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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聞鍾有感

이 뭣고? 2018. 12. 6. 21:25

【聞鍾有感
종소리를 듣고 느낀 바 있어.

耳裡明明聽者誰
無聲無臭卒難知
收來放去任舒卷
在凡在聖長相隨

귓 속에 밝고 밝게 듣는 자는 누구인가.
소리도 냄새도 없음에 끝내 알기 어렵네.
오면 거둬들이고 가면 놓아버려서 쥐고 폄에 맡기며
범부에 있고 성인에도 있어서 언제나 서로 따르네.



昭然不藉緣生底
寥廓虛靈應萬機
應萬機兮具通變
人多昏惑自迷歸

분명하여 밝고 밝아서 因緣을 빌려 나지 않고
적막하고 확트여 허령虛靈함이 만가지 기틀에 응하도다.
만가지 기틀에 응함이여! 신통변화 갖추었건만
사람이 어리석음 많아 스스로 미혹함에 돌아가네.

- 『소요당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