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迷悟之間 중생과 부처 사이】
【중생과 부처님 사이의 거리】
중생과 부처는 굉장히 거리가 먼 것 같지요?
중생은 저 시궁창에서 뻐리적 거리고 있고, 부처님은 저 한 없이 높고 높은 천상 세계에 계신 그러헌 위대한 존재로 우리는 추앙을 하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마는, 거리가 얼마만큼 가까우냐하면,
《한 손을 쥐면 부처님이고 한 손을 펴면 중생이다.》
'주먹을 꽉 쥔 그 상태를 부처님'이라고 우리가 가정假定을 헌다면, '중생은 손을 폈을 때의 상태를 중생'이라 이렇게 표현을 헐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면 주먹으로 쥐었, 쥔 것과 손바닥을 폈을 때와의 거리는 얼마나 되겠습니까?
이것은 내가 여러분에게 수수께끼를 하나 드리는 것이니까, - 주먹과 손바닥과의 거리는 몇십리가 되는가,
몇 백리가 되는가, 일 센치가 되는가, 일 밀리가 되는가, 거리를 말헐 수가 있는 것인가 -
댁에 가셔서 한 번 생각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중생과 부처와의 거리가 그러헌 정도라 비유를 헐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천당과 지옥의 거리도 한 생각으로 인해서 천당에도 갈 수가 있고 한 생각으로 인해서 지옥으로도 갈 수가 있는 것입니다.
한 생각으로 인해서 독사도 될 수 있고 일 초에 천 분지 일보다도 더 짧은 시간 내에 독사가 사람이 될 수도 있고 내가 다시 독사가 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의 생각이 육도윤회六道輪廻는 말 헐 것도 없고 부처와 중생, 현재 중생으로 있다가 부처가 되는데에 있어서도 시간적時間的인, 시간적으로도 그렇게 가까운 것입니다.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일초직입여래지一超直入如來地다, '한 번 뛰어서 여래의 땅에 올라간다, 들어간다.'이렇게도 말씀을 허셨고, '한 걸음도 옮기지 아니허고 여래의 땅에 도달헌다'
이렇게도 말씀을 허셨습니다.
그리고 부처님께서는 법화경法華經에 '보소寶所가 재근在近이다, 보배꽃이 가까운데 있느니라.'
이렇게도 말씀을 허셨습니다.
우리에게 가까운 곳이 어디입니까?
보배꽃은 바로 깨달음의 경지요 부처님의 경지요 열반의 장소, 열반의 경지를 갖다가 보배꽃이다 보소寶所다 이렇게 표현을 허셨는데, '그 보배꽃이 가까운데 있다' 그러셨다 그말여!
가까운디가 어디여! 뒷방이여? 앞방이여? 자기에게 가장 가까운 디가 어디냐 그말이여?
법회 때마다 강조를 하고 간곡히 말씀을 드리고 있습니다마는 마냥 들어도 요점要點은 같애.
마냥 헌 소리 하지 다른 것 말을 헐 말이 있어야지.
재미있는 이야기, 재미있는 이야기는 들을때는 눈이 번쩍하고 재미가 있지만 듣고나면 그만이지요?
재미없는 이 무미지담無味之談, 맛없는 말은 한 번 잘 들어 놓으면 무량겁無量劫 생사生死가 거기서 끊어진다 그말여.
- 송담선사 법문 200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