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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全無巴鼻호대  有些巴鼻하니라】

이 뭣고? 2017. 12. 2. 05:08

【全無巴鼻호대  有些巴鼻하니라】

오온이위암五薀以爲庵하고
기경풍여우幾經風與雨냐
백운시왕래白雲時往來헌디
불식암중주不識庵中主오

오온으로 이위암五薀以爲庵이로구나.
오음으로, 오온, 오온五蘊이라는 것은 안이비설신眼耳鼻舌身.
오온색五薀色, 오온이라고, 우리 몸뚱이 요것 사대색신四大色身 몸뚱이가 오온이여, 말하자면.
오온, 이 내 사대색신 몸뚱이 요것이 오온인디, 안이비설신眼耳鼻舌身 오온 요놈으로써 우리가 암庵을 했다 그말이여, 집을.
요 우리 집이거든. 요놈이 없으면 이 내가, 참말로 이 오온에 관계없는 내가, 올 때 어디 오온이 있었나?
어머니 뱃속에 들어와서 이 몸을 받아 나니까 오온이 있지. 몸뚱이 요놈이 생겨낫지. 어머니 뱃속에 들기 전에는 무슨 오온이 있냔 말이여?
그거 아무 도무지 아무 모냥 아무 색상色相 어디 있어? 몸띵이 요놈을 하나 받아 가지고는 요걸 내 집을 딱 해 가지고는 인자 그, 그, 그 속에서 인자 오온 속에서 흥! 천만 가지 만 억만 가지 별별 놈의 그 어째 그렇게도 쳐 퍼 일어나는고? 그 모든 망상 전체가 왜 그렇게도 퍼 일어 나냔 말이여?

기경풍여우幾經風與雨냐?
몇 번이나 응? 바람과 비를 이렇게 지내느냐?
풍우를 왜 이렇게 지내아?
그 기경풍우幾經風雨라는 것은 모두 풍파, 그저 번뇌망상, 그저 중생경계, 죄짓고 죄받는 것, 육도윤회, 지옥아귀축생으로 그저 천도 갔다 또 타락해서 무간악도 떨어지고 그 몇 천만 번이나 지내온 거냐? 미迷했으니까 그밖에 없어. 우리는 미迷했으니까 깨닫지 못했기 때문에 나를 찾아 알지 못했기 때문에 이 지경이여. 몇 억만 다생多生이냐? 왜 요따구 짓만 허고 있는가? 도대체.
생각해 봐. 이게 어떤 지경인가?
기경풍우다幾經風雨多냐? 바람과 비는 몇 억만 번 바람이 그놈이 모두 지내가고 또 비가 때려오고, 그저 그놈이 전부 비유 아닌가? 우리 중생이 갔다 왔다 하는 가운데에서 무수 대죄大罪를 지어 가지고 받아 온 전체를 한번 생각해 봐라. 그것을.
그 원인이 이유가 원인이 어디에 있나?
나 하나 내가 알들 못한 관계다.
나 하나 척 봐 버리면은 그만 그곳은, 나 본 그곳은 일체 죄업이 없는 곳이다. 죽고 사는 생사가 없는 곳이기 때문에 거가서 무슨 생사도 없거늘 무슨 죄업이 어디가 붙어 있겠나?
아! 그놈 한번 봐 버린 동안이 그것 그 중생경계 여의어 버리고 내버리고 불경계佛境界 턱 건너가는 그 찰나가 눈 한번, 어디 찰나라는 것은 시간도 없다. 잠깐 팍 물 치면 딱 벌어졌다 오므라진 게 찰나인데 어디 그 시간이 있나 말이여.
척! 그만 중생성불이, 중생이 생사 없는 곳 가는 것이 성불이 찰라가, 그 성불이 찰나간에 있는 것이 생사 없는 디 간다 그말이여. 도무지 시간도 공간도 아무, 아무것도 없거늘 왜 누누 천 억만 겁을 그렇게 건너가지 못허고 그 생사 죄만 받고 있는가? 도대체.

백운시왕래白雲時往來다.
이놈의 백운 이놈의 구름만 때때로 일어났다 엎어졌다, 백운시왕래白雲時往來가 그것이 응? 중생이 그 업業이 다하고 중생견衆生見이 다하고 중생 죄, 죄견罪見이 다하고 일체가 없고 상견 사견도 없다 하는 놈이 고놈이 끼어 있어도 백운인 것이여. 그 향, 향상백운向上白雲이락 햐.
생사 죄받고 무간지옥 떨어지고 육도六道 왕래往來 고건 고만두고 일체 죄업이 다 해 가지고 공적처空寂處에 들어가서 그, 응? 공적처 하나만 남아 있어도 그것이 백운白雲이여.
고놈이 응? 이 몸뚱이 쏵 제6, 제6식 7식까장 6식 7식까장 고 8식에서 7식 한 놈이 있어 가지고 7식 고놈이 6식으로 대 주는 놈이 있는디, 고 귀로 보내주고, 아 눈으로 보내주고, 귀로 보내주고, 혓바닥으로 보내주고, 콧구녁으로 보내 주고, 고 보내 준 고놈이 7식이거든.
7식까장, 이 몸뚱이 턱 죽어 버리면 7식까장 다 내버려도 제, 제8뢰야식장第八賴耶識藏이 있거든.
뢰야식장賴耶識藏 고놈이 백운白雲이여. 말하자면.
백운 고놈이 태어난 것이다 그말이여. 고 식識이 있어서. 닭이란 놈 그 알 딱 낳아 노면 알 속에 가서 탁 잠겨 있는 놈이 통 그놈은 응? 꽉 그만 그 함 정精, 정은 아물어, 아물었지만은 고것이 제8식장에 들어가서 우리 잠이 꼭 들어서 잠잔 상도 없고 꿈도 없을 때가 그게 제8뢰야식장第八賴耶識藏이여.
뢰야식장賴耶識藏 고놈이 들어서 또 태어나고 또 태어나고, 태어나고 또 태어나고.
이녀러 것 참! 그것 향상, 향상向上도 백운白雲이거든.
고 근본당처根本當處에 가 딱 주住해 있어.
그 백운이 시왕래白雲時往來다.
그놈이 왔다가도 또 태어나고 또 가서 태어나고 밤낮 이 몸 받아나고, 또 없애고 또 죽고 또 받아나고, 또 죽고, 이놈이 사람 몸만 받아 나는 게 아니라 일체 함유의 몸을 다 받아나는 아, 그놈이 응, 이렇게 백운이 시왕래白雲時往來헌디, 불식암중주不識庵中主오. 어째서 그, 그 주인공을 알들 못하냐?
거기에 관계없는 주인공이 있다.

확철대오해 버릴 것 같으면은 제6식이나 제7식이나 제8식이 어디 붙어 있나? 제9백정식第九白淨識으로 훙-, 백정식白淨識이라는 것은 생사生死 없는 참 해탈세계解脫世界란 말이여. 툭 깨버릴 식識이여.
왜 거기를 이렇게도 응? 몰라.

그러니 우리가 지금 밥 먹고 그저 옷 입으면은 앉어서 지금 찾는 놈이 그것 아닌가?
항상 암중주庵中主를 찾는디 암중주庵中主는 무엇인고? 심마물甚麽物이, 이 무슨 물건이냔 말이여.
도대체 ‘이뭣고?’, ‘이뭣고’ ‘뭣고-헌 이놈이 무엇인고?’ ‘뭣고?’ ‘이 뭣고-?’ 그러면 그만이지. ‘이뭣고- 헌 이놈이 뭣인고?’ 헐 것이 뭣이 있어? ‘이뭣고?’ 시심마是甚麽 한 화두는 ‘이뭣고’, ‘정전백수자庭前栢樹子’는 ‘정전백수자’ 하고, 마삼근麻三斤은 ‘마삼근’허고, 마음대로 허기는 허란 말이지. 뭐 꼭 내가 일정한 화두를 꽉 처박아 놓고 그놈만 해라. 그것이 아니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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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자십절목無字十節目을 요 원허고 그래 싸니, 왜 그렇게 무자십절목을 원할까?
무자십절목이라는 것은 병든, 화두에 병든 이가.....
병 없으면 뭣할라고 약을 먹어? 약 먹을 필요가 뭣이여? 화두에 병이란 건 뭘까? 의심? 대의大疑? 의심 하나 떡...천하에 화두에 병이 없는 것이여. 무슨 병이 있어?
중, 중생이 성불할 동안에 아무 병이 없어.
누가 하나 가리도 못하는 것이고, 못허게 막도 못하는 것이고, 안 할래야 안 할 수 없는 것이여.

세상에 지혜 있는 학자가 벌써 지혜가 있어서 처꺽 깨달라 가지고 들어 왔거늘, 그 지혜 있는 학자가 안 할래야 안 할 수가 있나? 어떻게 놀, 놀까? 어떻게 해태懈怠를 헐까? 께으, 께으른 마음이 어디서 날까 말이여?
안 헐래야 안 헐 수가 있어야지?
차! 이렇게 미迷했으니, 이렇게 내가 나를 알들 못 했으니, 이 알들 못헌 원인이, 깨닫지 못헌 원인이 그것이 도대체 어디서 나온, 어디서 생겨 나온 건가? 미迷가. 미迷해서 알 수 없는 것이 어디서 생겨 나온 건가?
그것 참! 알 수 없구나. ‘이뭣고?’ 도무지 알 수 없는 그놈이 미迷해서 알 수 없는 거다 그말이여.
왜 이렇게 알 수 없, 왜 이렇게 알들 못혀? 그 원인이 어디 있는겐가? 어리석은 중생 밖에는 없다. 그 중생견衆生見인데, 그 중생의 때꼽짹이인데, 중생 때꼽짹이 고놈이 어리석은 사람한테 있는데 고놈을 처꺽 찾을라고 내가 날 찾을라고 처꺽 깨달라서 발심發心을 해서 척 나온 학자한테는 벌써 없어. 벌써 어리석은 중생의 그 숭악한 때꼽잭이 항, 그 꼽짹이부텀 때꼽짹이부텀 처꺽 벌써 발견해서 거기서 나와서 화두를 든 것이다.

화두話頭라는 것은 조사관祖師關, 알 수 없는 화두 하나를 추켜들고 주삼야삼晝三夜三에 여타시애與他厮睚다. 고놈으로 더불여서 참으로 공부를 해 나가는구나.
그 언제 그놈을 내 버리고 조금이라도 응? 거기서 해태심을 내고, 거기서 어리석은 마음으로 일 순간인들 지내갈 수가 있나?
어리석은 마음이라는 것은 벌써 거기서 께으른 마음 내고, 거기에서 해태심 내는 것이 해태굴, 그럭저럭 지내는 것 노는 것이 그게 어리석은 사람인데, 해태심만 없이 화두만 탁- 다루어 나나가는 학자!
거지반 그 사람은 그 초발심시에 변정각初發心時便正覺이다. 처음 마음 발發할 때 곧 정각正覺을 이룬 것이다. 곧 그 사람은 게으른 마음 없이 그 알 수 없는 의단독로만 갖춰 나간다면은 곧 성불을 앉어서 원할 것이 없다.
왜 거기서 성불, 성불 못한 것을 한탄하고 원 헐거냐? 발심?
무슨 놈의 발심을 헌 사람이 그렇게도 시간을 응? 아무 그만 이럭저럭 이럭저럭 그럭저럭 이럭저럭 그렇게 시간을 보낼까 보냐?
한 일순간인들 어떻게 허송할 것이냐?

화두를 차-악 잡고 나간 학자한테는 벌써 신심이 거기에 응? 온당, 고거 신심이 갖춰져 있고, 거기에는 분심이 갖춰져 있고, 거기에는 그 의단이 독로했으니, 그 어디 어리석은 학자인가? 참으로 지혜 학자지.
참으로 이와 같은 지혜학자智慧學者야 한 순간인들 헛되이 지낼 수가 있겠느냐?
무슨 놈의 망상이 나 공부를 못혀?
망상 일어나거나 말거나 저는 저고, 나는 내인디.
망상 그 놈하고 나하고는 인자 더불어서 고놈 허고 뭐, 상관 할 것이 뭐냐? 천, 천 망상 만 망상 내거니 말거니 나는 따로 있는디.
알 수 없는 놈만 내가 찾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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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僧이 문조주問趙州허되, 중이 조주 스님께 물으되, 화두는 조주스님 화두가 제일 많겄당.

구자환유불성야무狗子還有佛性也無니까?
개가 도리어 불성佛性이 있습니까, 없습니까?
개를 두고 한 말씀이여. 또 이 조주 무자를 한다 해서 무자無字로 또 화두를 바꾸지 말란 말씀이여.
다 각기 본참화두를 할지언정 또 무자 화두,얼른 무자십절목 법문을 듣고 무자로 고치지 마시란 말씀이여.

‘저 개란 놈이 불성이 있습니까, 없습니까?’
조주스님이 척 그 답을 허시되, ‘무無 !’ 그랬네. 척 요것 첫 번에 요것 잘 들어야 합니다. ‘무無 !’ 거기다 허는 법이여. 조주스님이 척 이르기를 ‘무無 !’ 그랬으니. ‘개가 불성이 있습니까, 없습니까?’ ‘무無 !’ 그랬으니 의심허는 법이여. 준동함령蠢動含靈이 꿈적꿈적헌 그러헌 그 동물, 꿈적꿈적헌 그런 벌레를, 벌레를 꿈적꿈적 헌다 하지? 함령含靈 영靈을 머금은 것은 조금만 날라 댕기는 것도 다 불성이 그 날라 댕기는 성性이 있지 않아? ‘준동蠢動과 함령含靈이 다 불성佛性이 있다고 했는데, 일체 벌거지와 날아 댕기는 그런 전체 모든 동충動蟲이 다 불성이 있닥했는데, 조주스님은 어째서 무無 ! 했는고?’ 고렇게 허는 거여. ‘무無 !’, ‘어째 무無라 했는고?’.
일체 동물과 날아 댕기는 연비蜎飛 아! 그런 것들이 다 불성이 있닥했는데, 마음이 다 있닥했는데, 조주스님은 어째서 무無 ! 그랬는고? 그 무자無字는 없을 무無자인디 무無 그랬는고? 무無 ! ‘어째서 무無 라고 했는고?’ 이렇게 한다 그말이여.

그러면 ‘일체一切 준동함령蠢動含靈이 불성佛性이 있닥했는데, 조주스님은 어째서 무無락했나?’하니까, ‘없다’ 그렇게 해야 옳다고? ‘없다’. 그러면 ‘어째 불성이 있다고 했는데, 없다고 했는고?’요렇게 찾는다. 거 어째 그러냐?
지나支那의, 지나支那의 말은 그대로 무無가 ‘없다’ 그말 아닌가? 한문이니까.
우리 나라 말로는 ‘무無’ 그러면 없다 그 말인데, 지나支那에는 ‘무無 !’ 그것이 바로 그대로 우리 나라 ‘없다’ 그 말 똑 같으니까.
부처님도 불성이 있다고 모두 일체 준, 준동함령이 불성이 있다고 하셨는데 어째서 조주스님은 있단 말도 아니요, 없단 말도 아니요, ‘무無 !’ 그렇게 했느냐? 그러면 있다는 데도 떨어지들 말고, 없다는 디도 떨어지지 말고, 있고 없는걸 그만 두어 버리고, ‘어째서 무無 라고 했는고?’ 요렇게 해라. 이렇게 모두 말씀이 시방 있습니다.

그것은 불법대의佛法大意가 있다, 없다, 있고 없는 중中도 아니니라, 그랬으니 있는 디도 그만 두고, 없는, 없는 디도 고만 두고, 있고 없는 가운데도 그만 두고, 다맛 ‘무無 !’ 그러면 어째 무無라고 했는고? 있다, 없다, 중中이다, 무슨 통 제견상량도 그만두어 버리고, ‘어째서 무無락했는고?’ 요렇게 경허 스님께서도 가르켜, 가르키셨고, 혜월 스님께서도 그렇게 가르키셨고, 만공 큰스님께서도 그렇게 가르켰단 말씀이여.
그런데 용성 큰스님이 가르치시기를, “거 지나支那 말이 무無면 한국 말로 ‘없다’ 그 말이니 없다고 찾는 것이 옳니라. 무無 했으니 ‘어째 없다고 했는고?’ 고렇게 찾는 게 옳니라.” 이렇게 말씀을 해놨으나 여기에 가려 놓기를, ‘무無 !’ ‘어째 무無라고 했는고?’. ‘있다’, ‘없다’, 그런 무슨 ‘중中이다’는 말도 없고, ‘무無?’
그건 유有니 무無니 뭐 그런 것 소용없어.
요렇게 해 놓은 것이 분명하다 그 말씀이여.

이 십자, 무자십절목에, 인자 들어 보시오.
거 ‘어째서 무無라고 했는고?’ 이렇게 인자 해 나가는데, 약언조주선若言趙州禪은, 만약 조주 말한 이 참선 선을, 구피변口皮邊으로 조고照顧인댄, 입 껍데기로 비출, 비출진댄, 입 껍데기로 구두선으로만 할진대는 말이여. ‘무無’, ‘무無’헌다든지, ‘어찌 없다고 했는고?’, ‘어찌 없다고 했는고?’ 헌다든지 고렇게 참선해서는 틀린다 그말이여.
입 껍데기로 비춰. 입으로만.상량 구두선, 상량 구두선 다 여그 들은 것 마찬가지여.
참선을 허되 ‘조주선趙州禪’만 그런 게 아니라 무슨 화두든지 입 껍데기로만 해 봐라.
‘무無 !’, ‘무無 !’, ‘어찌 무無 !’ 허다가, 그만 도무지 의단은 이 의심 하나 없는 것이여. 의심 하나 없이 입으로만 ‘무無 !’, ‘무無 !’ 이러다가 저러다가 그럭저럭 고렇게 해 봐라.
타일他日에 긱철봉喫鐵棒 하리라.
다른 날에 쇠방망치로 씹으리라.

쇠방망치라는 것은 뭐냐 하면은, 염라대왕의 철방鐵棒을 우리가 꼭 맞습니다. 어찌 맞느냐?
우리는 벌써 다생 과거에 염라대왕 철방을 몇 천억만 번을 맞았소. 죽을 때에는 으레껏 염라철방閻羅鐵棒인 것입니다.
이렇게 살아 있지마는 이 목숨 철방 한번 때리면은 “아이고!” 허고 죽는 것이여. 그 죽는 지경이 철방이여. 그러면 사람으로써서 해탈 못헌 다음에는, 나를 깨닫기 전에는 염라철방을 면치 못하고, 인생이란 게 세상에 나와서 한 평생에 지은 죄업이 굉장합니다. 보통 많은 게 아니여. 그 놈의 죄를 가 타산打算할라니까, 목숨 하나 죽었으면 그 목숨 타산해야 하니까, 사기 협잡했으면 가 사기 협잡 그 놈 다 가서 그... 다 계산해야 하니까, 그 놈의 죄라는 것이 한 두 가지 죄인가? 여러 가지 죄업이 당최 말로 할 수 없이 죄가 있다.
가서, 염라대왕한테 가서 그놈을 다 낱낱이 계산이 있어.

그러면 이 ‘무無 !’화두, 화두 하나를 처꺽 깨달라서 확철대오해서 내가 나를 척 깨달라서 그래야 일체 죄업이 그 자리에서 녹아버리고 그 자리에서 없어져 버리니 염라대왕이 죄를 찾을 것이 뭣이 있나? 툭 깨 버렸으니. 죄가 없는 것이 아니여. 과거 다생겁래에 얼마를 많이 퍼지어 놨던지 한번 툭 깨버리면은 툭 깬 그 자리에서 일체죄업一切罪業이 구타부득拘他不得이여. 일체 죄업이 거기에 붙들 못혀.
견성은 못하고 화두만 옳게, 입 껍데기로 돌아 비추자, 상량선商量禪 구두선口頭禪 입으로만 ‘무無 !’ ‘무無 !’ 다못 참으로 화두 의심을 온당허게 해 나갈 것 같으면 ‘이뭣고?’ 알 수 없군 그놈이. 이 알 수 없는 의심이 턱 나왔다, 독로했다.
일체 망념이 거기에 붙들 못하고 당장에 화두학자가 ‘이뭣고’할 때 ‘이뭣고’ 벌써 할 때 ‘이뭣고’가 척 나와서 의단이 독로되니까, 거기에는 망상이 다른 망상이 어리대도 못하지. 붙도 못하고 오도 못하지. 당장 그 당장에 어디 죄가 있어? 무슨 망상이 있어? 헛된 망념 망상이 있어? 살생은 않지마는 살생 안 헌 어디 죄성罪性인들 거가 있어?
아무것도 없어 당장에 번뇌망상이라는 것이 뒤끓다가 가마솥에 물을 붓어 놓고 불을 때는데, 거 물이 펄펄펄펄펄 끓다가 냉수 한 바가지 찌끌면 부르르르 가라 앉듯기, 참선 화두도 그렇게 번뇌망상이 퍼 일어나다가 화두만 처꺽 돌이켜서 ‘이뭣고’ 한다든지, ‘어째 조주는 무(無)라고 했는고?’헌다든지, ‘판때기 이빨에 털 나? 어찌 판때기 이빨에 털 났다고 했는고?’한다든지, 내 그 본참화두니까. 이놈만 추켜들면은 고만 요놈이 번뇌망상이 의지에 딱 잠복되어 가지고 퍼 일어나다가 그놈의 망상 일어난 근본당처까장 어디 간 곳 없다. 온 곳 간 곳 없어.
어디 어디 그놈의 망상 일어난 당처當處가 본래 백혀 있나? 아! 그만 아무, 아무것도 없지. 알 수 없는 의심 하나만 척 들어와서 주관이 딱 되어 버렸다.

그렇게만 되도 죽을 때, 내가 안광낙지시眼光落地之時에 불위악업소견不爲惡業所牽이다. 악업이 나를 끌어가지 못한다. 화두만 그렇게 해 나가도 악업이 보들 못하고, 염라대왕의 철방이 오들 못혀. 반야학자般若學者한테는.
제대로 목숨 내 버리고 제대로 가서 환생하는 것이지. 그런데 뭐 화두 커니는 구두선으로만 해 놨으니 입으로만 “무無” “무無” “어째 무無” 이러고 어쩌고 해 놨으니 번뇌망상이나 뭐 다를 것 뭐 있나? “아이고! 내 자식!” “아이고! 내 마누라!” “아이고! 내 손자!” “아이고! 우리 아들!” 요.. 요것이나 “무無” “무無”나 마찬가지지 뭐여? 고렇게 했다가는 염라대왕의 철방을 면치 못 하느니라. 아! 그러니 화두가 어디 그 응, 한바탕 들면 한 때 반 때라도 화두가 그렇게 들어와서 주인을 작作해야지.
알 수 없는 놈만 의단만 독로해야지.

그 독로獨露한 법은 ‘어째서 조사서래의祖師西來意를 물으니까, 판때기 이빨에 털 났다고 했는고?’ ‘판때기 이빨에 털 났다?’ 판때기 이빨에 털 났다는 것이 조주 뜻인데, 판때기 이빨에 털 난 것 응? ‘조주 뜻 알 수 없는 것뿐’이다. ‘판때기 이빨에 털 났다.’ ‘알 수 없는 놈’이 그게 ‘조주 뜻’이여. 조주 뜻 따로 찾을 게 없거든. 고놈만 나와서 독로獨露해 버리면은 항상 그 놈의 구피변 조고는 간 곳도 없고, 내 그 화두 의단독로 밖에 없는데 언제 거기에서 번뇌망상이 길어나고 커날 것이 어디 있어? 이게 학자 우리 본분학자의 그게 닦아 나가는 그게 응? 그 본업이여. 우리 학자의 그것이 본업이여.
업도 여러 가지여. 불업佛業도 있고, 중생업도 있고, 응? 우리 화두, 화두학자의 근본업根本業이여.

좋다 의심 하나 해나가는 것, 알 수 없는 그놈은 천상량千商量, 만상량萬商量 번뇌망상도 거기에는 붙지 못하지마는, 오직 그것이라는 것은 조사공안祖師公案을 깰, 깨도록 되어 있는 것이니까. 조사공안을 알라고 야단칠 것도 없고, 고 놈만 다롸 가 봐라. 못 깨는 법이 어디 있겄는가 봐.
알 수 없다. ‘어째서 판때기 이빨에 털 났다고 했는고?’ 요렇게.
구피변조고口皮邊照顧를 말아라 그말이여. 여 구피변조고, 조고照顧에 가서 이렇게 응? 상당해야.
전부 요새 현대학자가 구피변조고口皮邊照顧인 것이여. 구피변조고로써서 고 상량선商量禪으로써서 들어가다가 인자 그 모두 이로理路에 가서 이치 길에 가서 그 놈을 따지고 고것 아닌가, 저것 아닌가, 고래 놓고 고런 놈의 선禪으로 해 보소.
그, 응? 묵조默照라든지 별, 별걸 다붙여 가지고 고개 끄덕거리고 앉어 보소. 적멸장寂滅藏 하나 짓고 앉아 보소. 오! 적멸장도 붙, 붙지 못하고, 해탈장解脫藏도 붙지 못하고, 본각장本覺藏도 붙지 못하는 무슨 경계를 하나 지어 가지고 앉아 보소. 고것 뭐 겠는가?

거그 나아가서 조사관이여. 거그 나아가서 알 수 없는 응? 대의지하大疑之下에 필유대오必有大悟가 있어. 오悟가 붙어 있어. 적멸장이니 해탈장이니 불견장이니 비불견장이니 별걸 다 맨들어 놓은 것은 저 이로理路로 응? 이치 길로 나아가서 제가 장만 해놓고 보는 것이여. 알겠어? 자지 마라! 이게 어떠헌 곳인가?
하! 가서 거기 가서 응? 여러 말 할 것 없어.
이로理路가 어디서 붙어? 거기서 이로理路가 꺾어지지 않고 거가서 뭐 있겠나? 알 수 없는 놈이 하나 들어와서, 참 옳은 놈이니라. 구피변조고口皮邊照顧다.
절대로 철방鐵棒을 면치 못 할터이니 화두를 잘못 했다가는 화두를 했자, 구피변으로 했다가는 다른 날에 쇠방맹이 면치 못혀. 네 이 몸, 곧 이 몸, 목숨 사, 사형 무대에 네가 걸려 있는 놈의 몸뚱이 처끄덕 허면은 너는 그 철방 맞고 바로 들어간다. 너 들어가는 곳이 어디냐? 삼악도 그대로 떨어지느니라.
그거 화두 그까짓 것 해서 뭣혀? 화두 학자야! 참말로 한 번 잘 다뤄라.

수부지삼세제불殊不知三世諸佛의 골수骨髓와 삼세의 모든 부처님의 그대로 골수, 역대조사歷代祖師의 안목眼目, 눈이여. 눈! 무엇이 그려. 화두가 그려, 화두가. 여하시 조사서래의如何是祖師西來意인고?
판치생모板齒生毛니라, ‘판때기 이빨에 털 났느니라.’ 거기에 알 수 없는 의심, 의단독로 공안을 알 수 있나? ‘판때기 이빨에 털 났다.’ 그 놈이 무슨 뭐 무無여?
그것이 무無헌 없는 걸, 없는 걸 말해 놓은 거여? 그것이 무슨 뭐 돌계집이 아들 낳은 거여?
귀신 방중에 털 났다. 요따구 소리나 모도 해 붙여 가지고, 무무견지상이여. 상相을, 무無도 없는 놈의 상이다. 무구, 무無가 그거 다 도깨비 또 방중에 털이 있나? 귀신 방중 뭐 털이 있어? 돌계집이 애기를 언제 낳아? 뭐 낳아? 거 본래 없는 걸 가르켜서 헌 소리다. “바다 속에 제비 새끼 알을 낳아 놨는디 사슴이란 놈이 품는다.” 어쩌고. 고런 놈의 지견 상량이 그 뭐여? 그것이? 고까짓 고러헌 것으로써? 그런 법 없어.

어디, 고봉 스님 옛날 고봉 스님, 그 사구게 법문에 그 좀 봐. 그런 걸 좀 보란 말이여. 내 자세히 다 한바탕 얘기해 주께.
왜 내가 아침 마당 이렇게 올라와서 이 설법을 해 주어? 왜 이러고 앉았어? 응? 왜 이러냔 말이여?
대관절 생각해 봐. 왜 이럴까? 도대체 말이여? 나도 갑갑해 죽겄네.
바로 봐야 할 것 아닌가? 왜 보지를 못해? 뭣 때문에? 밤낮 이러고만 있을 건가? 바로 봐 버리면은 바로 본 거, 본 다음에야 누가 말할 것이냐 말이여. 누가 감히 감보노형敢保老兄이 미철제未徹在다. 누가 응?
아니라고 한다고 소용이 없어.
해저니우함월주海底泥牛啣月走다.
바다 밑의 진흙소가 달을 물고 달아난다. 거 뭐여? 달을 물고 달아난다. 요새 현대학자들 거기에 모두 알음알이 망상 내기 좋을 만 하지. 바다 밑에 진흙소가 달을 물고 달아난다.

암전석호巖前石虎는 포아면抱兒眠이다.
바위 앞에 돌호랭이는 아이를 아듬고 조는구나.

철사찬입鐵蛇鑽入인디 금강안金剛眼이로구나.
쇠뱀이는 금강 눈을 뚫고 들어가는디, 쇠뱀이는 철사찬입금강안鐵蛇鑽入金剛眼, 쇠뱀이는 금강 눈을 뚫고 들어간다 그말이여.
거 모도 뭐여? 무슨 그 네 글귀라고 했지.
네 글귀 안에 능히 죽이기도 허고, 능히 살리기도 허고, 능히 주기도 허고, 능히 뺏기도 허고, 응? 허는 놈이 있으니 그 놈을 네가 찾아내면,

허여참학사필許與參學事畢하리라.
네 참학사필參學事畢했다고 허락하리라.
무슨 말이여 그게?
그 네 글귀 안에 모도 그 바다 밑에 진흙소, 돌, 바위 앞에 돌호랭이. 그것 그것이 모도 그저 그 뭐 뒷, 모두 아무것도 뭐 뭐 그까짓 놈의 무슨 뭐, 뭐여? 그, 진흙소 뭐 바다 속... 거그서 그 말허자면, ‘전부 다 아무것도 없다, 중생견衆生見도 없지마는 성해聖解도 없는 가운데 나가서, 거기서 무슨 비무非無니 비유非有니, 무슨 사량思量 비사량非思量, 무슨 역무허공亦無虛空 유여, 유여허공有餘虛空 역무허공亦無虛空이냐? 별별 지견 지해가 거기는 도무지 일 점도 없는 거기에서 각覺이 있느니라. 거기에서 조사관이 있느니라. 거그서 깨달라라.’

아! 그래야사 그 사선死禪에 벗어나지.
죽은 참선, 사선死禪. 사선死禪에는 뭐라고 말했노? 응? 사선死禪 말씀을 뭐라고 말해, 말했어?
이치 길이 있고, 말 길이 있고, 유문해사상고有聞解思想故여.
천하없는 것을 다 말로써 이론으로써 붙여 놔 봤던들 그게 외도선이요. 그게 모두 다 묵조선이요. 조사관을 척 답을허면, ‘판때기 이빨에 털 났느니라’ 그것도 없는 것이라고. 돌장승 아들 난 것, 석녀, 석녀石女 무슨 시집 간 것, 요따구 놈의 소리를 붙여 가지고 그래?

이것이 조사관이 이것이 ‘판때기 이빨에 털 났다’는 이것이 역대조사의 골수骨髓여. 역대 삼세제불三世諸佛의 골수骨髓고. 역대조사歷代祖師의 눈이여. 눈!

일기一期에 흔출掀出해야, 한번 조사관을 탁! 깨달라 뒤집어.

재이면전在爾面前이로다.
바로 일러서 그 바로 조사, 제불과 조사가 바로 그 도리를 그대로 일러서, 조금도 그건 뭐 출처도 아니고 무슨 뭐 어디, 허공 뼉따구 속에 들어가서 무슨 비밀도 아니고, 바로 그대로 다 일러놨느니라.
어디 가서 일 터럭끝 만큼인들 감촤놨어?
바로 뒤집어서 그대로 일러놨다.

성조한性燥漢은, 참말로 영리한 놈은, 참으로 직하直下에 상근대지上根大智 영리한 놈은 일견一見으로 담하득거擔荷得去다. 처꺽! ‘여하시조사서래의如何是祖師西來意인고?’ ‘판치생모板齒生毛니라.’ 그대로 시간도 없네 거.
언제 깨달았는지 시간도 없어. 그대로 응? 응, 앞도 없고 뒤도 없구나. 상하도 없구나. 거 뭐가? 바로 봐버렸다.

세상에 이것을 우리가 응? 이것을 왜 이렇게도 보지 못하냐? 왜 이렇게도 응? 그 꽉 맥혀 버렸다. 왜 죽느냐? 이게 참 죽는 거 아닌가? 거기 맥힌게 참으로 죽는 거 아닌가? 조사관에 턱 맥힌 게 죽는 것 아니고 뭔가?
자빠 자지 마라. 자지 마. 자는 법문 아니야. 왜 날 보고 법문해 달라고 해놓고는 모두 자.

어서 턱 깨달라 갈 것 같으면은 산승山僧의 주장자柱杖子로도 역미긍타이재亦未肯打爾在다.
산승의 주장자로도 너를 감히 칠 수 없다.
이 주장자가 나온다. 이게 무슨 주장잔가? 이게 무슨 주장잔가? 요놈을 사불산 대승사에서 내가 얻어먹고 나갈 때 장, 장처사가 견성했다고 헌 분이 대중을 한 30명 모아 놓고 무자십절목을 법문 허는디, 이 산승의 주장자를 몰라.
산승 주장자가 뭔지도 모르고, 뭐 거 주거 앞에 전체를 다 모르니께 그렇지.
산승의, 그 공안을 바로 깨달라서 네가 툭 깨달라서 득거得去허면 얻어 가면, 산승의 주장자로도 너를 감히 칠 수 없다. 고 산승의 주장자가 무슨 주장잔가?
어디 한 방맹이 내가 치면 맞을 테니까, 한번 나와서 방맹이를 쳐봐라. 이거 무슨 소린지!

종사가 법문할 때 딱 딱 앉어서 묻고 답하는디 가서 건방지게 함부로 나와서 주뎅이 벌려? 해 봐.
산승山僧의 주장자柱杖子로도 역미긍타이재亦未肯打爾在라는데 가서 한번 해 봐.
내가 여그 지달고 있을 테니까.
응, 산승의 주장자로도 너를 감히 치지, 얼른 새겨도 못쓰는 거여. 새겨봤자 안 되는 것이여. 쭉 글 읽듯이 읽어야 되들 안혀.

이 산승 주장자에는 살불살조殺佛殺祖 불佛도 부처님도 목, 목숨 보존 못혀. 조사도 보존을 못혀. 역대조사도 못혀.
본분납승의 향상, 본분납승本分衲僧의 주장자柱杖子가 어떤 주장잔가? 들어 봐. 요 찬찬 자! 날 잘 봐.

암두 스님이 덕산 스님이 척 나오니까, ‘종도 울지 않고 쇠도 안쳤는데 바리때를 가지고 어디로 가십니까?’ 하니까, 암두 스님이 듣고는 머리를 이렇게 숙이고 도로 들어가 버렸어. 도로.
그 무엇이겠는가?
세상에! 기가 맥혀! 조금이라도 건드려 보기나 허고, 조금이라도 근처에나 간 것이 내 앞에서 그런 소리 묻나? 응? ‘옳다. 좋다.’ 이려! 기가 맥혀서.

아! 내 봉익동 그, 있는디, 인자 아침에 자고 일어나서 아랫녘서 있다 올라와서 하룻밤 자고 인자 어디 가든지 오든지 헐 것인디, 하루 밤 자고 일어나니까 중 느닷없이 저기 쑥 나오더니 ‘암두귀방장의지巖頭歸方丈意旨를 이르시오. 암두巖頭가 응? 저두귀방장의지低頭歸方丈意旨를 이르시오.’ 내가 저, 나 막 일어나니께 “나 못이르겠네. 그 뭔, 나는 그 대답 못하네.” “어째서 대답 못하요, 못합니까?” “천성千聖도 불식不識이니, 일천 성聖도 알지 못했느니.” 내가 그랬지. 나는 저보담 나이 무슨 배도 더 먹었, 더 먹었고, 저는 젊은 사람인데 그까짓 것 한테다 내가 뭐 여러 말 헐 것 없고. 그러니 꼭 그랬어. 긍께 “창천蒼天! 창천蒼天! 허고 가 버려. 에 저석, 아! 그, 이리 오게 이리 와! 그러지 마. 이리 와서 좀 물어, 닥뜨려 보세. 이리와.” 헌께 고 달아나고 안 와. 다시는 안 와.
그러더니 가서는 그것 물었드니 꼼, 정전강 스님 한 번 물었더니 꼼짝달싹 못하드라고. 그, 그런 말 내 놓았네. 저석! 제 코빼기 없는 것을 모르고 말이여. 엉?
제 낯반대기 제 코 잊어버린 건 모르고. 허!
그러면 달마스님 “불식不識 불식不識” 그것도 “창천蒼天! 창천蒼天!”인가? 불불이 불상견佛佛不相見도 “창천蒼天! 창천蒼天!”이고? 석가도 유미회釋迦猶未會도 “창천蒼天! 창천蒼天!”인가?

이놈의 창, 아! 그래 내가 동화사에 있을 적에, -이거 내 요렇게만 해놓으면 다 알 테니까 해두어 부러.- 척 와서, 웬놈이 또 인자 그 밑, 그 밑에 뭐 있는 제자래. 와서, 저, 조주, 아니 저 “암두귀방장巖頭歸方丈을 이르십시오. 귀방장歸方丈 도리를 이르십시오. 저두귀방장低頭歸方丈을 이르십시오.” 내가 볼써 알고 똑같이 “나 그 못 이르겠네.” 헌께, 어 저석도 똑 그려. “왜 못 이르겠오?” “천성도 역불식千聖亦不識이니.” 똑같이 했지. 그 놈이 시방 그거 아무것도 아니란 소리를 전국에 퍼내서 들어났으니께 내가 또 그 놈을 써놨지. 네 이놈들! 또 가 해라”고. 아! 이놈, 이놈도 “창천! 창천!” 그래. “너 이리 좀 오너라.” 헌께 그놈 달아나 버려. 이래 놓고 날 때려 부숴 버렸다고 가서 동구에 앉아서 선전을 허고 앉었었어.

그래서 내가 회향에 내가 법문을 했네, 회향법문에.
“아! 나를 때려 부수겄다 하니, 그럴 일이지. 운문이 우리 부처님도 일방타살一棒打殺해 여구자끽與狗子喫이라고 했으니 의호이 그럴 일이지. 학자가 조실을 때려 부숴야 옳지.” 그래 놓고 이놈, 그 자리에서 공안하나 턱 내놓으면 꼼짝달싹 그만 뒈져버려. 그러더니 그놈은 도망 가, 도망 가버리니까 우선, 틀림없어. 나중에 찾은께 도망 가버렸어.
허어! 기가 맥혀.

저두귀방장低頭歸方丈이라는 것이 무엇인가? 응? 고개를 숙이고 방장으로 돌아갔다.
본분납승本分衲僧의 향상向上, 이 본분납승의 방棒이, 이거 여기로 정혀? 이거 봐. 거기서 암두가, 저, 덕산 스님이, 덕산 스님 가풍이 방棒이기 때문에 응? 만약에 부처를 물어도 방棒이요. 조사를 물어도 방棒이요. 응? 천하 없는 걸 다 물어도 방맹인디, 이거, 덕산 스님 가풍이 방맹이인디, 그러면은 “종도 치지 않고 북도 안쳤거니 바리때를 갖고 어디로 가십니까?” 이렇게 물으면은 덕산 스님이 방맹이로 당신 가풍이라고 쳐? 큰일 나. 그걸 다 알아야 하는 것이여. 당신 가풍이라고 막 써? 안되여.

히야! 이렇게 내가 바로 딱딱딱 해주지마는 이 멍청이들이 꼼짝도 않고 앉았네. 바로 제가 봤으면은 이 자리에 올라와서 법상에 올라와 매 때려라.
법상을 매 때린다면 훌떡 뛰어서 나는 도망 갈 것인께.
나 걱정말고 한번 때려 보란 말이여.
어디 참말로 그런 것인가? 말하자면 어디 법상 매친 놈이 어디 있으며, 응? 법사 스님 공, 법, 법문헌디 쫓아올라 와서 법상 메친 놈이 어디 있어? 글쎄. 응? 흔도설상이라는 게 고거 역, 부처님, 응? 역대로 내려오면서 쓰는 법만 턱 긍경을 알렸지.

이 산승 주장자 이게 이게 여 참 네 기가 맥혀. 어떤 게 산승 주장자냔 말이여. ‘산승의 주장자로도 너를 내가 치지 못하겄다.’ 이랬어. 화두를 조사공안을 확철히 깨달라서 너 툭 깨달라 갈 것 같으면은야 ‘산승 주장자로도 갬히 너를 칠 수 없구나.’ 요렇게 해 놨네.
잘 들어 둬. 무자십절목은 이것 과연 참 참 듣기 어려운 십절목이여. 이것!
‘나 혼자만 설하고 나 혼자만 알린다’ 그것 아니여.
또 그렇게 듣지 말어. 너무 태고하게 듣지 말어.
이렇게 으 이렇게 참, 겁난 그 법어다 그말이여. 차도且道하라. 어째서 그러냐? 왜 이러냐? 그 물었네. 필경畢竟에 여하如何오? 어째서 이렇게 그렇게 툭 깨달은 사람한테 산승의 주장자로 칠 수가 없냐?
왜 없냐?

지자개공안只這箇公案은, 이 낱 무자화두 공안은, 전무파비全無巴鼻다. 온전히 파비巴鼻가 없다.
온전히 파비가 없다. 파비巴鼻라는 것은, 끝코, 끝코라는 것은 우리 사람 생겨날 적에 그 끝코가 제일 머냐? 아니 어 저 어디 그건 하나 일러줘. 내 이것 잘 모르겠어서 물은 건게, 저 일여! 끝코가 어째? 최초에 생겨난 걸 끝코라 한가? 기중 처음 생겨난 끝코란 헌가? (수좌: 잘 모르겠습니다. 사람생길 때 끝코가 제일 먼저 생긴다 그런 말이...) 옳지. 그래 내가 물어보지. 일대 아! 대교를 다 마치고 했은게 그 다 나오지.
끝코가 제일 먼첨 생긴 것이여. 일체 응 내 색상 몸뚱이 가운데. 그 제일 먼첨 생긴 끝코가 없닥했으니 온전히 이 몸뚱이 가운데에 고 코가 제일 그 면목이거든.
아니 저 뭐인가? 그 끝코. 뭔 공안에 뭔 끝코가 있어.
뭔 끝코지마는 그것 잘못 나오네. 끝코가 제일 처음에 생겨난 것인데 제일 처음에 생겨난 끝코도 없다 그말이여.

그건 무슨 말이냐 하면, 무자의지無字意旨에 들어가서 끝코도 없다. 전무파비全無巴鼻다 온전히 끝코가 없다. 그러니 진공眞空이니 진공, 공空해 가지고 진공도 없다. 그 위에 또 뭣이 천만사 뭐 아무 것도 붙일 것 없이 붙일 것 없는 놈까장도 징, 끝코다. 아무것도 없어.

아무것도 없다마는 없다고 내가 일러놨다. 왜 그렇게 없다고 까장 이르느냐? 유사파비有些巴鼻니라. 조그만한 파비가 있구나. 고 말을 들어봐. 그 그도 거그도 그 이상스런 말이여 온전히 끝코가 없다마는 조그만한 끝코가 있느니라. 왜 온전히 없다고 해 놓고 있다고 했어? 또 있다고 나왔네?

혹자或者는 위시단명도자謂是斷命刀子라고 한다. 혹 어떤 자는 명 끊는 칼이라고도 한다. 확, 고 조사공안이 명 끊는 칼이라고도 한다. 그건 뭔 말이냐?
도대체 공안 조사공안, ‘여하시조사서래의如何是祖師西來意입니까?’ ‘판때기 이빨에 털 났느니라.’ 그 말이 일체 명 끊는 칼이락 한다. 뭐라고 이치를 말만 해놓으면 다 끊어버리는 칼이다. 칼이란 건 일체를 다 베 버리는 것이 칼이니까.
냉기도 꺾고, 실도 짤라 버리고, 일체 그저 나무남새도 베어버리고 모도 끊는 칼이니까.
일체 이치 천하없는 이치를 다 말해도 그 이치를 다 끊어 없애 버리는 칼이다 그말이여. 칼이란 건 끊는 것 아닌가?

그러니 공안이 다른 것이 아니라 일체 번뇌망상을 때려 없애버리는 칼로 일체, 일체 물견 물질을 때려 베 썰어 버리뎃기 화두란 것은 일체 망상번뇌를 짤라 버리는 칼과 같은 것이다. 요렇게 또 말한다 그말이여. ‘파비巴鼻가 없으되 조그만헌 파비가 있느니라.’ 해 놓고는 조사공안이란 것은 일체 망상을 꺾어 베 버리는 것이다. 요렇게 한다 그말이여.

또 망상을 베서 없애버려. 천 망상, 만 망상도 일체 망상도 칼로써 실 베데끼 일체망상 번뇌를 쏵 쓸어 없애 버리는 그런 칼이다. 또 그런 칼도 칼이지마는 동시의 일체차별을 여는 자물쇠 통이다. 문을 꽉 잠가 놨으면 그 문을 못 끄르는디 자물쇠로 툭 끄르면 방안에 전체 물건과 집안 전체 물건이 확- 나오데끼 우리 참선도 화 그 화두 판치생모란 놈만 공안만 툭 깨 버리면 일체 이치를 다 뀌어 알아 버리는 자물쇠 통이다. 요렇게 또 말한다 그말이여.
자물쇠, 자물쇠 끌르는 숫구락 열쇠다.

호여삼십방好與三十棒이다. 너를 좋게 삼십방三十棒을 놓겄다. 시상야벌야是賞耶罰耶. 이게 상방賞棒이냐? 벌방罰棒이냐? 이렇게 물었다 그말이여. 응?
이것은 무슨 방棒이겄냐? 이 방棒, 이 방棒은 이게 도대체 무슨 방이냐?
세상에 이런 방맹이! 그러면은 ‘이게 무슨 방棒이냐’ 물으면은 내 다 알지. 넨장 칠 것. 쫓아 나와서는 나를 한 방맹이 때릴 것이다. 때려 봐. 때려 봐. 거기 있는가? 조잔한것! 어림도 없는 놈의 소리 말어. 벌써 어디 앉어 묻는걸 알아야 되아. 환-히 알고 내가 허는 거여. 이거 이 요 이거 이 무자無字, 무자십절목無字十節目을 내가 이 설법 허고 앉았을 수가 있나?

세상에 천하 만국에 어디 가서 이 활구참선법이 있으리요. 부처님의 정법이 어디가 있으리요. 아무따나 참선헌다고 돌아앉아서 허면 될 것 같어?
그런디 그 놈 아무 때나 참선헌다고 돌아앉아서 허면 될 것 같어? 그런디 그놈 아무 때나 참선해서 아주 안될 것 같지마는 안 되는 거지마는 왜 없을 리가 있는가?
참말로 활구참선같이 그대로가 정법이고 그 정법에는 사불범정邪不犯正인디, 사邪란 것은 거가 범치 못한디, 어떤 것이 정正이냐?
아! 낱낱이 사邪가 정正이단 말이여. 그 웬일이여. 사불범정邪不犯正이니라. 사가 정에는 범치 못하느니라. 해놓고는 여하시如何是 정正이냐? 낱낱이 사가 정이네. 이런 꼴 좀 보소. 응?
그러니 어디 사邪, 어떤 건 사邪인디 상은 내 던지고 상 그 놈 쏵 내 던지고 어떤 게 정正이냐? 요것이 정正이 하나 딱 나온다. 그러면 그 정正이 사邪니라. 웬일이여? 허어! 이것 참!
그러니 응? 어떤 것이 정正이며 어떤 것이 사邪냐?
허! 이것 참 과연.
아 그러니 그렇게 참선법이 세계에 없지마는 우리 용화사에 있네. 우리 용화사에서 어떻게 해나가는 게 이게 세상에 정법이고, 세상에 정견이고, 세상에 정학이냐? 바로 배워나가는 학이다.

여하시조사서래의如何是祖師西來意인고? 판치생모다. 판때기 이빨 털 났다. 어째서 판때기 이빨 털 났닥 했는고?
알 수 없는 의심이 하나가 나온다. 의단독로다. 활구선이다. 이게 활구선이여. 산 참선.
바로 이렇게 해 나가는 것 뿐인디 왜 이놈의 중생들이 도모지 세계의 영웅, 천하의 영웅 세계를 뒤흔드는 영웅들도 이것은 할 줄을 모르며, 모두 또 공부를 헌다는 것이 해석선 밲에 모르며, 왜 해 들어가다가 갖다가 제 해석을 하나 붙여 가지고 제 코빼기, 제 코빼기 자랑할라고 응? 그 공안 코빼기는 공안公案 비공鼻孔은 알도 못하고는, 왜 제구녁, 제 콧구녁 하나 뚫어 놓고는 내 콧구녁 인자 터졌다. 요따구 소리 허고 돌아댕겨. 세계적으로 볼 것 같으면 모도 문학 전집이니 뭔 전집이니 해탈집이니 해놨자 제 소견 하나 쟤우 맨들아 놓고 누에란 놈이 꼬치 짓고 들어 앉았는 거여. 틀림없어. 절대로 다맛 알 수 없는 공안, 의단독로. 그렇게 쉬운 것이 없는디 왜 그렇게 해 들어가다가 모도 그만 제 지견을 때려 붙여 가지고 제 코구녘 파니라고 야단이여.

그래서 활구참선 보담도 더 빠르고 가깝고 제일 쉽고.
아! 안 쉬워? 무슨 의심을 하나 가서 내가 만들아 가지고 이놈을 갖다가서 찾아서 어떻게 해놓고는 야단시럽게 거다가서 무슨 뭐 건립다옥建立多屋을 그 별별 제가 거다가 의견 때려 붙여서 상량商量집을 지어놓고 야단치지.
아! 그 빌어먹을 걸 헐 수도 없는디 왜 그래?
덮어놓고 천 억만 망상이 그 하나로부터 일어나는 것이고, 하나도 없는 곳에서 나오는 것이니까, 알 수 없는 화두만 하나 들면은 추켜들면 조사공안 하나 턱! 턱- 들면 어째 판때기 이빨에 털났다 했는고?
아! 요놈 하나 추켜들면 어디 가서 뭣이 붙어있나?
무슨 제견이 어디가 붙어 나오나?
알 수 없는 응? 참 의단관이로구나. 독로관이로구나.
의단 하나가, 그 의단 하나 뿐이다. 그때 가서는 가나오나 일체처 밥 먹으나 옷 입으나 일체처 개시동작처皆是動作處가, 성숙시위成熟施爲가 그대로가 그만 알 수 없는 놈 뿐이다. 어디 성숙시위成熟施爲가 따로 있나? 인자 그때 가서야. 거족동념擧足動念이 어디가 붙어있나? 다맛 판치생모다. 앉어도 그놈이요. 서도 그놈이요. 곤래수면困來睡眠이여. 곤困하면 잠깐 자고 일어나면 터꺽 들어 가지고 판치생모板齒生毛? 어째 판때기 이빨에 털 낫다고 했는고?

어, 조주 ‘조주 뜻’이니 판때기 이빨에 ‘판치생모의 뜻’이니 고런 걸 거다가 붙이들 말아. 왜 거다 붙여?
아 판때기 이빨에 털 났는고? 어째 판때기 이빨에 털 났는고? 알 수 없는 놈이 하나가 화두 나올 것 같으면 그대로 독로허는디, 뭐 조주뜻이니 뭐 판치생모 뜻이니 그렇게 양양 갈래 길을 취허지 마. 취허지 마.
취허기는 뭣을 취혀? 그저 다만 판때기 이빨 털 났느니라. 어째서 판때기 이빨 털 났다 했는고?
물어봐. 견성해 가지고 가서 다 가서 물어봐.
바로 보면 알 테니. 바로 봐 가지고 보란 말이여.
누가 그 화두 대답할 사람이 있는가? 더듬어 봐.
고 화두 그 활구 판치생모 대답 못하고는 주뎅이 열어서 학자를 가르치지 못햐! 못헌 도리가 꼭 있으니깐!

내가 이렇게 바른 과굴만 내가 바른 공안만 들어 이 얘기했지. 내가 누구를 들먹여서 아니다 기다 혀? 나는 그런 법 없어. 여태까지 법상에 올라와서 나 넘 친법 없어. 내가 그 아! 그 도리만 척사현정 도리만 가지고 얘기했지. 내가 언제 인신공격을 혀?
고약한 놈들이지. 내가 무슨 뭐 뭐 남을 친다고 뭘 왜 쳐? 치는 것이란 것은 척사현정 도리에 나가서는 아! 거 무슨 뭐 비불非佛이요, 불도 아니다. 시불설 부처님 같이 천상 천하에 제일 독존이 없는디 비불非佛이다. 부처도 아니다. 비조非祖다. 조사도 아니다. 비심非心이다. 마음도 아니다. 막 냅다 칠 때에 그 명상 경계를 한번 냅대 치고 현정顯正을 정을 나퉈 가지고 정도 한 방맹이 냅대 치는 것이요. 이 정을 치는 방棒은 여하如何냐?
아! 그렇게 나가는 것인디 무슨 내가 그런 그 도리로써 내가 응?
뭐 그 법문 도리로 내가 한 것이지. 어디 가서 인신공격을 넣어서 말할 것이 뭣이 있냐 그말이여.
먼첨 모도 그런 답해서 어쨌다는 학자도 아무개가 그랬다 소리 안혀. 내가 다 해 놓면 그대로 밝아져 버린께.
낮 되면 해가 떠올라 올 것 같으면 어두운 밤중은 없어져 버리는 건디, 할 말만 딱 해 놓을 것 같으면 거그 다 나오는 것인디.

상방賞棒이냐? 벌방罰棒이냐? 흥!직요도득체당直饒道得諦當이라도 네가 상방賞棒인지 벌방罰棒인지 여기 나와서 한마디 척 이르드래도 이재심처爾在甚處하야 견조주見趙州냐? 네가 어느 곳에 있어서 바로 공안을 봐 가지고 조주, 조주 근본 뜻을 봐 가지고 응? 봤는고? 네가 그 방맹이를 냅대 치면 네 견조주見趙州야? 바로 판자 이빨에 털 났단 도리를 네가 바로 봐 치는 것이냐!
그게 무서운 말이여. 응? 그것 법문이란 게 꼭!...

조주가 썩 들어오니까 남전 스님께서 내가 고양이 법문을 했다 고양이란 놈을 가지고 내방 고양이다, 네방 고양이다, 싸와서 내가 고양이를 모가지를 추켜들고 이 고양이를 바로 일러라! 네방 고양이니, 내방 고양이니 그만 두고 이 고양이 면목을 바로 일러라! 카니까 대중이 아무 대답이 없어서 내가 고양이 모가지를 쳐부렀다. 조주 너는 어떻게 할 테냐? 남전 스님이 그러니까 신을 떡 이고 나간다. 나가. “조주야! 고양이 살릴 뻔 했구나.고양이 살릴 뻔 했구나.” 그게 무슨 도리겠는가? 신짝 이고 나간 것 그런 것은 걸림 없어. 그대로 막 살펴 막 볼 수 있으니까. 남전 스님이 있다 “야, 조주 네가 고양이 살릴 뻔 했구나.” 못, 못햐. 못하는 것이여. 상방賞棒이냐? 벌방罰棒이냐? 바로 네가 도득道得해서 이르드래도 네가 어디서 꿈엔들 어느 곳에서 조주를 봤는고? 거까장.

-거 모도 이거 들어봐야 전부 화두 의단독로지. 의심하나 그러고 좀 좋아. 그밖에 해 헛 참선을 혀. 헛 참선해서는 안 되야.-

- 전강선사 법문 34(무자십절목1)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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