 대장부로다.
* 죄의 자성이 있는 것이라면 어떻게 소멸할 수가 있겠는가. 죄의 자성이 없는 것이기 때문에 그 죄를 소멸하는 도리가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