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與君、‘그대’와 더불어 】
【 與君、‘그대’와 더불어 】 시비해리횡신입是非海裏橫身入하고 표호군중자재행豹虎群中自在行이니라. 막파시비내변아莫把是非來辨我하라. 평생천착불상관平生穿鑿不相關이니라. ....... ——— 여군동보우동행與君同步又同行하고 기좌상장세월장起坐相將歲月長이로구나. 갈음기손상대면渴飮飢飡常對面이라 불수회수갱사량不須回首更思量이니라. 여군동보우동행與君同步又同行이라. 그대와 더불어 함께 거닐고 또 함께 수행을 허며 기좌상장세월장起坐相將歲月長이다. 일어섰다 앉었다 얼마나 많은 세월 동안을 같이 해 왔던가? 갈음기손상대면渴飮飢飡常對面, 목마르믄 물마시고 배고프면 밥먹고 아침 저녁으로 항상 얼굴을 맞대, 맞대면서, 맞대고 있으니, 불수회수갱사량不須回首更思量이다. 모름지기 머리를 돌이켜서 다시 사량허지 말지어다. 여기서 ‘그대와 더불어..
2020.02.06