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정혜戒定慧 삼학三學

2018. 2. 11. 10:53카테고리 없음

육조스님께서 계를 받을 때, 자성계를 받을 때에, 오조스님한테 받을 때 봐.
법을 전해주면서,

심지무비心地無非가 자성계自性戒요,
마음, 내 이 마음, 비非 없는 것이, 그름, 그름 없는 것이 자성계니라.
비非가 없으니, 그른 것이 없으니 옳은 것인들 있을 수가 있나. 벌써 옳다고허면 비非가 생기니, 비非가 없는 것이 , 그름이 없는것이, 양심良心에 그 그름 없는것이 그것이 자성계自性戒여. 내 본本 계戒여. 심지품心地品, 그 선계禪戒여. 참선계叅禪戒 대승계大乘戒여.

그 비非없는 도리道理를 이르라고허면 못일러.
옳다고 허면 벌써 비非니까. 옳다고헌 놈도 비非여.
비, 비, 허물비非자. 그를 비자非字.
비자非字그놈 떼 버리면 옳다고 헌 놈이 나오는디, 비非나 옳은 놈(是)이나 둘 다 다 떼 번져.
그러면 양 변을 다 띳지마는 그 중간도 그놈도 비非여.
그것참 그 비 없는 도리 참 무서운 도리여.
자성계自性戒 도리.

심지무난心地無亂이 자성혜(자성정自性定)니라.
심지에 난亂, 심지心地에 무난無亂이, 어지러움 없는 것이 자성에 달이다.
어지러움 없는 도리도 그 무척 쉬운것 겉지마는, 쉽기야 쉽지 그보담 더 쉬운것은 없지.
그러지마는 중생 소집 소견이라는것은 무난無亂이 없어 안뒤야.
그거 난생亂生이, 난亂이 한량없어.
버뇌망집煩惱妄執이 그놈이 다 모도 난亂인디 없을 수가 있나.

그거 자성혜自性慧, 자성 월.
심지무체心地無滯가 자성혜自性慧니라.
심지心地 마음 맥힘이 없는거시 자성自性의 혜慧니라.
무체無滯여.(心地無癡自性慧)
걸림이, 맥힘이 없어. 그게 지혜智慧여.
그런데 아무리 영웅호걸이요 무슨 별별 사람이라도 모도 걸리고 맥히여.
부귀에 걸리고 그저그만 영웅호걸에 걸리고 그저그만, 뭐 우주인이 세계를 발견하고, 다 걸려.
안걸리는 사람이 없어.
걸리는건 벌써 거 애착愛着이여. 모도 그런 애착 그놈에 다 걸린다 그말이여. 그 무슨 일시의 명예, 일시一時의 명옌디 그 명예 그녀러것, 떨어진 햇빛같은 것인데 그것에 걸리니 그 치가 아닌가. 어리석을 치癡자. 우치愚癡란 말이여.

모도 마음 그름 없는 도리와, 마음 어지러움 없는 도리와, 마음 어지러움 없는것과 맥힘이 없는거, 무애無碍. 어디 걸림이 없는 도리.
그 세가지가 그것이 자성 계, 자성 혜, 자성 응?(자성정) 모도 그거 그 그거 그거 삼계여.
심지무비, 심지무란 자성월(자성정), 심지무체자성계(자성혜) 그 그것이 그 심지계여.

그래서 계정혜戒定慧 삼핵三學이라.
계戒와 정定과 혜慧가 세가지가 삼학인디, 삼학이 그것이 참선叅禪이니라 그말이여. 참선叅禪.
내 마음 내가 깨달는것이다 그말이여.
마음을 깨달으며는 그 세가지 그놈이 서로 여의지 못허고 서로 떨어지지 못허고 그게 갖촤져 있어.
달또 않고 글또 않고 그대로 딱 갖촤져 있어. 그놈이 상락아정常樂我淨이다.

있다 없다 한 뱁法이 없고, 우리 잠자면 꽉 매昧하고 잠 깨면 거 뭣 알고 그런것 아니여.
이 삼학이라는것은, 계정혜戒定慧 삼핵三學이라는것은 내 마음 그놈 툭 깨버리면, 나 하나 봐버리면 그만 계정혜戒定慧 삼학三學이 그대로 갖촤져있어. 헐라고 해서 되는거 아니고 이 법을 위해서 출가를 허는 우리 수도학자 도학자道學者여.

우리 수도학자 우리 도학자가 그렇게 쉽지 못혀.
쉽다니. 천상천하天上天下에 없어.
다 있지 다 있어. 비비상천非非上天까장 다 있어.
삼도아귀축생까장 다 있어.
있지마는 글씨 믿덜안허니 어떻게 일러준들 믿어?
또 믿지 아니허니 어떻게 하냐 그말이여.
어떻게 닦냐 그말이여.
닦지 아니하니 어떻게 깨달을 것이냐 그말이여.

- 전강선사 법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