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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聖心無所知,無所不知]

이 뭣고? 2017. 9. 9. 11:00


[聖心無所知,無所不知]


《放光》云:「般若無所有相,無生滅相。」
방광반야경에 이르시되: 반야般若는 소유所有의 상相이 없으며 생멸生滅의 상相이 없다.

《道行》云:「般若無所知、無所見。」
도행반야경에 이르시되: 반야般若는 아는 바가 없으며 보는 바가 없다.

此辨智照之用。而曰無相無知者何耶。
果有無相之知。不知之照。明矣。
여기서는 지혜(智)와 비춤(照)의 용用을 가려놓고, '상(相)이 없고 앎(知)이 없다'고 말한 것은 무엇때문인가?
정말로 상相 없음의 앎(智), 알지 못함(不知)의 비춤(照)이 있음이 분명하다.

何者。
夫有所知。則有所不知。
以聖心無知。故無所不知。
不知之知。乃曰一切知。
왜 그런가? 대저 아는 바가 있으면 곧 알지 못하는 바가 있다.
성인의 마음은 앎이 없는 까닭에 고로 알지 못하는 바가 없다.
알지 못함의 앎을 일러서 일체지一切知라 한다.

故經云。「聖心無所知。無所不知信矣。」
是以聖人。虗其心而實其照。
終日知而未嘗知也。
그런고로 경(思益梵天所聞經)에 이르시길: '성인의 마음은 아는 바가 없고 알지 못하는 바가 없다.' 하였으니 진실로 그러하도다!
이로서 성인은 그 마음을 비워서 그 비춤을 실답게 하고, 종일 알면서도 일찍이 안적이 없다.

-僧肇 [肇論] <般若無知論第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