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가애>
<無罣(掛)礙>
經云 汝何不見吾不見之地 若不見吾不見之地 自然非物 云何非汝(吾)。達諸法相 稽首如空 無依無倚。如百千燈 光照一室 其光遍滿(蒲)。
경에 이르시되, <너는 어찌 내가 보지 않는 곳을 보지 못하느냐. 만약 내가 보지 않는 곳을 보지 못한다면 자연히 물物이 아니니 어찌 네가 아니라고 하겠느냐>고 하셨다.
모든 법상法相에 통달하면 허공과 같음에 머리 조아려서 의지함도 없고 기댐도 없다.
백 천 등불의 빛이 한 방을 비춤에 그 빛이 두루해서 가득함과 같다.
一切幻化 虛空(妄)境界 於此惣(總)無障礙。東去無窮 西去無極 縱橫自在 幻境(景)不能所拘。
本源自性天真 長劫不壞 清淨之躰(體) 無去無來 無變無異 故曰如來。
要見如來麽。
【南有天台 北有五台】
일체가 환화幻化인 허공경계虛空境界의 여기에서는 전체가 아무런 장애됨이 없다.
동으로 가도 다함이 없고 서로 가도 끝이 없어 종횡으로 자재한 환의 경계는 처소를 한정지을 수가 없는 것이다.
본원자성本源自性으로 천진天真하니, 오랜 겁劫에도 무너지지 않는 청정한 체體는 감이 없고 옴이 없으며 변함이 없고 다름이 없어서 그런 고로 여래如來라 한다.
여래를 보고 싶은가!
【남쪽에는 천태天台가 있고 북쪽에는 오대五台가 있다】
* 經云 汝何不見吾不見之地 ~ 云何非汝(吾).
- 此精妙明誠汝見性。若見是物,則汝亦可見吾之見?
若同見者名為見吾;吾不見時,何不見吾不見之處?
若見不見,自然非彼不見之相;若不見吾不見之地,
自然非物,云何非汝?
이 능히 보는 자성은 지극히 정묘하고 아주 명백하면서 확실히 바로 너의 본능 자성이다.
만약 이 능히 보는 자성도 물질이라면 응당 나의 이 능히 보는 자성의 형상을 볼 수 있어야 한다.
만약 이 능히 보는 자성을 만물현상과 마찬가지라고 여긴다면 눈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니, 그렇다면 나를 보았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내가 보는 작용을 일으키지 않을 때에는 또 어찌하여 나의 이 ‘보이지 않는 자성’이 어디에 있는지를 볼 수 없는 것이냐?
만약 나의 이 ‘보이지 않는 능히 보는 자성’을 볼 수 있다면, 네가 본 것은 결코 진실한 ‘보이지 않는 능히 보는 자성’이 아니다. ; 만약 그 능히 보는 기능을 근본적으로 볼 수 없다면, 자연히 물질이나 현상이 아닌데 어찌하여 너의 자성이 아니겠느냐?
- [大佛頂如來密因修證了義諸菩薩萬行首楞嚴經]
<능엄경 대의 풀이> 남회근 지음, 송찬문 번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